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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 <미자무강> 줄거리, 결말 : 최애 중드 중 하나를 발견하다! 꼭 보세요! :: 캐릭터 세팅와 미술팀, 연출 칭찬해~ 본문

Drama, blah blah...

중드 <미자무강> 줄거리, 결말 : 최애 중드 중 하나를 발견하다! 꼭 보세요! :: 캐릭터 세팅와 미술팀, 연출 칭찬해~

쥬한량 2022. 3. 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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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큰 기대 안하고 볼까 말까 하다가 선택했는데,

아, 이거 놓쳤으면 너무 아쉬웠을 것 같은...!!



전체 36화로 중드치곤 많이 길지 않고

어거지식 전개가 적은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연이나 엑스 마키나적 요소가 없진 않네요. 후유... 그거 없이는 스토리 전개를 정녕 못 시키는 것인가요;)



그래도 캐릭터들이 너무 잘 잡혔고 배우들의 연기도 괜찮습니다.

게다가 색상을 활용한 연출이나 화면 편집이 다른 작품들에 비해 많이 세련됐어요.

예산이 별로 없었다고 들었는데, 그런 거 치곤 꽤 잘 만들어냈습니다.

(중간에 만화와 나레이션으로 때우는 부분이 많이 아쉽지만;;)



그럼, 주요 내용위주의 줄거리와 캐릭터 소개, 결말까지 휘뚜루마뚜루 가보겠습니다~ 


선한 마음으로
올곧이 개척한 길

소칠설(이일동)은 아버지에 의해서 기루에 팔려가 피를 뽑히는 일을 당하다 도망을 치고

그때 궤획성의 살수 유광(곽설부)과 우연히 마주치게 됩니다.



유광은 안타까운 소칠설의 사정에, 여성들을 살수로 훈련시키는 궤획성에 들어오라며 모이는 장소와 시간을 알려주지만,

소칠설은 시간에 맞추지 못해 그 일행을 놓쳐버립니다.



그런데 그 장소에 나타난 왕야 녕왕 이서원. (궤획성 공자)

지병을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약 구명을 찾기 위해서였는데, 그걸 그만 소칠설이 먹어버리고 맙니다.

그걸 모른 상태에서 궤획성으로 소칠설을 데리고 가 살수로 키우게 됩니다.

공자(왕탁)는 어린 시절 군공을 세울 정도로 뛰어났지만, 왕권을 두고 정치적 암투에 휘말리는 것을 막기 위해 어머니가 일부러 눈을 멀게 만들어버립니다.

그렇게 장님으로 수 년, 게다가 다른 지병으로 시한부를 살면서 사라진 어머니의 요원대로 혈련교 교주이자 조정 태부인 월경애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었죠.

(그리하여 이 분이 병약 서브남이 되신. - 그러나 눈만 안 보이지 무공은 셉니다. 근데 지병 때문에 기 운용은 힘들어서 막상한 편은 아닌)





+ 궤획성은 성주에 의해서 운영되지만, 전 성주였던 공자의 어머니의 유지로 공자가 공동대표처럼 운영에 참여하는 상황이라 차라 성주와 긴장을 유지하는 상황.

차라를 견제할 겸 소칠설을 끼워 넣었던 거였죠.

궤획성을 살수는 지살 - 천살 - 절살로 등급이 나뉘어져 있고, 실력에 따라 위로 치고 올라가는 방식.

절살까지 오르게 되면 성주에게 도전해 성주 자리도 꿰찰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도태되는 사람은 죽음)



다시 우리 여주 소칠설에게로 돌아오면...

궤획성에 들어오면 차라 성주에게 새로운 이름을 부여받게 되고, 소칠설은 만미란 이름을 얻게 됩니다.

(아마 아름다운이 충만하다는 뜻일 듯. - 극중에선 자꾸 '절세미인은 아니다'라고 주변 남자들이 말합니다만 이일동 배우 이쁨. 그런데 조금 고급화된 개그우먼 김지민 씨 느낌. ㅎㅎㅎ)




궤획성의 살수들에겐 '그림자'라고 불리우는 남자 하인들이 붙게 되는데, 그들이 온갖 시중도 들고 밥도 해다먹이면서 무공 훈련까지 시킵니다.

주인이 2번 죽으면 그림자까지도 죽어야 하는 규정이 있어서 주인이 최대한 성공해야 그림자도 평탄한 삶을 누리는 거죠.



만미의 그림자는 장안(굴초소).

