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 Series for You

<매드맥스> 조지 밀러 감독이 그려내는 판타지 <3000년의 기다림> : 틸다 스윈튼, 이드리스 알바 : 그러나 호불호 갈릴 듯 본문

The Movies

<매드맥스> 조지 밀러 감독이 그려내는 판타지 <3000년의 기다림> : 틸다 스윈튼, 이드리스 알바 : 그러나 호불호 갈릴 듯

쥬한량 2023. 7. 15. 11:28
반응형

올해 초에 개봉했었지만 참사라 일컬어질 흥행 참패와 함께 OTT에 들어온 <3000년의 기다림> 입니다.

사실 저는 볼 때만 해도 조지 밀러 감독이 만든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하고, 

틸다 시윈튼과 이드리스 알바를 믿고 봤던 건데...



나름의 재미는 있지만 (조금 오래된 영화 <더 폴>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분명 흥미롭긴 하실 듯)

'그래서 어쩌라고...?'라는 반응을 할 수밖에 없는 결말에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간략히 줄거리와 결말까지 리뷰해보겠습니다.


3000년 동안 신화와 전설을
경험한 정령의 이야기

서사학자 알리테어(틸다 스윈튼)는 터키에 포럼 참석차 갔다가 특이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바자르에서 우연히 발견한 유리병을 사서 호텔로 돌아오게 되죠.




그런데 유리병을 씻다가 뚜껑을 열자, 그 속에서 튀어나온 거인.

바로 정령 진(이드리스 알바)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을 풀어준 대가로 3가지 소원을 들어주겠다며 알리테어에게 소원을 말하라고 하죠.

이야기에 관심이 많은 서사학자 알리테어는 진에게 그의 사연을 들려달라고 합니다.

그동안 소원을 빌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서 어떤 소원을 빌어야 할 지 알아내고 싶었던 거죠.



그렇게 시작되는 진의 사연.

전설 속 시바여왕과 솔로몬 황제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시바 여왕은 진의 사촌쯤 되는 관계(정령과 인간의 딸)면서 진이 한때 온 마음으로 사랑했던 여인이었죠.

하지만 솔로몬 왕과 사랑에 빠지면서 진을 버린 것이나 마찬가지가 되었고

진은 솔로몬의 힘으로 그때부터 병에 갇혀 지내게 되었던 것.



우연히 사람들에게 발견되어 소원을 들어주는 것으로 병에서 벗어나려고 했지만

사람들의 소원이 종국엔 그들이 원하는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진 또한 벗어나지 못하고 계속 병으로 돌아가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정치적 음모,

권력 싸움,

헛된 욕망 등으로 의미 없어지는 소원들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바로 전에 진이 함께 했던 여인은 지식에 대한 갈망으로 가득했던 발명가로

세계를 바꿀 엄청난 물건과 가설들을 개발해냈지만

그 열망이 너무 커지는 바람에 오히려 진에게 흥미를 잃게 되었고

그녀의 마지막 소원은 진을 다시 가둬버리는 주문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세상에 나오게 된 진.

알리테어는 진이 해주는 이야기에 빠져 듣다가 결국 그와 사랑하는 관계가 되고 싶다는 갈망을 가지게 되죠.

그렇게 첫 번째 소원을 빌고, 진은 알리테어를 따라 영국으로 와서 함께 지내게 됩니다.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두 사람.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진의 상태가 이상해집니다.

존재할 수 없는 존재가 되어가는 상황으로 보이죠.

소원으로 얻은 사랑은 사실 의미가 없음을 깨달은(어쩌면 처음부터 알고 있었는지도) 알리테어는

결국 진을 풀어주기로 합니다.

그게 또다른 소원이 되었죠.

3년 후, 나이가 들어가는 알리테어 앞에 진이 불현듯 다시 나타납니다.

익숙한 연인처럼 다시 함께 걷는 두 사람. 알리테어는 자신이 죽기 전에 다시 한번은 꼭 와달라는 부탁을 하며 (끝)


 

처음에 말씀드렸다시피, 결말이 별 게 없습니다.



영화는 알리테어와 진의 이야기가 중점이 된다기 보다는, 

진이 해주는 그의 과거 사연에서 만난 여성들의 소원과 관련된 이야기가 중심이 되기 때문에

천일야화처럼 그 이야길 따라가는 재미가 있지만... 그 이상은 없달까요.

(재미있게도 소원을 빌게 되는 사람들은 모두 여성)



다양하고 환상적인 이야기가 풀어진다는 점에서 <더 폴>이 많이 연상됩니다.

하지만 그 작품은 전체를 관통하는 미스터리적 재미가 더 있었던 터라, 이 작품은 좀 싱거운 느낌이에요.



화려한 이미지와 진과 관련된 특수효과가 눈요기거리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드리스 알바는 제가 본 중 가장 안 멋있게 나오는 비주얼입니다. (왜 그랬어요.. 흑)



환상적인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들껜 추천드립니다만,

스토리적 재미(기승전결, 반전 빡!)를 추구하는 분들껜 비추합니다. ㅎ



트리비아 몇가지로 마무리합니다!





*트리비아 (비하인드 스토리)

_ 무스타파 황태자로 나오는 배우가 안드레아 보첼리의 아들 마테오 보첼리라고 하네요.

_ 터키 배경이 많다보니, 터키 배우들의 출연이 많았다고 합니다.

_ 시바 여왕의 다리털에 대한 이야기는 실제로도 많이 알려진 내용이라고 하네요! (첨엔 뭐하는 건가 싶었...ㅎㅎ)


넷플릭스의 영화/드라마에 대한 본 리뷰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팔로우 하시면 바로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www.facebook.com/review4netflix

728x90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