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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BL 드라마 <영원한 1위> & <2위의 역습> 줄거리, 결말 + 그들이 찍은 캠핑 예능 <보이's 휴가> 본문

Drama, blah blah...

대만 BL 드라마 <영원한 1위> & <2위의 역습> 줄거리, 결말 + 그들이 찍은 캠핑 예능 <보이's 휴가>

쥬한량 2022. 8. 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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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진정령> BTS 유투브 영상에 빠져있을 때, 알고리즘 때문에 자꾸 보이던 영상이 있었어요.

고양이상의 수와 강아지상의 공으로 보이는 아시아계 BL 배우들의 BTS 영상같은 거였는데요,

SAMYU라고 표기되어서(외우기가 쉬워서) 그것만 기억나는데,

솔직히 비주얼이 제 스타일은 아니었어서 그냥 무심히 넘겼더랬습니다.

(사실 중국계도 아니고 태국 쪽일 줄 알았...)



그러다 이번에 WeTV 한달 결제 (이것도 <러블리 라이터> 때문... 태국BL) 하게 되면서

기간 내에 다른 거 볼 거 없나 찾아보다가 그때 그들이 나온 드라마가 있는 거예요!

그것이 바로 <영원한 1위>, <2위의 역습>!



아, 엄청 히트치긴 쳤나보다, 속편이 바로 나오다니. 

라고 생각하고 바로 시청... ㅎㅎㅎ



나중에 찾아보니 웹소설 원작. 한국에서도 판매중~

(웹소에서는 한자 이름 그대로 썼네요. 고사덕-가오 스더, 주서일-저우 수이.)

(이것도 얼마 안 있어서 결국 사서 읽었는데... 음, 드라마랑 '너무 똑같'아요. 장면과 대사까지. 드라마가 나온 후에 소설을 그대로 옮긴 건가 싶을 정도입니다. - 제가 대만어를 못해서 확인은 못했어요. 누가 아시면 알려주세요~ 


사실 스토리 전개는 초반 진행에 비해 후반이 좀 어설퍼서 아쉬운데
(그 덕에 개요로 정리하기엔 훨씬 수월하지만)
캐릭터 매력도는 있어서 간략히 정리해보겠습니다. 

사실 이것도 어쩌면 배우 매력도인 것 같기도? - 고양이상 안 좋아하다가 양위텅 때문에 취향이 바뀐 1인. 어쩌면 양위텅에 한해서 일지도...

 


<영원한 1위> 줄거리, 결말




저우 수이(양위텅)는 초등학교 때 가오 스더(린즈홍)를 만난 뒤로

언제나 2등 자리에 머물러야 했습니다.



성적도 인기도 수영도 언제나 1등은 가오 스더.

저우 수이는 아무리 노력해도 2위에 머물러야 했고, 그건 수이가 스더를 미친듯이 싫어하는 이유가 됩니다.

그런데 대학에서도 다시 만나게 된 두 사람.

원래는 다른 대학이었지만 스더가 편입해오면서 다시 얼굴을 봐야하는 상황이 되었던 거죠.



수이는 어릴 때부터 단짝이었던 여자사람친구를 좋아하고 있어서 수영시합에서 우승한 후 고백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스더의 출연으로 모든 게 엉망이 되고,

심지어 여사친은 다른 단짝 친구를 좋아해서 고백해버린 상황.



실연의 슬픔에 빠져있던 수이가 수영장에 뛰어들자, 이를 발견한 스더가 그를 구하려고 하고

물에서 나오려 하지 않는 수이를 자극하기 위해 키스까지 하게 됩니다.



스더는 수이가 울고 있던 장면을 촬영한 동영상을 빌미로 자신의 사동(하인 같은 거)이 되어 대학 졸업때까지 시중을 들라고 하고

만약 한번이라도 자신을 이기면 그 계약을 파기해주겠다고 하죠.




그렇게 스더를 따라다니며 서동(중국 고장극에서 흔히 보는 하인이랄까요) 노릇을 하게 되는 수이.

처음엔 끔찍하게 싫었지만 어느새 진짜 친구처럼 마음을 털어놓는 사이가 된 두 사람.

하지만 사실 스더는 수이를 어릴 때부터 좋아하고 있었고

언제나 1위를 놓치지 않았던 이유도 수이에게 관심을 꾸준히 받기 위해서였던 것.