무던한 말투에 진중한 행동. 처음엔 만미가 영양부족으로 머릿결도 안 좋고 피부도 안 좋다며 담담히 디스하지만, 주인을 위한 충성심은 진짜 이렇게 무식하리만치 충성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



그런 보살핌을 받아본 적 없던 만미는 장안에게 애정을 느낄 수밖에 없었고 자연히 장안에게도 잘해주게 되죠.

장안은 주인에 대한 충성심에 만미의 애정에 대한 반응으로 죽음을 불사하며 그녀를 위하고.

하지만 살수의 기본적인 삶이 남을 죽여야 하는 것인데, 만미는 자꾸만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합니다.

다른 방법(얻어 걸리게 되는 거지만, 자살하게 만든다든지..;)으로 어찌되었던 상황이 해결됩니다만,

공자의 강압으로 만미를 궤획성에 받아들인 차라에게 미운털이 박힌 상태에서는 괴롭힘이 계속 될 수밖에 없었죠.



그걸 또 우리 장안이 대신 다 받아내고... 



공자님은 눈을 뜨게 되면서 갑자기 만미의 미모에도 눈을 떠서 그녀에게 마음이 가기 시작하고,

결국엔 만미가 자신의 구명을 먹었다는 걸 알면서도(그러면 만미의 심장을 꺼내어 먹으면 됨;) 다른 방법을 찾기 시작합니다.

만미는 조금씩 더 살수의 모습에 가까워지지만

여전히 사람을 쉽사리 죽이진 않고 어렵더라도 다른 해결방법을 찾기 위해 고심합니다.



장안은 그런 주인을 최대한 도우려고 애쓰죠.

그러나 그에게는 비밀이 있었으니... 바로 궤획성에 들어온 이유가 차라가 자신을 양자로 삼아주었던 사씨 가문을 멸문한 것에 대한 복수를 위해서였던 겁니다.




그런데 임무 과정 중에 암살 대상자로 지목된 완랑이 죽은 줄 알았던 사씨 가문의 장녀였고

그녀를 구하는 과정에서 만미를 구하지 못하게 되죠.

그런데 갑자기 완랑이 충격 발언을 합니다.

사실 장안은 지난 왕조의 정통 후예였고 그를 옹립할 옛 조정의 신료들이 장안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거죠.

그 길로 장안은 초왕으로 등극하여 전쟁을 준비합니다.

(근데 정말 지못미... 저 솔직히 그래도 남주인데, 고급 복장하면 좀 더 예뻐지지 않을까 기대했단 말입니다? 그런데 이런 비주얼 무엇...? 하아... 하인일 때 더 멋있는 인물은 당신 밖에 없을 것이오...)



황제는 초왕의 세력을 막기 위해 녕왕인 공자에게 적은 수의 군대를 주며 임무를 명하고(황제도 형을 견제해야 했죠)

공자는 승산이 없는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만미가 성주와의 결전(앞에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만, 결국 만미가 궤획성의 살수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해 성주를 죽일 준비를 했습니다)을 앞두고 장안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서신이 가게끔 합니다. 

(원래는 차라가 공자를 유인하기 위해 거짓으로 만든 서신이었지만, 공자는 이걸 또 이렇게 활용... 무서운 살람)



장안은 완랑이 자신의 목숨까지 끊어가며 그를 붙잡았지만,

결국 만미를 돕기 위해 궤획성으로 홀로 향하게 되고

중간 길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다가 검을 날리는 공자님.  (다시한번 무서운 살람...)



하지만 서로의 이익을 위해 협상을 하게 되고

장안은 만미에게 돌아오게 됩니다.

그러나 만미는 장안이 또 말려드는 것을 막고 싶어서 그를 잠시 재워 수면제까지 먹이지만, 이걸 또 다 알아채고 수면제 마신 척 했다가 만미가 나갈 때 뱉어내는 장안. 



만미의 계획(자신이 독약을 먹고 차라와 겨루다 차라에게 자신의 피를 묻혀 함께 죽기)을 막기 위해 그녀가 결전에 나서기 전에 차라를 암살하러 갔다가 붙잡혀버리고 만 장안.

결국 장안은 벌을 받게 되고 그 와중에도 만미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자신의 내공을 그녀에게 넘겨줄 방법을 찾고, 차라의 그림자인 형풍의 도움으로 성공합니다.

