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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드라마 <당한 쪽의 비극> : 이누카이 아츠히로 : 불륜하고 싶게 만든다는 만화원작 드라마 :: 일드 추천 본문

Drama, blah blah...

일본드라마 <당한 쪽의 비극> : 이누카이 아츠히로 : 불륜하고 싶게 만든다는 만화원작 드라마 :: 일드 추천

쥬한량 2022. 7. 10.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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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리뷰한 <케이X야쿠> 때문에 이누카이 아츠히로 배우의 출연작을 찾아보다가

결국 불륜이야기인 이 작품 <당한 쪽의 비극>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크흑!)

<가면라이더 빌드>는 차마 못 보겠어서... ㅋ

알고보니 만화원작의 드라마로, 만화는 여전히 연재중으로 나오네요.



드라마는 21년 7월에 마이니치 방송에서 심야 시간대에 방송되었으며,

총 8화, 화당 20여분의 러닝 타임으로 진행됩니다.



저는 웨이브에서 편하게 보았습니다~



불륜을 다뤘는데, 캐스팅이 너무 남다른 느낌이라 (솔직히 이누카이는 너무 풋풋해 보이잖아요... 그런데 아내가 바람을 피는 남편 역이라니;; 심지어 아내 역도 너무 애기애기하게 생긴 여배우... 도대체 이 원작은 어떤 타입인 것인가...)

과연 이야기가 어떻게 풀릴 것인가 궁금했는데,

정말 제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ㅋㅋㅋ



아무래도 만화 원작이라서 그렇겠지만,

줄거리와 결말이 어떻게 진행될지, 한번 보실래요?


당한 쪽은 성장하지만
가한 쪽은 반복한다

 

그래픽 디자이너로 꽤 성공한 삶을 사는 타가와 노부루(이누카이 아츠히로)는 재택근무로 일하며

수입도 꽤 좋은 편입니다.

직장 생활을 하는 아내 아이코(호리 미오나)를 위해 식사 준비는 물론 거의 모든 집안일을 해내며 헌신하는 완벽한 남편.

(아침에 아내를 깨울 때마다 귀여워 죽으려고 함...)

그렇게 행복한 결혼 생활을 보내고 있던 어느 날, 

친구 타미로부터 아이코를 닮은 여자가 낯선 남자와 팔짱을 끼고 나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하지만 아이코는 거짓말도 못하는 순수한 여자라고 찰떡같이 믿고 있는 노부루.



친구 타미가 목격했다는 상황에도, 잘못 본 것이라며 애써 의심하려는 마음을 지우려는 노부루는 

집으로 돌아온 아이코의 부자연스러운 행동에서 낌새를 알아채게 됩니다. 



한편, 아이코는 진짜로 바람을 피고 있었던 것이었고

매일 야근과 주말 잔업도 모두 바람 상대인 카즈마사와 데이트하기 위한 거짓말이었던 것!



휴대폰을 절대 사수하며 바람 상대와 사랑의 메시지를 나누는데,

그 메시지는 아이패드에 동기화 되어있던 바람에 카즈마사의 아내가 두 사람의 관계를 알게 되죠. 



그 와중에도 아내의 생일을 챙기며 비싼 목걸이를 준비하지만

바람 상대인 카즈마사도 아이코의 취향을 고려해 똑같은 목걸이를 선물하고

아이코는... 남편이 준 것을 중고시장에 팔아버릴 생각에 들뜨죠. (여기서부터 이 여자 캐릭터 정말 심상치 않구나 생각이)

그러나 아이코의 이어지는 야근으로 의심의 싹이 튼 노부루는 자료를 전달한다는 구실로 

아이코의 직장으로 향하게 되는데, 이미 퇴근했다는 걸 알고 충격.



타미로부터 불륜 증거를 모으라는 조언을 받고 아이코를 미행까지 하게 되는데,

결국 불륜 상대와 러브 호텔 안으로 들어가는 그녀를 보게 됩니다. 





배신과 혐오를 느끼던 노부루 곁에는 자신과 같은 감정을 지는 또 한 명의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바로 불륜 상대남의 아내 코즈에.



결국 두 사람은 동맹을 맺게 되고.



아이코는 상황상 자신의 바람이 들킨 것을 알게 되지만,

더 대담하게 모든 탓을 노부루에게 돌리며 바람을 핍니다.

(가스라이팅 기술이 장난이 아닙니다. 감탄 감탄)



그런 아이코에게 상처만 받게 되는 노부루.

