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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무협 중드 <의천도룡기 2019> 줄거리, 결말, 캐릭터 : 잘 각색되었다고 회자되는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그닥 재미가 없었던 비무협팬) 본문

Drama, blah blah...

넷플릭스 무협 중드 <의천도룡기 2019> 줄거리, 결말, 캐릭터 : 잘 각색되었다고 회자되는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그닥 재미가 없었던 비무협팬)

쥬한량 2021. 12. 15.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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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중드를 보기 시작한지 이제 2년쯤 된 중린이라, 의천도룡기, 신조협려, 사조영웅전... 책은 하나도 안 봤습니다. 기존에 제작된 영화도 1편정도 봤을 뿐이에요. 그 수준에서 개인적으로 리뷰한 것임을 미리 양해구합니다)


제가 중드를 다시 손을 댈까 말까 고민하다가 (뭐 그렇다고 꽤나 오래 끊었던 것도 아니지만;;)

'역대급' 작품이란 얘길 듣고 결국 보게 되었는데요...



아... 이거...

저만 재미없는 거예요...?

ㅜ_ㅜ



결국 1.25배속으로 보다가 30화? 정도부터는 1.5배속으로 봤습니다.

제가 웬만한 중드도 1.5배속으로 보는 경우는 드문데... 이건 어쩔 수 없었어요.



왜 그랬는지 아래에서 얘기해드립니다.

일단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볼까요.


무협인 줄 알았는데 무술 치정 로맨스물

50부작으로 이뤄진 드라마이기 때문에 자세한 줄거리를 설명드리긴 어렵습니다.

그래서 간략히 줄거리를 축약해보고 캐릭터 위주로 이야길 해볼까해요.




의천검과 도룡도를 가진 자가 천하를 얻는다는 소문이 도는 강호.



정파인 무당파의 5대 제자 장취산과 사파인 천응교의 은소소가 우연한 인연으로 사랑에 빠지고 무인도에서 아들을 낳습니다. 그게 장무기.(주인공 이름 기억!)



그리고 희한한 인연으로 엮인 사손이라는 무림고수(이지만 반쯤 미친)가 자신의 원수를 찾아 복수하기 위해 도룡도를 연구하며 그들과 함께 지냅니다. 무기는 사손을 의부로 모시죠.



섬을 떠날 수 있게 되자 무기와 부부는 대륙으로 향하지만, 사손은 무인도에 남습니다.

하지만 도룡도를 노리던 다른 정파들이 무당파에 찾아와 사손의 위치를 캐묻고

이러저러한 사연을 뒤로 하고 무기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자결을 합니다. 

그 과정에서 무기는 고수의 정권을 맞아 단명할 팔자가 되죠.



무당파의 태사부는 무기를 살려보려고 각고의 노력을 펼치지만 잘 되지 않자,

무기는 어른스럽게도 태사부에게 거짓편지(신선이 나타나 자신의 병을 고쳐주겠다고 했다며;;)를 남기고 홀로 죽으러(!) 떠납니다.



하지만 죽음을 기다리던 그에게 다가온 지약이란 소녀(장무기의 첫 번째 여자).

그 소녀의 도움으로 명교의 신의까지 만나게 되면서 병을 어느정도 고치게 됩니다.

그 과정에 또 불회(장무기의 두 번째 여자일 뻔... 헷갈리니까 일단 두 번째 하죠)라는 소녀도 만나게 되는데, 이 소녀는 명교의 좌사 양소의 사생아. 

불회의 어머니가 갑자기 죽게 되면서 양소에게 불회를 데려다주는 임무를 맡게 된 무기.

그렇게 명교와의 인연이 생기나 했다가, 그저 데려다 주고 다시 혼자 죽으러...



하지만 바로 죽지 않죠. 주인공이니까.

조금 장성한 무기는 우연히 어느 산장에 몸을 의탁하게 되고 거기서 은인을 만나게 된 줄 알았는데,

그들은 사실 사손을 찾아서 도룡도를 탈취하려고 음모를 꾸미고 있던 놈들. (일단 여기도 개연성이 떨어져요. 무기가 아는 줄 어떻게 알고...? 편집에서 날라간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결국 무기가 막판에 알아채고 그들을 사손에게 데려가는 건 중단하지만 절벽에 떨어져 갇히게 되는데

우연히 들어간 동굴 너머에서 웬 원숭이를 만나고 그 원숭이를 치료해주면서 구양신공 책을 얻게 됩니다. (엄청난 기연... 엑스 마키나 남발이 시작됩니다)



그렇게 자신의 병을 극!복!



그후로 절대무공 천재가 되어버린 장무기.

우연히 또 명교의 교주까지 되면서 마교로 비난받던 명교를 정파와 화해하게 만들려고 애씁니다.

(참, 배경상, 한나라송나라가 몽골에 망해서 원나라가 된 상황입니다. 그래서 한나라송나라를 다시 일으켜세우려는 반정 세력으로 무림고수들이 나서는 백성들과 함께 나서는 모양새)



그러면서 몽골 왕야의 딸인 조민(민민테무르)을 만나게 되고

조민은 원나라를 강성하게 하기 위한 계략에 탁월해 무림 고수들을 위기에 빠뜨리지만

당돌한 그녀에게 (매력을 느꼈는지) 마구 휘둘리는 장무기. 