교내 공포 이벤트 때 우연을 가장하여 양호실에 갇혀 함께 밤을 지새는 추억을 만든 후

아침이 되자, 수이가 아직 자고 있는 줄 알고 자신의 마음을 몰래 고백한 스더.

하지만 사실 수이는 깨어 있던 상황이었고 스더의 마음에 어떻게 반응해야할 지 몰라 고민하게 됩니다.

자신의 고백을 수이가 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스더는 그에게 자신의 마음을 강요하기 싫어서 그와의 계약을 종료하고 놓아주기로 합니다.




그러나 오히려 수이는 스더가 보이지 않게 되자, 자신의 마음을 깨닫게 되고

대교 위에서 스더를 만나게 되자 엄청난 고백을 퍼붓고 진짜 첫키스를 나누게 되죠.

(아, 근데 이 친구들... 어느 쪽이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키스씬을 너무 못 찍어요. 아무래도 린즈홍이 좀 부족한 거 같은데... 보는 내내 아쉬웠다는.)

그렇게 정식으로 사귀게 된 두 사람.

하지만 사실 스더는 어머니가 미국인과 재혼을 하게 되면서 곧 미국으로 떠나야 할 상황이었죠.



수이는 그를 기다리겠다고 하며 둘이서만 주고 받을 수 있는 메일을 만들어서 그에게 마음을 전합니다.

하지만 스더가 미국으로 떠난 후, 연락이 잘 되지 않던 두 사람.



1년 후, 아버지의 미국 출장을 따라 미국에 오게 된 수이는 서프라이즈를 기획하여 몰래 스더를 찾게 되지만

그가 마주한 것은 웬 금발머리 여성과 아기를 함께 돌보고 있는 행복해보이는 스더의 모습.



그 뒤로 연락을 끊고 스더를 잊은 수이.

그렇게 5년 후, 수이의 아버지 회사가 스더의 스타트업을 인수하게 되면서 두 사람이 다시 재회하게 되는데... (그 이야기가 <2위의 역습>으로 이어집니다. 사실상 시즌2인데 그걸 별개의 타이틀로 만들어서 저를 헷갈리게 했다는;)



+ 사실 두 사람 말고도 2 커플이 더 진행됩니다만, 시즌1에서는 그 커플들의 이야기가 그리 많이 나오진 않아요. (별로 재미도 없고... ㅋ)

 

+ 보건실(대학에 보건실이라니...) 담당 의사인 감정장애자를 수이의 질투 유발자로 활용했을 때 재밌었는데(좀 더 활용하지...) 너무 쉽게 넘어가서 아쉬웠어요. 

장 루이지아 라는 배우인데, 대륙 배우 천쿤과 많이 닮아서 좋았습니다. (물론 천쿤이 훨씬 잘 생기긴 했...)

이 친구도 시즌2에서 다른 캐릭터(과거에 엮인)와 이어지는데... 그 캐릭터 너무 이상해서 전 별로였으나, 나중에 예능에서 보게 된 본체는 참 괜찮더군요. 허허.

여튼, 이제 2위의 역습으로 넘어가 봅니다.


<2위의 역습> 줄거리, 결말. 
5년 후의 이야기. 도대체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


첫 만남에서부터 스더의 싸다구를 날린 수이.

수이가 왜 그러는 지를 이해하고 있던 스더는 그를 따로 불러 공사를 구분해서 일을 진행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수이는 억하심정에 대규모의 인원 구조조정을 생각하고 있었...)



그 와중에 회사 기밀 코드가 해킹을 당하면서 이를 두 사람이 협력해서 멋지게 해결하고.

(대학 때 스더를 쫓아다니던 녀석과 수이를 쫓아다니던 녀석이, 이제는 수이의 중요 참모가 되어 둘이 사귐...;;)



그러면서 다시 수이와 잘해보려는 듯 그에게 애정을 표하는 스더.

수이는 5년이나 연락이 없다가 이제와서 갑자기 그러는 스더를 이해할 수 없고

자신을 상처주었던 그에게 복수하기 위해 다시 잘해보는 척 하다가 차버릴 계획을 세웁니다.