(그러나 형풍은 그 과정을 거치면 고문으로 이미 기력이 상한 장안은 죽을 거라고 경고했죠)



장안의 내공까지 더해진 만미는 차라와의 일전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그러나 장안을 다시 찾으러 감옥에 와보니 그는 사라지고 없었죠.

이미 그는 죽었고 그의 명치 가죽으로 부채를 만들고 거기에 장안의 피로 글을 썼다며 선물로 전해주는 형풍.

만미는 믿지 않고 그의 시체 위치라도 알려달라고 하지만 형풍은 차라를 따라 가겠다며 자신을 죽이라고 자극하고, 분노한 만미가 그를 죽이지 않고 고통 속에서 살아가게 하려는 맘을 먹었다가, 

장안이 제2의 차라가 되지 말라고 했던 말을 떠올리며 형풍이 자진할 수 있도록 검을 놓아두고 떠납니다.



복수가 마무리되고 만미를 찾아온 공자는 그녀에게 다시 고백을 하지만 (이미 몇 번 했다 차임...)

만미가 여전히 장안만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만 깨닫고 쓸쓸히 돌아서야 했습니다.



만미는 결국 궤획성의 성주 자리에 올라 자신이 정말 바란 건 무엇이었나, 

장안이 살아있었다면 원하는 대로 살았을까... 어쩌고 소회하며 (끝).



+ 월영이 떠나가고 홀로 우산 받쳐들고 피안전으로 들어가는 공자의 모습.

+ 장안이 살아있을 지도 모르는 풍경 장면.


아시다시피, 중드는 스토리 전개가 이 산 넘으면 저 산, 저 산 넘으면 쩌~ 산이 나오기 때문에

제가 위에 정리한 줄거리는 결말을 원하시는 분들을 위해 진짜 완전 건너뛰기 식으로 간략히 정리한 버전이니 참고하세요.



사실 처음에 너무 암담하게 시작해서(여주가 너무 능력이 없고 인생 처절...)

이거 계속 볼 것인가 고민했는데,

어흑.. 흔하지 않은 중드 스토리!

그것은 바로 여주인공의 성장기!!



먼치킨 식으로 타고난 능력자가 아니라, 엄청 힘든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신을 단련하고 

타고난 성품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얻어 결국엔 최고의 자리에 서게 되는 주인공.



게다가 그게 다른 중드에서 대부분 남자주인공의 도움이 엄청 세게 작용하는 운명과 달리,

이 작품에선 남자 주인공들이 도와주긴 하지만, 결국엔 여주인공의 운이(그녀의 성품과 걸어온 길이) 그렇게 길을 잡아가서 만들어낸 성공이라서 달라 보였습니다.



보는 내내 미국 영화 <헝거게임>의 캣니스 생각이 많이 났어요.

(물론 캐릭터 매력도는 캣니스가 훨씬 크지만 - 그쪽은 좀 더 타고난 능력자)



여러 조연들이 나오지만 유광 낭자 캐릭터와 월영 캐릭터가 이야기 전개에 많은 역할을 합니다.

특히 유광 낭자는 상당히 입체적인 캐릭터이자, 행동과 선택이 가장 납득가는 캐릭터였던 것 같아요.

공자를 보필하는 월영 낭자 캐릭터는 사실 약간 이도저도 아닌 느낌이라 아쉬웠습니다.

능력있는데 공자만 너무 바라보지만, 처음에 사실 만미를 궤획성에 데려오게 된 것도 월영이 이끈 것인데, 막상 데려와선 별로 챙겨주지도 않다가... 또 어떨 땐 신경쓰고... 캐릭터의 생각을 잘 모르겠더라고요?



게다가 마지막회에선, 황제가 월영에게 자신을 호위하라고 2번째 제안을 하니까 결국 따르겠다고 해버리는.

이게 공자를 위한 선택이었던 건지(공자의 입장이 또 난처해질까봐), 

공자한테 자신이 아무리 헌신해도 그 사랑이 돌아오지 않는 것에 대한 포기였던지를 잘 모르겠더라고요.





이 드라마의 두 남주 때문에 한때 중드 커뮤니티에서는 파가 나뉘었다면서요? ㅎㅎ

공자파와 장안파.

이게 왜 나뉘었는지 저는 잘 이해가 안 되는데... (누가 만미랑 이어져야 하느냐의 이슈였던 걸까요?)



