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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라이트닝 (Black Lightning, 2018) : 넷플릭스 SF 미드 본문

Drama, blah blah...

블랙 라이트닝 (Black Lightning, 2018) : 넷플릭스 SF 미드

쥬한량 2020. 5. 2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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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아프리칸 히어로로 그려졌던 <블랙 라이트닝>이 <블랙 팬서>에 앞서 드라마로 등장한다고 해서 관심이 갔습니다. 초기 설정과 캐릭터의 진중한 뚝심이 초반 흥미를 유도하는 데 성공은 했는데요,

뒤로 갈수록 삼천포로 빠지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영화적 설정의 어려움
그리하여 길을 잃다

제퍼슨은 슬럼이라 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한 고등학교의 교장으로, 위험하고 불안정한 상황에 놓여있는 흑인 학생들을 그나마 옳은 길로 갈 수 있도록 교육해 온 교육자였습니다. 어느 정도 그 성과에 만족하고 살고 있었죠. 하지만 그 마을을 마약과 불법적인 행위로 지배하려는 '원 헌드레드' 폭력단에 작은 딸을 납치당하게 됩니다. 경찰인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해결 방안은 마땅찮았죠. 그래서 그는 자신이 벗어두었던 짐을 다시 짊어집니다. 바로 전기파를 쏘아 악당을 처치하던 블랙라이트닝으로요. 

 

드라마의 도입과 시작은 저러합니다. 간단히 정리해서 저렇습니다만, 첫 에피를 보았을 때 제가 이 드라마를 정주행해야겠다고 결심한 이유는, 슈퍼히어로 물인데도 흑인들이 현실에서 마주하는 불합리한 상황이나 처우(백인 경찰들이 흑인들을 무조건 범죄자 취급한다든지...)를 중심으로 주인공의 활약상이 시작된다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근데 얼굴 저 정도 가렸다고 딸들이 바로 앞에 있는 아버지를 못 알아보는 게 너무 말이 안됨...;;

 

어느 혹자의 리뷰에서는 에피소드 1,2는 원작과 너무 따로 놀아서 전체적으로 맞지 않는다라고 했더군요. 전 만화 원작을 보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해당 에피들이 이 작품을 보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만화와 영화를 만드는 데 있어서의 현실성이라든지, 설정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만화는 현실적인 설정에 대한 기대를 영화보다는 훨씬 덜 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설정이 잘 되어 있는 만화는 당연히 좋은 평가와 예술로까지 지칭되기도 합니다만, 독자가 사실 처음부터 많은 기대를 하지 않죠. 반면 영화의 경우에는 현실성이 필수조건으로, 이것이 결여되었을 때는 오히려 지탄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안습)

 

여튼, 저는 초반은 주인공의 캐릭터 덕분에 상당히 신선한 느낌을 받았고 계속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확실히 그 설정은 처음의 보여주기식이었달까요. 서너 에피를 넘어가자 굉장히 단순한 이야기 구조로 변화하더군요. 

특히, 두 딸 중 첫째 딸이 자신의 몸에 변화를 느끼면서 아버지의 계보를 잇게 될 것 같은 상황을 보여서 흥미를 끌었는데,
갑자기 초능력같은 힘을 발휘하는 사람들이 몇몇 더 등장하고, 과거에 초능력을 보였던 아이들이 사라졌다는 둥....의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저는 굉장히 맥이 빠져버렸습니다. (희귀하지 않으면 그게 무슨 능력이란 말인가!?!)

더불어, 과거의 사건들(제퍼슨이 블랙라이트닝으로 한창 활약했을 시기)이 주요한 사건으로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중심을 잃어가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제퍼슨을 블랙라이트닝으로 활약하게 만드는 장본인 갬비. 마치 <킹스맨>에서처럼 양복점을 운영하는 숨겨진 능력자.
하지만 캐릭터의 느낌은 <배트맨>의 집사님

 

빌런(악당)도 사실 이런 이야기에서는 매력의 요소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또한 어정쩡합니다. 주요 악당일 것 같았던 '원헌드레드'의 존재가, 사실 그리 크지 않은 흑인 갱단이고, 그 위에 '토비아스'라는 블랙라이트닝의 과거 숙적이 존재하며, 사실 토비아스 마저도 '레이디 이브'라는 여자에게 쪼임을 당하고 있는 상황이, 에피 5개 안에서 이야기가 풀어지는 상황이거든요. (보통 시즌 하나 정도씩에서 나와줘야 하지 않을까요;)

현재 에피 5까지 한국에서는 공개되었으며 원제작사인 CW에서 매주 방영하는 형태로 동시 공개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 드라마는, 여기까지가, 끝인가 봅니다. ㅎㅎ

다음 드라마로 <프랑켄슈타인 연대기>를 시작했는데, 스토리는 아직 모르겠고, 숀빈 아저씨 연기는 정말 감탄스럽더군요.
다음 리뷰로 만나뵙게 되길~

 


+++

2020년 업데이트
현재 시즌 3까지 오픈되어 있고, 시즌4 계획되어 있다고 합니다.
(나만 별로였던건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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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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