(제가 느끼기엔 조민이 거의 가스라이팅하는 수준;;)



사손의 원수였던 성곤이 소림사의 중이되어 나타나 다시 악랄한 짓을 벌이고

무기는 명교의 협의와 정파 간의 갈등, 그 와중에 무기를 둘러싼 여캐릭터들(건너뛰었지만 조민 빼고도 세 번째, 네 번째가 있어요...-_-)의 갈등 속에 백성을 구제하겠다고 대의를 펼칩니다.

지약은 그 과정에 흑화되어 결국 정파로서는 해서는 안 될 일까지 저지르게 되고

조민은 무기에 대한 사랑으로 착해져서(?) 가족과도 의절하고 명교를 돕습니다.

그러나 조민이 이전에 행한 일들 때문에 믿음을 얻기가 어려워 무기는 그 사이에서 또 엄청 고생을 하죠. 

(이런 식의 갈등이 너무 이어지니까 지겹고 괴롭고)



하지만 원나라와의 전쟁이 더 큰 일이기에 결국에는 모두 힘을 모아서 전쟁을 치르고

(조민은 그 사이 빠져있고)

황제는 도망을 칩니다.



명교에서는 교주인 장무기가 황제의 자리에 올라야 한다고 추대했지만

무기는 자신이 원하던 건 백성을 살리는 것이지 통치를 하는 게 아니라고 단칼에 자르며

황제의 의자도 도룡도로 잘라버립니다.



그렇게 자신의 진정한 사랑 조민을 찾아 몽골 땅을 한 계절 헤매다 

양을 치는(!) 조민을 발견하고 재회. (끝)


50부를 줄이다 보니 중간에 이야기를 엄청 날렸긴 합니다만,

중드 특유의 개연성 없는 왔다리 갔다리가 많아서 정리하기가 현실적으로 좀 힘듭니다;;



그래서 줄거리는 저기까지만 하고... (혹시 궁금한 포인트 있으면 댓글 남겨주시면 답변 드리는 것으로 할게요!)



캐릭터 중심으로 이야기를 마저 정리해보겠습니다!



일단, 아마도 이 드라마로 가장 떴을(?) 주지약(축서단).


슈퍼쥬니어 김희철이 어느 방송에서 이 드라마를 보면서 이 배우 너무 예뻐서 결혼하고 싶다고 그랬다죠?

그것 때문에 더 이슈가 되었던 인물입니다.



확실히 이쁘긴 이뻐요.

여기 드라마의 여배우들이 전반적으로 정말 예쁜 배우들 많이 들어왔습니다. 

(상대적으로 남배우... ㅠㅜ)



상당히 중요한 인물(장무기의 첫사랑 급이었다가 나중엔 흑화까지 되어서 악역까지 소화하니까)입니다.

장무기랑 비슷하게 정말 처음엔 너무 착하디 착했는데, 너무 착하다보니 꼰대 할매의 말도 안되는 유언을 지키느라 참... (사리분별 좀 하지.)

그래도 마지막. 아주 마지막엔 정신을 좀 차립니다.

(꼭 누구 하나 죽어야... 아, 둘 죽네요.)



그리고 무기의 두 번째 여자일...뻔 했던 불회.

저는 개인적으로 이 배우가 제일 예쁘다고 생각했어요.

전 요정같이 생긴 얼굴을 좋아하는 편이라

이 배우 참 예뻤는데.



난데없이 아저씨에게 시집가버림... ㅜ_-

나름 아름다운 사랑이긴 합니다만. 음.

그 사랑으로 인해 아버지인 양소의 매력이 괜히 더해지지 않았나 생각해요.



그리고 진짜 여주인 조민(진옥기).

아, 저는 이 캐릭터는 진짜 모르겠어요.

어떻게 보면 통통 튀는 매력이 있는 건데, 그게 너무 사악(?)해서 저는 정이 안 가더라고요.



여걸 같은 풍모를 펼친 건 좋았는데,

그게 또 뒤로 가면 갑자기 사랑에 모든 걸 내던지며 장무기만 찾는...;

아버지도 버려, 오빠도 버려, 나라도 버려...



백성을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아마 무기가 백성을 버리라고 했으면 백성도 버렸을 것 같은.

이 캐릭터 때문에 후반부는 거의 치정극으로 돌변한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무기만 따르는 은소소(무기네 엄마와 같은 이름이긴 한데, 아마 한자가 다를 것 같아요).

사막에서 고아로 발견해서 불회와 양소가 데리고 명교로 왔는데

어딘가 수상해보이는 구성이 있었던 여자입니다.

결국 그 정체는 명교 법왕 중 하나 였던 여고수(페르시아에서 온)의 딸이었다는.