일단 두 캐릭터 너무 설정이 좋고 끝까지 너무 잘 유지되었고 (보통 중드에선 설정과 달라 갑작스레 다른 서택과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야기 전개의 완성도상으론 역시나 장안과 만미가 사랑하고 

공자는 짝사랑에 그치는 처절함이 있어야 그것이 바로 완성. (ㅎㅎㅎ)

중드는 묘하게 새드엔딩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그게 더 멋있다고 생각하는지... (사실 저도 이젠 좀 그런 쪽으로 되는 거 같기도? ㅎㅎ)



위 줄거리에서도 정리했듯이, 결말이 조금 이상해요.

장안이 죽었는지 안 죽었는지 확실히 보여주지 않으면서 죽은 것처럼 끝나는데,

사실 이후 장면에 어느 작은 마을의 집에 살구나무를 보여주거든요. 

(장안에 예전에 평화롭게 살게 되면 작은 집에 살구나무를 키우면서 살겠다라고 말한 적이 있었음)



그래서 좀 찾아보았더니, 소설 원작의 번외편이 있더라고요.

거기에서 장안 부활... ㅎㅎㅎ

착하신 분이 번역해 놓은 블로그가 있어서 저처럼 마음의 평화를 원하시는 분들은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番外]드라마 <미자무강> 번외편 [0-2]귀가(归家) 편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드디어 귀가(归家) 편을 마무리했는데 많이 늦어져서 감흥이 덜해진 건 아닌지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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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역시, 작품적으로는 확실히 모른 채 마음이 좀 아픈 게 나은 것 같기도? ㅋ)



전체적으로 무술 액션 씬도 다른 드라마에 비해서 예쁘고 멋진 편에 속합니다.

그 부분도 추천드리고 싶어요~



참, 미자무강... 처음엔 이게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 마지막 편에 공자가 만미를 자기에게 오라고 설득하는 과정에서 "아름다운 이는 영원하다" 이 말을 좀 뜬금포처럼 해요.

(너무 뜬금없어서 좀 안타까운;; 아니면 전반적으로 그런 내용이 깔렸었는데 번역에서 제가 못 알아챈건지...)



그래서 나중에 한자를 다시 확인해보니 예쁠 미. 결국 만미의 미도 그것일 테고,

무강은 만수무강의 그 무강이니,

저 대사 자체가 드라마의 제목이었고, 그것이... 주제였던 것인가...?!

(그 아름다움이 다른 아름다움인가...? 암튼 여전히 쫌 이상. ㅎㅎ)





중드 고장극을 보고 나면, 그 속에서 멋있었던 배우들의 현생은 어떤 모습인가가 또 궁금해집니다.

사실 왕탁 배우의 경우엔 <음양사: 청아집>에서 한번 눈여겨 봤던 지라, 

<미자무강>에서 비슷한 느낌의 분장을 하고 나와서 더 궁금.



그리고 짜잔.

뭔가 이 사진이 꽤나 잘 나온 사진일 거 같지만 원체 이목구비 확실한 배우라 얼굴 살 좀 없으면 이런 느낌 확실할 것 같아요. 

아참, 이 배우 기럭지도 길고 손가락이 가늘고 길어서 그것 보는 재미도 꽤 있어요. ㅎㅎㅎ



그리고 장안역의 굴초소도 궁금하니깐 찾아봤습니다.



음. 이게 그나마 좀 잘나온 사진. 

이 배우는 아주 잘생긴 느낌은 사실 아니어서 상황에 따라서 좀 많이 달라보이더라고요?



더불어... <음양사: 시신령>에서 주요 캐릭터로 나왔더라는;;

(저 사실 그 영화 볼때, '뭐 저런 이상하게 생긴 애를 주요 배역에 캐스팅 했어?! 뷁!' 했거든요...? ㅋㅋㅋㅋ 아, 역시 캐릭터란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_-)



참, 근데 이 굴초소 배우는 미투 사건이 있어서 말이 많더라고요.

<장가행>도 원래 아시륵준 역을 이 배우가 하기로 했었는데, 그 사건 때문에 급하게 오뢰 배우로 교체되었다고 들었어요. (이제서야 어떻게 된 건지 정확하게 알게 된 나란 살람 ㅎ)

저는 사실 오뢰가 그 캐릭터 맡아서 너무 좋았다는. (너무 잘 큰 비류~~~)





여튼, 

제가 멜로 고장극은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인데 이 작품은 진짜 추천할 만 하다는 생각에 말이 꽤 길었습니다.

이것도 회전문 작품 중에 하나라고 들었어요.

저는 회전문 재진입을 언제 할 지 모르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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