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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 군은 키스할 수밖에 없어> 줄거리와 결말 :: 가벼운 코미디 BL 일본드라마 추천 본문
일본은 정말이지 제목 특이하게 뽑는 것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나는 듯 합니다.
이번 작품의 제목도 정말이지 특이하죠? 결국 제목에 이끌려 보게 되었다는. ㅎㅎ
전체 8회, 회당 23분 정도씩으로 구성된 만화 원작의 일본 드라마이고요,
당연히~~ 웨이브에서 편하게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15세 관람가 등급 받았습니다.
(하지만 사실 이 정도면 전체관람가 해도 될 것 같은데... ㅎ)
배우들은 나름 쟈니스 소속 신성 아이돌들로 구성한 것 같은데(그러나 저는 잘 모름;;)
대학생인 캐릭터로 보기에는... 너무 어려보여서 보다보면 조금 난감하긴 합니다.
그래도 BL을 좋아하신다면 킬링 타임용으로 나쁘진 않기 때문에 추천드려볼까해요.
그럼, 줄거리와 결말까지 풀어보겠습니다~~
타고난 불운의 남자가 행운남과 사귀게 되면?
대학교 3학년이 된 후쿠하라 코타(소타 료스케)는, 원래는 '행운이 많다'는 뜻의 이름을 가진 남자.
하지만 정작 현실은 이름과는 정반대의 삶을 살고 있었으니...
어렸을 때부터 수많은 불행과 불운을 겪어왔던 것입니다.
새로운 학기를 기념한 세미나 환영회를 가던 길에서도 사고를 당할 뻔 하지만,
차에 치일 뻔한 그를 구해준 건 행운남으로 소문이 자자한 시노미야 나오야(사토 유스케).
나오야는 잘생긴 외모로 인한 인기는 물론, 행운을 몰고 다니는 남자로 유명했죠.
그의 곁에 있으면 자신의 불운이 희석된다는 것을 알아챈 코타는 나오야에게 '함께 다니고 싶다'고 부탁을 하지만,
일본어로 그 말은 '사귀어 달라'는 의미로도 사용되는 바람에... 나오야는 코타가 자신에게 고백했다고 착각하고 사귀는 것을 승낙하게 됩니다.
예상치 못하게 나오야와 애인사이가 되어 버린 코타.
친구들에게는 비밀로 한 채 주말 데이트를 약속하지만, 불행의 씨앗인 코타는 약속 장소에 가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이 생겨버리고...
나오야는 코타가 올 때까지 끝까지 기다렸다가 일요일의 데이트를 다시 약속합니다.
코타는 자신의 불운을 희석시키기 위해 나오야를 이용하려고 했던 것이지만,
자신에게 너무 잘해주는 그에게 자꾸만 휘둘리며 점점 넘어가고(?) 있음을 깨닫게 되죠.
나오야는 애인으로서 코타와의 스킨십도 원하지만 부담스러워하는 코타의 모습에 허락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장한 태도도 보이는데...
불운의 코타는 갑자기 집 천장에서 물이 새면서 임시 거처를 얻어야 하는 상황이 되고
넓은 집에서 홀로 살고 있던 나오야가 (당연히) 당첨됩니다.
나오야의 집에서 머무르는 게 편하고 좋으면서도
그와 밤을 보내야 하는 상황이 부담스러운 코타.
하지만 웬일인지 나오야는 오히려 코타와의 접촉을 꺼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거기에 코타는 막상 서운해하게 됩니다.
한편 나오야는 캠퍼스에서 선배와 장난스럽게 어울리는 코타의 모습에 질투를 느끼게 되죠.
결국 그날 밤 나오야는 자신의 마음을 고백합니다.
코타에게 가까이 가면 만지고 싶어져서 오히려 피했던 것.
그러면서 코타에게 다가오다... 상황을 피하고 싶었던 코타의 주먹에 맞고 기절을 합니다.
(아, 정말 만화적 설정 ㅋㅋㅋㅋ)
나오야를 다시 보기 민망하여 집에도 못 들어간 채 캠퍼스에서 쪼그려 잠을 잔 코타.
