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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펀:천사의 비밀_평점:7점

쥬한량 2010. 7. 6.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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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를 다 듣고 봤는데도 재미있게 봤을 정도로 꽤 잘 만들어진 공포영화다.
극장에서 보려고 했었는데 불발로 끝나고서는 그닥 볼 생각을 안하고 있다가, 우연히 이 영화를 본 동료에게 이야기를 듣고 다시 찾아서 보게 된 영화.
이 영화의 한국 부제는 나름 잘 붙인듯. (딸랑 '오펀'이라고 했으면 얼마나 쌩뚱맞았을까;)

배우들은 그다지 유명한 사람은 안 나오는데, 매기 질렌할의 남편인 피터 사스가드가 그나마 유명한 사람인듯 싶다. (난 이조차도 사실 몰랐으나;) 엄마역의 배우가 얼굴은 익은데 이름은 생소하다. 나름 상도 꽤 받으신 배우다. (그러나 난 모르겠다.. ㅡ_-;)

처음 영화 예고편을 봤을땐, 이 애가 무슨 초능력을 가지고 있는 줄 알았다. -_-;
(막 미친듯이 소리지르고 화면 흔들리는 장면이 들어가 있어서...;)
헌데 그런 류의 영화는 아니다.

자, 그럼 줄거리...
아들하나, 딸하나를 가진 유복한 부부인 주인공 가족은, 얼마전 셋째를 막달에 유산하게 되고, 아이를 입양하기로 결심한다. 찾아간 고아원에서 어른스럽고 차분한 '에스더'를 우연히 발견하게 된 아빠, 곧 그녀를 엄마에게 소개하고 결국 그녀의 특별함에 반한 부부는 에스더를 입양하기로 결심한다. 집으로 데려온 에스더가 잘 적응하고 청각장애인 여동생도 배려하면서 잘 지내는 것 같아 애정을 쏟았던 부부였으나, 엄마는 에스더가 욕실에 문을 잠그고 샤워를 하거나 숨겨둔 책 등을 발견하게 되면서 불안감을 갖게 된다.
그리고 하나씩 일어나는 괴이한 사건들(에스더를 괴롭히던 학교 친구가 미끄럼틀에서 떨어져 다치고 아들은 에스더를 두려워하기 시작하고)로 인해 에스더의 행동과 말들을 수상히 여긴 엄마는, 그녀를 자신의 상담사에게 데려가 상담받게 하는데, 오히려 상담사는 에스더의 이야기를 통해 엄마가 에스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결론지으며 그녀를 교정하려고 한다.
점점 미궁에 빠져드는 에스더의 정체로, 엄마의 가족을 지키기 위한 고군분투가 시작되는데...
(줄거리 쓰는 거, 참 고리타분하다;)

주인공 여자아이가 소름끼치도록 연기를 능청맞게 잘하는데,
영화를 보고 추천한 분도 그랬었지만, 정말 어린 나이에 저런 역할을 하게 되면 심리치료를 꽤 받아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청각장애를 가진 동생 '맥스'로 나온 꼬마여자애가 너무 귀엽다. (표정이나 연기하는 거나... 내 보기엔 제2의 드류 베리모어인데, 공포영화라 그런지 그런 이슈는 생성되지 못한 듯 하다.)

영화 정보를 찾다가 어느 분이 포스팅 해놓은 걸 봤는데,
그 분은 극장에서 보고 나오다가, 영화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 한 남자관객이 매표소 직원에게 따지는 걸 봤다고 한다. (사실 그 정도까지 이해못할 건 아닌데, 다만 좀 현실성이 떨어지는 거지;)
그리고 한 마디 붙이셨다.
"열 장사도 미친 년은 못 막는다."

난 거기에 한 마디 더 붙여보련다.

"미친 년도 엄마의 모성애에는 못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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