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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받은 집의 한 송이 꽃 (I Am the Pretty Thing That Lives in the House, 2016) : 넷플릭스 공포 영화 추천 본문
저주받은 집의 한 송이 꽃 (I Am the Pretty Thing That Lives in the House, 2016) : 넷플릭스 공포 영화 추천
쥬한량 2020. 5. 26. 09:17넷플릭스(Netflix), 분위기 있는 호러영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저주받은 집의 한 송이 꽃, 미스테리, 공포영화, 루스 윌슨
제목이 참 묘했습니다. 그런데 원제를 보니 나름 잘 번안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죠.
'공포영화가 보고싶다. 잔인한 거 말고, 스산한 거~~'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여러 영화의 타이틀을 둘러보다가 결국, 별점은 낮았지만 선택하게 된 영화입니다.
그래도 보고 난 후에는 그 분위기 때문에 기억에 남는 영화가 되었네요.
'분위기'를 만들어내기 위해
스토리를 만든 것 같은 영화
허억, 몰랐는데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저 여인의 손이...
주인공인 릴리는 입주 간호사입니다. 아마도 남자친구와 싸운 후 먼 시골로 떠나온 것 같아요.
그녀가 돌봐야 하는 사람은 호러소설만을 쓰던 나이든 여류 작가입니다. 지금은 글을 쓰지 않지만, 몇몇 유명해진 소설로 돈을 꽤 모은 듯하고, 여생을 시골의 집에서 보내면서 돌봐줄 사람이 필요해진 상황이죠.
그래도 참 아름답게 늙으셨음
릴리는 공포소설 같은 건 한 페이지도 제대로 읽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이 집이 뭔가 꺼림칙 했을 지도 모르겠어요. 다른 집들과 떨어진 한적한 시골 저택에서, 공포 소설만 쓰던 나이든 할머니와 단 둘이 지내야 하는 상황은 그 자체만으로도 공포스러우니 말입니다.
영화 전체적으로 큰 사건이나 공포스러운 일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다만 너무 조용한 정적이 스산함을 만들어 내는 느낌이랄까요.
그러다보니 릴리는 어느 순간부터 환각을 보기 시작합니다. 논리적인 맥락을 따르는 건 아니고, 그저 그녀 주변에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거죠.
팔에 곰팡이 같은게...?!
정도가 심해지니, 과거의 모습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여류 작가가 젊은 시절, 문제의 소설(?)을 쓰고 있는 모습을 릴리가 보게 되는 모습
타임 슬립의 설정이라기 보다는, 환각이나 환청의 형태로 그저 과거를 보는 설정이라고 생각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사건의 발단이 되는 폴리. 그녀가 왜 이곳에서 '한 송이 꽃(the Pretty thing)'이 되었는지...
사실 전체적인 이야기가 그렇게 짜임새 있거나, 연결되거나, 설명을 해주진 못한다고 봅니다.
다만 이 영화는 '분위기'만은 잘 살린 것 같아요. 주인공인 릴리를 맡은 루스 윌슨이 특히나 좋은 캐스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릴리의 불안함과 불안정한 정신 상태를 잘 표현해주었습니다. 그녀의 눈매는 다른 배우들과 확연히 구분될 정도로 특이한데, 그게 캐릭터의 불안함과 잘 맞아떨어진 것 같아요.
놀래키는 공포 영화가 아닌,
정적인 분위기의 음산한 공포 영화를 원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비슷한 영화로 분류하자면, <장화, 홍련>, <어웨이크닝(The Awakening)>, <드림 하우스(Dream House)>, <우먼인블랙(The Woman in Black)>, <크림슨 피크(Crimson Peak)> 같은 느낌이랄까요.
나이가 들어갈수록(쿨럭;;), 볼 때 재밌었던 영화와, 보고나서 기억에 남는 영화가 구분되는 것 같습니다. 예전엔 볼 때 재밌었으면 기억에 남았는데, 이젠 그때 분명히 재미있게 봤는데도 기억이 안나거나, 볼 땐 지루하고 별로였는데, 시간이 지나서 '그 영화가 뭐였지?'라고 쫓게 되는 영화가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이젠 재미있어서 하는 리뷰와 함께, 재미없어도 남겨 놓는 리뷰도 진행하려고 합니다.
아마도 간단하게 이미지 하나와 한 줄 평 정도가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나중에 그 영화가 자꾸 떠오른다면, 업데이트 하면 되니까요. ^-^
(사실 이미 벌써, 제목만 만들어 놓은 몇 개의 글 목록이 쌓여가고 있다능...;)
넷플릭스의 영화/드라마에 대한 본 리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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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에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