 

하지만 스더는 수이의 계획을 우연히 들어 알게 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와 함께 보내는 시간을 소중히 하며 여전히 잘해보려고 하지만

결국 불타오르는 마음(?)을 어쩌지 못해 술에 취한 채 밤늦게 수이를 찾아오고



수이는 스더에게 5년 전 자신을 떠났던 이유를 캐묻지만 스더는 답을 하지 않습니다(못합니다).

그저 수이에게 다시 잘해보면 안되겠냐고 읍소했다가 과격하게 밀어부쳤다가... (뾰로롱).






다음날 수이의 거실 소파에서 잠을 깬 스더. 

맨몸에 통증까지... (스더가 공일 줄 알았는데 수였던가;; 요즘 BL 트렌드는 그런 거 안 따지나;;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만, 여전히 잘 모르겠... =_=) 난감해하는 스더.



깔끔한 모습으로 나타난 수이가 손님용 욕실을 사용하라며 쿨하게(무심하게?) 말하지만

지난 밤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스더. 

수이가 버럭하려는 찰나, 갑자기 깜짝 방문하게 된 수이의 아빠가 스더를 발견하곤 갑자기 약속 어쩌고를 들먹입니다.



두 사람이 아는 사이일 거라곤 생각지 못했던 수이는 5년 전 연락이 끊겼던 스더의 진실을 알게 되죠.

자신의 아들이 스더를 사귄다는 사실을 알게 된 회장님(!)이 대가 끊기는 걸 두고볼 수 없다며 두 사람의 연락을 방해(이메일 계정을 해킹해서 다 지워버리고? 수이 전화기 부서진 틈을 타 번호 바꾸게 하고? - 이건 좀 억지스럽죠, 음?)했던 데다,

연락이 끊기자 대만으로 직접 들어온 스더를 중간에 가로채 만나서 약속을 하게 만들었던 겁니다.



스더가 수이를 책임질만큼 능력을 입증했을 때에야 두 사람 관계를 인정해주겠다고요.

그때까진 수이에게 절대 연락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겁니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자신의 의견은 생각지도 않고 단독으로 모든 걸 결정하고 자신의 마음을 아프게 한 스더를 용서할 수 없는 수이.

하지만 자신의 아버지에게 인정받을 만한 능력과 재력을 쌓아 다시 나타난 스더의 마음이 얼마나 진실하고 컸는지를 느끼고 다시 받아들이게 됩니다.

 

<2위의 역습>에서는 수이와 스더의 이야기는 이 정도로 진행되고

나머지는 대부분 감정장애자와 전 제자의 사랑이야기...

이건 저는 그닥 애정이 가지 않아서 패스...  (죄송합니다?)

성공한 기업가로서 모교에 방문해 특별강연을 진행하게 된 수이.

스더와 함께 오랜만에 캠퍼스를 거닐며, 드디어 자신이 스더를 이겨봤다며 기뻐하는 수이에게

"넌 언제나 내게 1위였다"며 심쿵 멘트 날리는 스더 (끝).


WBL 출연진들이 모두 모인 캠핑 예능 <보이's 휴가>
본체들의 매력 뿜뿜





어쩌다 보니까... 제가 이것까지 보게되었지 뭡니까.

사실 영어권 예능을 제외하곤 자막 따라가기가 힘들어서 거의 본 적이 없는데

양위텅을 조금이라도 더 보고 싶은 거예요. ㅋㅋㅋㅋ



그래서 1화 정도만 한번 봐볼까 했다가

은근 다른 배우들의 새로운 매력에 빠져서 다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포맷은 그동안 우리 나PD님이 하셨던 것을 거의 그대로 베낀 느낌이에요.

회의 중에 갑자기 들이닥쳐서 "지금 캠핑을 떠나야 합니다!"하면서 납치. 

(하지만 여기선 그렇게 했다가 결국 다음날 데려감 -_-)



정해진 예산을 주고 그걸로 해결하게 시킴!

(그러나 예산 외에 쓸 수 있는 여력을 주고 - 까르푸 협찬으로 거기 제작 상품은 다 공짜?)



깜짝 게스트와 미션을 줌!



여튼, 사실 그런 포인트들은 우리에게 너무 익숙하고

우린 오히려 더 매운맛으로 많이 봤기 때문에 그런 게임은 재미가 그닥 없었어요.



