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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더 원더> : 독실한 신앙이 방향을 잘못 잡았을 때 벌어지는 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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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더 원더> : 독실한 신앙이 방향을 잘못 잡았을 때 벌어지는 일

쥬한량 2023. 1. 1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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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분위기의 영화가 올라왔길래 궁금했더랬습니다. 

처음 받은 느낌은 <우리는 언제나 성에 살았다>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오프닝에서 '응?'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색다른 분위기에 잠시 놀라긴 했는데,

그건 감독이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하나의 장면에서도 이야기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 뇌피셜입니다)를 강조하기 위한 장치라는 걸 깨닫고 흥미가 돋았어요.



특히, 그 나레이션을 맡은 캐릭터가 중반부에서 정체를 드러내면서 나름의 반전적 효과도 줄 수 있었다고 봅니다.



스토리는 단순 깔끔하지만 캐릭터와 분위기가 가진 힘으로 극을 끌어가는 게 매력적입니다.



그럼, 간단히 내용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기적? 하지만 우리가
진정 찾고자 하는 바는

기근으로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던 1862년, 영국인 간호사 립 라이트(플로렌스 퓨)가 아일랜드의 외딴 마을의 요청으로 그곳을 방문합니다.



한 소녀가 음식을 먹지 않고 살아가고 있는 기적을 보이고 있는데

그 현상이 실제인지 관찰하고 보고서를 만들어 증명해달라는 요청이었던 것.




종교적인 기적을 증명하고 싶었던 마을 원로들은 간호사인 라이트와 수녀 한 명이 교대로 소녀를 관찰하도록 합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과 요청이었지만 호기심이 발동한 라이트는 그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일을 진행하기로 합니다.



사실 라이트는 결혼 후 아기를 갖고 싶었지만 유산을 한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아마 남편과도 그래서 헤어진듯? - 자세히 나오진 않습니다)

라이트는 소녀 안나(킬라 로드 캐시디)를 관찰하고 그녀의 방을 조사하면서

정말로 안나가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는 것에 궁금해하고 안나의 건강을 염려하게 됩니다.



안나는 자신이 '만나'로 살아가고 있다고 말하며 죽은 오빠가 지옥에서 고통받지 않으려면 자신의 기적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얘기합니다.



더불어 방에서 발견한 안나의 죽은 오빠의 흔적을 보면서 두 사람 사이에 남매 간의 가족애 외에 다른 일이 있다는 걸 어렴풋이 느끼게 됩니다.

라이트는 안나의 가족을 관찰하면서 가족이 안나와 접촉도 하지 못하게 막기까지 하는데,

이에 과한 반응을 보이는 안나의 엄마.



그리고 그일 이후 안나의 건강이 극도로 나빠지기 시작합니다.



결국 라이트는 안나의 엄마가 안나와의 가족 기도를 하는 자리에서 딸에게 마무리 키스를 하며

몰래 입으로 음식을 넣어주고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내게 됩니다.

하지만 자신들이 기적을 이행하고 있다는(그러면서 죄를 용서받고 있었다고 가장하는) 잘못된 믿음을 버리지 못했던 안나와 가족들은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래서 음식을 계속 먹지 못한 안나는 더욱 쇠약해져서 생명을 잃을 지경에 이르고

이미 라이트는 자신이 잃었던 아이에 대한 감정을 대입되어버린 안나를 살리기 위해 

마을에서 우연히 만나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사랑을 키운 남자의 도움을 받아 안나를 빼돌리기 위해 밖으로 몰래 데리고 나갑니다.



하지만 안나는 자신과 오빠의 잘못(근친상간)으로 지옥에 떨어질 것을 두려워해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고

라이트는 안나의 정체성(안나가 이름과 정체성에 유독 집착하는 성격이 앞에 그려집니다)을 이름과 함께 바꿔주면서 그런 잘못을 저질렀던 안나는 죽어서 사라지고,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나도록 유도합니다. 

(이게 설명이 좀 이상한데... 보시면 아십니다. ㅎ)



그리고 안나의 집에 불을 질러 안나는 그곳에서 죽었고, 증거는 사라진 것으로 처리한 후,

잉글랜드로 남자와 (이름이 바뀐) 안나와 함께 건너와 새로운 가족으로 거듭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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