근데 워낙에 착하고(사실 나온 캐릭터 중에 제일 착함)

무기를 시중 들면서 필요할 땐 전투 지휘까지 할 줄 아는 나름 똑똑한 캐릭터.



저는 사실 무기가 얘랑 이어졌으면 좋겠다 생각했지만(착한 애는 착한 애 만나라, 제발~)

역시 저의 바람대로 될 턱이 없죠. 크흐흑.





그리고 제가 제일 좋아한 캐릭터 주아/은리(조희월).

사실 이 배우는 얼마 전 보았던 <장가행>에서 '미미고려'로 나왔던 배우예요. 그땐 몽골인이었네요. ㅎ

어릴 때 아버지와 안 좋은 일이 있어서 박차고 나와서 이상한 독술을 연마하느라 얼굴에 흉터가 생긴 캐릭터입니다.

어렸을 때 만났던 장무기를 짝사랑하면서 계속 찾아헤매지만 그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다시 만난 장무기는 자신이 '증아우'라고 거짓 이름을 말하면서 끝까지 눈치채지 못해요.

(막판엔 눈치챘지만 넘어가준 것처럼 합니다만)



성격이 괴랄하지만 순수하고 나름 착한 구석이 있어서

은소소랑 안될 거면 얘랑 되라~~~ 라고 열심히 외쳤지만

뭐, 주인공은 정해져 있던 거니까. ㅜ_-

저 4명이 다 함께 있는 에피소드(영사도)가 있는데

그때 여캐릭터들 간의 텐션이 아주 장난 아니에요. 

(저는 너무 싫었...)



스토리 전개는 안 되는데 서로 눈치 보며 째려보며... (에효).





이 드라마에서 여성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건 양소(임우신) 캐릭터라고 합니다.

사실 저도 그래요.

남자 캐릭터들 중에선 양소가 제일 좋았어요.



근데 희한한 게.

왜 좋은 지 모르겠는 거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왜지? 왜 좋지? 뭐가 좋은 걸까?

계속 생각하는데,

엄청 잘 생긴 것도 아니야... 무공 최고수도 아니야... (장무기가 최고수니까)



당최 이유를 알 수가 없지만, 모르겠습니다.

그냥 멋있어요. 별 장면도 아닌데 고개 까딱하는 거, 손가락 튕기는 거, 눈 감는 거... 그냥 멋있습니다. 흠.





저 그리고 첨에 멸절사태 나왔을 때, 이 언니 멋있다고 생각했어요.

이름도, 사파를 다 멸해버리겠다고 멸절 사태. 크흑.



그러나 뒤로 갈수록 이런 꼰대고 이런 꼰대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내 마음에서 삭제.

 



그리고 아미파에서 묘하게 맘이 갔던 대사저 정민군.

얘는 진짜 처음부터 나쁜 캐릭터거든요?

성질 못 되먹었어, 이간질해, 애들 괴롭혀, 나중엔 같은 편도 죽일 기세.



근데 묘하게 애정이 가요. 

말투도 완전 싸가지 없이 하는데 매력있음 ㅋㅋㅋㅋㅋㅋㅋ



양소와 정민군을 보면서, 

역시 사람은 좋아하게 되는데 이유가 없구나, 생각했습니다. ㅋ





더불어, 아주 잠깐 2번 나오지만,

이 드라마에 나오는 여배우들 중 단연 돋보이는 미모는 이 분. 조한앵자(황삼미녀 역).

재미있게도 이 분은 <절대쌍교>에서 앞에서 금방 죽어서 사라지는 쌍동이 엄마로 나왔는데요,

그때도 진짜 나온 배우들 중 가장 이쁘다고 생각했었어요.



뭐지... '잠깐만 나오는 예쁜 캐릭터' 담당이신 건가. ㅋ


제가 이 드라마가 별로 였던 이유는,



일단 초반 서사가 너무 길었어요.

(주인공인 장무기가 성장해서 나오기까지 8화쯤? 걸리더라고요. 그 앞은 장무기의 아버지 어머니 만난 서사;;)



솔직히 그후 초반은 오히려 재밌었어요. 

주인공 캐릭터가 원래 단명할 운명이 되었는데 그걸 극복하는 이야기니까요.

장무기가 병을 극복하고 얼마 후까지는.



근데 병을 극복하더니 갑자기 무공천재가 되어버리고

여자 캐릭터들에 둘러싸여서 치정 로맨스가 펼쳐지면서 

제가 원하는 대의와 무협이 갑자기 밀려버리더라고요.



서로 믿네, 못 믿네를 반복하면서 시간 보내고

의심하느라 답답하고.

빤히 어떻게 전개될지가 보이는데 이야기 전개는 안하고 계속 치정에 휘둘려서 질려 버렸어요.



근데 이걸 역대급이라고 해서... 저는 정말이지 모르겠습니다.

이것보다는 솔직히 <절대쌍교>가 더 재밌지 않았나 싶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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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서 많이 바꾸면서(각색) 그 방향성이 잘 잡혔다고 하던데,

그렇게 된 게 이 정도면... 여러분 제발 <진정령> 보세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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