그런데 드라마와는 전혀 다른 배우들의 매력을 볼 수 있어서 그게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한국 연예인들과는 달리, 대만의 이런 배우들은 제가 접할 기회가 거의 없이 드라마의 캐릭터로만 봤기 때문에 본체로서 행동하는 건 너무 다르더라고요.



양위텅도 드라마 캐릭터가 너무 통통 튀고 귀여워서, 어느 정도 그런 성격이 있을 줄 알았는데

완.전. 다름.

이렇게 우울해보이는 캐릭터가 없음...;; 6명 중 가장 조용하고 뭔 생각인지 모르겠는 캐릭터.

별명대로 진짜 공주님 스러운 캐릭터. 근데 그게 또 묘하게... 매력이 있다는. ㅋㅋㅋ

(하아, 그냥 이뻐서 그런가? -_-)



린즈홍은 사실 보이는 대로 엄청 진지하고 책임감이 강한 캐릭터인데

드라마상에서는 오히려 조금 밝아보이는 편이고, 본체는 훨씬 어른스럽고 진중한 타입이더라고요.

그래서 예능에는 좀 안 어울리는 타입으로 재미는 없는데, 한번씩 무게를 잡아주는 건 좋더라고요.

천쿤 닮은 장루이지아는 맏형이면서도 감성적이고, 마초성향이 있으면서도 장난치고 노는 거 좋아하고 잘 웃어서 좋았어요.

이번 캠핑에서 근육형제로 묶인 리치와의 백치미 케미도 재밌었어요.



리치는 진짜 4차원도 이런 4차원이 없어서 신기했는데 (동료들끼리도 거의 왕따 비슷하게 시키는 상황. 원래 이러면 안되지만, 보고 있으면 이해가 됨 ㅋㅋㅋ 그렇다고 아주 강하게 그러는 건 아니고 장난스럽게 하는 거라)

줄리어드 음대에서 바이올린 전공한 음악 천재. ...헐?

캠핑장 가서도 제일 먼저 한 게 바이올인 연습. ...그리고 아령들기. (읭?)

얘가 너무 순수하고 밝아서 그냥 아무 생각 없는 애구나 싶었는데, 속 마음 털어놓는 술자리에서 미국에서 어릴 때 인종차별 당한 이야기 하는데 찌잉...

그런 모든 과정을 극복하고 노력으로 모든 걸 얻어낸 찐 천재 느낌.

완전 느낌 없었는데 상당히 호감 캐릭터로 돌아서서 말이 길어졌네요. ㅋ



뤄더홍은 사실 조금 묻히는 캐릭터라... 그나마 드라마에서 보던 것보다는 얘가 매력이 있구나 정도?



이 예능으로 제 호감/비호감라인에서 가장 반전이 컸던 건 스즈텐이었어요.

워낙에 드라마에서 맡은 캐릭터가 별로였어서 (천쿤 닮은 애에게 집착했던 약간 또라이 고등학생) 예능에서도 얘가 왜 껴있나 싶었는데,

본체는 상당히 호감가는 성격에... 고학력자. (대만대 건축공학과 출신?)

원래 공감력과 배려는 아이큐에서 나오기 때문인지, 전반적으로 일도 잘하고 잘 돕고 잘 챙깁니다.

이번 예능에서는 아무래도 양위텅과의 케미가 좋았어요.



전반적으로 기대했던 린즈홍과 양위텅의 케미는 거의 보이지 않았어요. (그럴 줄 알았다, BL 산업군 놈들아...)

드라마 이후에 유투브에 그렇게 엄청나게 돌았던 짤들은 모두 연출이었던 것인가... 진짜 안 친해보임. 드라마 찍기 전에 화합 차원에서 캠핑온 줄. ㅋㅋㅋ



여튼, 드라마 팬들은 이 예능 한번 봐보시면 저와 같은 색다른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양위텅은 원래 드라마 OST 가수로 오디션을 보러갔다가 

현장에서 주연 배우로 발탁된 것으로 유명한데요,

정말 캐릭터랑 너무 잘 어울려서 운명인가 싶습니다.



이쁘니까 뮤비 영상 투척. ㅎ

 

그리고 알고 보니까, <2위의 역습>에 삽입된 노래는 한때 인기가 대단했던 건지

커버해서 부른 가수들이 엄청 많더라고요. (심지어 우리나라 아이돌 NCT 까지...)

드라마 화면으로 만들어진 버전으로 공유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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