본격적으로 전문 변호사와 이혼에 관한 상담을 진행하게 되죠.



카즈마사는 자신과의 재혼을 꿈꾸는 아이코에게 질려 거리를 두려고 하고

그 이유 중에 하나는, 회사 내부에서 또 다른 불륜 상대(아이코의 후배인 토모미)가 있었기 때문.

(못 생긴 놈이 바람은 아주 문어발로... =_=)

타미와 타미의 여자친구가 아이코를 우연히 만나게 되면서

아이코를 질책하게 되는데,



아이코는 오히려 당당하게 자신이 진심으로 사랑하는 상대가 카즈마사가 되었다며 선언하고

이를 전해듣게 된 노부루는 조금 망설이던 마음을 정리해 이혼을 결심합니다.

변호사의 조언대로 불륜 증거를 더 모으기 위해 노력하면서

힘든 상황에서도 같은 처지에 놓은 코즈에와 의기투합하며 용기를 얻게 됩니다.




아이코는 자신의 불륜을 알고 따지기 시작한 노부루와의 이혼도 두려워하지 않는 멘탈을 선보입니다.

(심지어 위자료를 친정 아버지한테 내달라고 하는...;;)







코즈에는 파트타임일을 얻고 아이를 맡길 보육원을 알아보면서 이혼 결심을 굳히고

카즈마사에게 이혼 신고서를 내밀지만, 카즈마사는 난데없는 사랑의 말을 속삭이며 필사적으로 이혼을 미루려 합니다



카즈마사는 바람은 좋지만 아이코와 결혼할 생각은 없었기에 이별을 하려고 하지만, 

아이코의 유혹에 매번 넘어가고 맙니다.



아이코는 임신테스트기와 아기 초음파 사진을 내밀며 카즈마사에게 결혼을 종용하지만

카즈마사는 이미 정이 떨어진 상태라 아이를 지우길 원하죠.

그런데 심지어 그것도 아이코가 중고시장에서 산 가짜 임신 증거였습니다. (도대체 이 여자 뭘까요.)



거기에 우연히 그걸 본 노부루가 오히려 아이코와 아이의 건강을 걱정하지만,

아이코는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방향이 어떤 것인지 (아이가 노부루의 핏줄이라고 거짓말을 해서 좀 더 편하게 살아볼까? 아니면 계속 카즈마사의 아기라고 주장해서 그쪽으로 밀어붙일 것인가.) 계속 머리를 굴립니다.



하지만 노부루의 집에서 카즈마사를 마지막으로 유혹하려던 상황을 노부루와 코즈에에게 들키게 되면서

변호사까지 출동하여 현장을 급습당하고, 

그 자리에서 임신테스트를 다시 하게 되면서 아이코의 임신은 모두 거짓이었다는 게 드러납니다.



결국 아이코와 노부루, 카즈마사와 코즈에는 이혼 절차를 밟게 되고

아이코는 카즈마사와 재혼하고 싶어하지만 카즈마사는 아는 체도 하지 말라며 떠나고

아이코는 카즈마사를 그대로 놓아주기 싫어서 복수라도 하려고 하지만...

우연히 길에서 만난 남자에게 빠져서 모든 걸 잊어버립니다. =_=...;

심지어 이혼도장 찍으러 노부루를 만나러 올 때도 새 남자를 달고 옴...

(그 뒷모습을 보며 어이없어하며, 헤어지길 잘했다 생각하는 노부루의 모습에서, 끝)


줄거리로 정리하면 간단하지만,

이 드라마의 묘미(포인트?)는 아이코의 넘사벽 가스라이팅 대화 스킬입니다.



모든 상황에서 멘탈이 흔들리지 않은 상태로 

'내가 이렇게 된 건 다 네 탓이야'를 시전하며

전혀 부끄러워하지도, 당황해하지도 않으며 

자신만의 세계를 살아가는... 



공감 능력 제로의 거의 소시오패스급이랄까요.



드라마는 매회 마지막에 두 사람이 침대에서 자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처음 시작은 가까이 붙어있다가 점점 멀어지고.. 마지막엔 저렇게 완전히 등을 돌린 채 침대 모서리에 있는 장면이 나옵니다. (7화)

저는 이누카이 아츠히로가 순딩이 같은 얼굴로 당하는 쪽을 연기하는 걸 보느라

나름 재미있게 보았는데요,

전반적으로 '이거 뭥미?'의 포인트가 있긴 해서, 호불호가 갈릴 것 같긴 합니다.

(아무래도 만화 원작이다 보니, 그 특유의 연출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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