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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 카터 (Coach Carter, 2005) : 농구 코치의 감동 실화 :: 넷플릭스 스포츠 영화 추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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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나 드라마를 좋아합니다. 가끔은 정말 이게 논픽션인가 싶을 정도로 드라마틱하게 인생이 펼쳐지는 게 신기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래서 가끔은 인간의 상상력보다 더 극적인 게 현실인가 싶기도 합니다.
사실 이 영화는 2005년 제작된 영화로, 왜 제가 놓쳤는지 의아해요. 최근 뭔가 열정을 되찾고 싶다는 생각에 넷플릭스를 뒤지다가 발견하고 늦게나마 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감동적인 삶과 영향력이었습니다.
사무엘 L. 잭슨 외에는
생각할 수 없었던 캐스팅
카터는 빈민가의 고등학교를 나왔습니다. 하지만 학창시절 자신의 상황에 좌절하지 않고 농구를 통해 꿈을 이뤄내어 자수성가한 사람이기도 했죠. 고등학교 시절 뛰었던 농구팀에서 높은 기량을 인정받았고, 대학 진학 후 은퇴 후에도 스포츠 용품점을 꾸리며 성공한 사업가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그에게 모교의 농구팀 코치가 연락을 합니다. 자신은 이제 은퇴해야할 시기에 되었으니, 네가 아이들을 맡아달라고.
카터는 고민 합니다. 월급은 쥐꼬리만해서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의 동업자에게 미안할 수준이고, 아이들은 제대로 훈련되지 않았고 개인사 가정사가 복잡한 상황에서 자신에게 득될 게 없습니다. 하지만 그는 코치 자리를 수락합니다. 그리고 역시나 아이들은 첫 대면에서부터 그를 무시하고, 에이스로 각광받던 선수가 카터의 태도에 농구팀을 그만 둬 버리는 상황까지 발생합니다. 하지만 그는 꺾이지 않습니다. 심지어 더 단단해지죠.
실존 인물인 켄 카터에게 자신의 역할을 누가 했으면 좋겠냐고 물었을 때, 그가 적은 유일한 인물이 바로 사무엘 L. 잭슨입니다.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이 배우 외에는 상상이 안 될 정도로 완벽하게 소화해냅니다. 개봉 첫 주에 제작비를 거의 다 회수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실화가 가진 힘과 주연 배우의 연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켄 카터는 거의 매 회 촬영장에 나와서 연기와 상황을 모니터링 했었다고 하는데요, 그는 사무엘 잭슨이 자신을 98.5%의 정확도로 거의 완벽하게 묘사했다고 칭송했다고 합니다)
사무엘 잭슨 외에는 거의 무명의 젊은 배우들이 나옵니다. 그 중에 유일하게 유명해진 건 채닝 테이텀일 것 같아요.
이 영화가 그의 첫 장편 데뷔작이라고 하네요.
파릇파릇 합니다.
사실 이 영화를 찍기 전까지 채닝은 농구를 해보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니 너넨 체육시간에 뭐하니...)
그래서 영화를 위해서 따로 트레이닝을 하루에 몇 시간씩 받으면서 다른 배우들과의 수준을 맞추기 위해 애썼다는 트리비아가 있네요.
그래도 몸놀림을 잘하는 편이라 농구도 빨리 늘었을 듯...
아이들이 카터와 처음으로 대면하게 되는 장면.
서로에 대한 예의를 갖추기 위해 'Sir'를 붙이도록 하고, 아이들에게도 'Mr.'를 붙여 부르도록 합니다.
너무 생소한 교육방식(당시의 빈민가 아이들에게는 특히나 그랬겠죠)에, 농구 뿐만이 아니라 학업 성적도 기준 이상을 유지토록 하는 계약서까지 쓰게 만드는 카터는, 농구 코치로서만이 아니라 한 명의 교육자로서도 상당히 귀감이 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이들에 대한 존중, 좋은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한 노력, 약속의 중요성 등... - 하지만 시대가 시대이고,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다 보니, 지금 보면 훈련을 가장한 체벌이 심해 보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에게 신뢰를 얻는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한 팀이 되었지만...
카터도 고생하고, 아이들도 고생하고... 하지만 그 과정을 통해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고 하나가 되어가는 모습이 참 감동적입니다. 그렇게 마음이 하나가 되니 출전하는 경기들에서도 승승장구하는 팀이 되죠. 하지만 황금빛 승리들이 영원히 좋은 결과로 유지되진 못했습니다. 승리에 도취한 아이들은(아이들이니까... ㅜ_ㅜ) 처음 카터와 약속한 학업 성적 유지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학교에서도 농구팀 아이들은 운동만 잘하면 됐지 학교 성적은 상관없다는 태도를 보이면서 카터와 갈등이 생겨납니다.
그리고 참 교육자인 카터는 과감하게. 아이들의 경기를 보이콧해버립니다. (멋져!)
이런 갈등은 결국 학부모들까지 나서게 만드는 데요,
과연 카터는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아이들에게도 좋은 교육의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었을까요?
(물론 했으니까 영화화 됐겠지만)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요?
여러분이 넷플릭스에서 직접 확인해 보세요!
감동은 오로지 여러분의 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