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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사크리스티 <미스 마플> 시즌1 : 가끔씩 고전 추리극이 그립습니다~ :: 추리드라마 시리즈 추천 본문

Drama, blah blah...

아가사크리스티 <미스 마플> 시즌1 : 가끔씩 고전 추리극이 그립습니다~ :: 추리드라마 시리즈 추천

쥬한량 2021. 11. 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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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친구들은 잘 모르려나요?

예전엔 셜록 홈즈 시리즈와 함께 아가사 크리스티의 포와로, 그리고 미스 마플이 있었죠!

저에겐 아무래도 <제시카의 추리극장>이라는 현대물 리메이크가 좀 더 익숙하지만

영국에서는 꾸준히 시기를 두고 드라마화되고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우연히 웨이브에 시즌6개가 모두 올라와있는 것을 발견했어요!

아무래도 좀 오래된 작품이다 보니 약간 구식이긴 하지만

그래도 고전적인 추리물이 땡길 땐 이만한 게 없지 싶습니다.



웨이브에는 이 시리즈 외에도 BBC에서 만든 <미스 마플> 시리즈도 올라와있더라고요.

몇 개 에피소드는 겹치는 게 있어서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일 것 같아요.



저는 짬짬이 보고 있는데, 시즌1의 첫 번째 에피인 '서재에 나타난 시신'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아무래도 대표적인 에피소드이기 때문에 1번 에피로 지정이 되지 않았나 싶은데요,

그만큼 꽤 괜찮은 트릭과 구성으로 만들어졌으니 한번쯤 봐보시길 추천드려요!



자, 그럼 할머니 탐정(후후), 미스 마플의 세계로 뛰어들어가 볼까요?


할머니라고 무시마라
날카로운 관찰력과 추리를 보여주마

미스 마플(제랄딘 매큐언)이 사는 동네의 친한 이웃의 서재에

어느날 갑자기 한 여자의 시체가 나타납니다!

(두둥!)

경찰이 나타나기도 전에 미스 마플을 불러 사건을 검토하게 하는 집주인 아주머니.

(이 아주머니 캐릭터도 재밌어요 ㅎ)



경찰들이 나중에 나타나서 시체를 부검실로 데려가 확인하고

실종 신고된 루비 라는 여성으로 의심을 하죠.

루비의 사촌 언니를 불러 신분까지 확인. 사촌언니는 시체가 루비가 맞다고 합니다.






루비는 어느 재력가의 말상대가 되어주던 젊은 아가씨.

댄서인 사촌 언니는 자신이 발목을 다쳐 춤을 출 수 없는 상황이라 대타를 뛰어달라며 일터로 불렀고

그곳에서 재력가의 눈에 띈 루비는 양녀가 될 기회까지 얻게 되었죠.

재력가와 그 가족들에게도 찾아가 면담과 조사를 하는 미스 마플과 친구.

루비가 사라진날 밤의 알리바이를 캐고 

사촌언니가 루비를 대신 채 춤을 추느라 자리를 비우지 않았고

재력가의 며느리와 사위(각각 아들과 딸은 폭파 사고로 한참 전에 죽음)들의 알리바이도 확인됩니다.



사건을 계속 추적해가는 미스 마플과 친구.

친구는 자신의 남편이 서재의 여자와 어떤 관계가 있을 지도 모른단 의심을 할 수밖에 없지만

어렴풋한 믿음으로 그럴리 없다고도 생각합니다.

미스 마플이 추적하던 중 알게 된 사실.



재력가는 루비가 어중이 떠중이 남자들과 만나고 다니는 게 마땅찮았는데

그 중엔 어느 영화제작자도 속해 있었고

그 남자가 친구의 서재에 접근이 쉬웠다는 것도 미스 마플이 알아내죠.



그러던 중 어느 차에서 불에 탄 여자 시체가 발견됩니다.

그리고 그 여자는 근처 여학교의 학생으로 밝혀지죠.

학생들의 증언을 듣던 경찰과 미스 마플.

미스 마플은 여러 증언자들 중 한 여학생과 따로 면담을 요청합니다.

여학생의 증언을 통해 사라진(죽은) 소녀는 여배우를 꿈꾸던 여학생.

함께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나오던 중 캐스팅이 되어 오디션을 보러 시내에 간 후 돌아오지 않았다가 불에 탄 채 발견된 겁니다.



하지만 미스 마플은 모든 것을 꿰뚫어보고 사건의 전말을 추리해내는데요.




서재에서 발견된 시신은 루비가 아니라 실종된 여학생이었던 것.

그리고 차에서 불에 탄 시체가 루비였던 겁니다!



이것은 모두 루비를 죽이기 위해 범인이 꾸민 트릭이었던 거죠.

재력가의 돈이 루비에게 상속되는 것을 막고자 했던 며느리는 자신의 숨겨둔 연인과 결탁해 루비를 죽이고

추적을 피하기 위해 루비와 닮은 여학생을 오디션 보게 하려는 것처럼 속여 루비와 똑같은 머리색으로 염색을 시키고 꾸며 영화관계자의 집에 버렸던 겁니다. 

(그 과정에서 여학생이 아직 죽지 않은 상태라 드레스 끈으로 목을 졸라 다시 죽임)



그런데 영화관계자는 알 수 없는 인물이 자신의 거실에 죽어있자 혐의를 벗기 위해 남의 집 서재에 그 시체를 버렸던 거죠. 



그리고 실제 루비의 시체는 훔친 차에 실어두었다가 불에 태워 흔적을 없앴던 것.



미스 마플은 현장 검거를 위해 한 가지 꾀를 냅니다.

재력가가 남은 재산을 다른 곳에 기부하겠다고 하면 분명히 며느리와 공범이 재력가를 죽이려 들 것이고 그때를 덮치자고 하죠.



그렇게 함정을 파고... 범인들은 걸려듭니다!

범인은 바로 며느리와 루비의 사촌 언니.

두 사람은 가깝게 지내게 되면서 서로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었고 재력가의 돈을 가지고 다른 곳으로 도망가 살 계획을 세웠던 것.



그랬기에 루비의 시체가 루비가 아닌 여학생의 것이었는데도 루비라고 속일 수 있었던 거죠.

(사실 현대에선 절대 불가능한 트릭이죠. 신분 확인할 수 있는 과학적 방법이 너무 많아져 버림;;)

어찌보면 슬픈 상황의 사랑이 극단적 선택을 하게 만든 것일... 수 있지만

그래도 어처구니없게 죽게 된 여학생은 무엇... (화가 난다!) (끝)


사실 고전 추리극을 보면 현대에선 불가능한 트릭이 많습니다.

그래서 추리물을 쓰는 입장에서는 은근 부럽기도 합니다만,

또 생각해보면 지금 세상이니까 가능한 트릭들도 있으니까요.

(원래 남의 떡이 커보이는 법 ㅎㅎ)



<아가사 크리스티 미스 마플> 시리즈는 6개 시즌이며

시즌당 총 8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에피소드는 상/하 두 편씩 이야기가 연결되어 있으며,

시즌 3까지는 제랄딘 매큐언이 미스 마플을, 이후 시즌에선 줄리아 맥켄지로 배우가 교체되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네요! 건강이슈였으려나요? 

그런데 확실히 제랄딘 매큐언이 훨씬 나이가 들어보이시긴 해요. 



시즌1의 에피소드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서재에 나타난 시신 (상/하)

목사관의 살인 (상/하)

패딩턴발 4시 50분 (상/하)

예고살인 (상/하)



고전 추리극 좋아하시는 분들은 무조건 고고~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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