주먹을 날린 행동을 사과하고 싶어 기회만 노리다가 선배들과 얘기하고 있던 나오야를 발견합니다.
선배들은 나오야의 행운을 이용해 희귀티켓을 구해 되파는 방법으로 돈을 모으려 했고
나오야는 자신의 행운을 그런 부정한 행위에 이용되게 하기 싫었던 거죠.
나오야가 자리를 뜬 후 선배들이 나오야를 욕하는 모습에 욱한 코타는 그들에게 달려들어 싸우게 되고
그 모습을 친구들에게 들키게 되면서 그동안 자신이 만들었던 가면(불운한 일 때문에 원망을 듣지 않기 위해 순수하고 밝은 이미지로 항상 웃고 애교부리고 다님)을 벗게 됩니다.
심지어 나오야마저 그 모습을 목격하게 되고...
결국 코타는 자신의 불운한 삶을 나오야에게 말하면서
나오야와 애인인 척 한 것도 나오야의 행운을 이용하기 위해서였다고 고백합니다.
이젠 나오야와 끝이라고 생각한 코타는, 하지만 자신이 사실은 나오야를 꽤나 좋아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괴로워합니다.
그런데 사실, 나오야는 애초에 입학실 때 코타를 처음 보았고
그때 이미 코타가 본 모습을 숨긴 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겁니다.
심지어 코타가 나오야의 이상형이었...
(자신이 기르던 포메라니안 퐁과 닮았다고...;;)
서로에게 솔직한 마음을 전하고 진짜 애인이 되기로 한 코타와 나오야.
하지만 코타의 집 천장 공사가 일찍 끝나는 바람에 코타는 집으로 돌아가기로 하지만,
나오야는 코타와 느긋한 하룻밤을 보내고 싶다고 간청합니다.
결국 나오야에게 넘어간 코타는 긴장한 마음으로 그의 집에서 하루 더 머무르기로 하죠.
긴장했던 코타의 생각과는 달리, 나오야가 준비한 것은... 나오야처럼 몸이 좋고 싶었던(?) 코타를 위한 근력 트레이닝 코스.
(우리로 치자면) 헬스를 열심히 하고 둘 다 피곤해서 그대로 뻗어 단잠을 잡니다.
다음날, 자신의 집으로 돌아온 코타는 돌아오자 마자 다시 불운 작렬.
근처에서 은행은 턴 은행강도가 코타를 인질로 잡게 된 거죠.
나오야는 뉴스에서 그 사실을 알게 되어 코타의 집으로 향하고,
심지어 경찰들의 눈을 피해 코타의 집까지 찾아가 은행강도와 대면하게 됩니다.
그리고... 은행강도를 자수시켜 나오는 나오야.
알고 보니 은행강도가 최애 아이돌에게 쓸 돈을 구하기 위해 은행을 턴 여자 강도였고
나오야의 얼굴이 그녀의 첫 사랑과 똑 닮아서... 그대로 설득되어 버림. =_=;;
그리하여 나오야가 걱정된다며 다시 자신의 집으로 코타를 데리고 들어오고
코타가 쓰던 스페어 침대가 고장나면서 한 침대에 눕게 된 두 사람.
그러나 이 드라마는 15세...
별 일 없이 조용히 잘 잠들었다가, 다음날 아침에 자고 있던 나오야 뺨에 코타가 츄 한번 하는 것으로 (끝).
+ 1화에 딱 한번 키스신이 나오고 그 뒤론 없습니다.. (요즘 이런 BL은 초반에 제일 강한 거 보여주고 뒤는 없더라고요.)
귀엽고 아기자기한 BL이 보고 싶다면 추천드립니다.
제목과 포스터에서 보여주는 느낌 정도를 구현해냈다고 생각해요.
두 주인공이 모두 '남성'의 느낌보다 '소년'의 느낌이 강해서
나오야가 웃통을 벗어도 전혀 야하거나 멋있게 생각되지 않고 그저 귀엽기만... 하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각 회차 별로 제목을 응용한 소제목을 활용하는데,
(불행 군은 동거할 수밖에 없어, 불행 군은 고백할 수밖에 없어... 등)
그걸 보는 재미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