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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메리지(A Good Marriage, 2014) : 내 남편이 연쇄살인마라면? :: 스티븐 킹 소설 원작 :: 넷플릭스 스릴러 영화 추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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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메리지(A Good Marriage, 2014) : 내 남편이 연쇄살인마라면? :: 스티븐 킹 소설 원작 :: 넷플릭스 스릴러 영화 추천

쥬한량 2020. 5. 2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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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조용히, 꾸준히 다양한 영화들을 업데이트 하고 있기 때문에, 한번씩 전체 목록을 훑어보고, 장르별로 훑어보면 못봤던 영화들을 많이 발견하게 됩니다. 저도 이번 주말을 이용해서 보고 싶었던 장르 위주로 한번 쭉 검토해 봤더니, 기존에 없던 영화들이 있어서 찜 목록(실은 '내 동영상 목록'이지만 - 이거 사용 목적이 좀 어정쩡하지 않나요? 보고 싶은 영화인지, 본 영화인지 구분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더불어 평점을 이미 준 영화는 모든 리스트에서 빼고 볼 수 있는 필터도 있었으면;)에 추가해두면서, 이 영화를 선택해서 보았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직접 리뷰를 남깁니다. ^^

(사실, 이 영화 전에 <무고한 사람들(Loa Inocentes)>이라는 스페인 영화도 보았습니다만, 그건 리뷰 남기거나 평가하기엔 부족한 영화인지라...  그저 여러분은 시간 낭비하지 않기 위해 피하시라는 조언만 남깁니다!)


소재발굴의 귀재, 스티븐 킹
마무리까지 마음에 드실 진?

 

포스터에서부터 어떤 영화일지 짐작이 갑니다. 제목도 결혼에 대한 이야기니, 부부가 주인공일 것이고, 남편을 의미하는 수건에 빨간 피가 덕지덕지 묻어있으니, 관련해서 뭔가 숨겨진 어두운 비밀이 있겠죠. 어쩌면 단순히 <장미의 전쟁>같은 재미 요소도 있을 지도 모르겠단 생각도 듭니다. 

 

줄거리를 자세히 이야기하면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가 너무 커져서 간단히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그럼에도 어쩔 수 없이 소재 스포를 피할 수 없지만...)

 

26번째 결혼기념일을 맞은 앤더슨 부부는 모든 게 완벽해 보입니다. 여전히 사랑이 넘치는 부부의 모습과 성공적으로 장성한 자녀들, 거기에 딸 아이는 좋은 남자를 만나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렇게 완벽해보이는 결혼 생활에 스스로도 만족하던 앤더슨 부인은, 어느 날 우연히 남편의 비밀을 발견합니다. 그것도 아주 끔찍한 상황을 말이죠. '그녀가 이제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에서, 원작자인 스티븐 킹은 궁금해 했으리라 예상합니다.

 

처음엔 그냥 신고하면 되지 도대체 왜 저러는 거야, 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그 뒤의 상황을 염려합니다. 무엇보다 자식들이 받을 충격과, 남편이 검거된 후에 짊어져야할 자신과 자식들의 고통을 생각하니, 쉽사리 경찰에 연락하는 것으로 일을 마무리할 수 없습니다. ('어떻게 26년 동안 그런 살인마를 모르고 살아갈 수 있겠느냐?'는 외부의 시선이 당연히 있을 거란 생각에서죠)

 

결국 그녀는 여러가지를 고민하여, 어떤(?) 선택을 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다 밝혀진 상황에서 남편과 외식을 즐기며 웃는 것이 과연 가능한 일인지 싶습니다만;;

 

처음 이 영화를 볼 때는, 당연히 평범하게(?) 남편이 살인마임을 밝혀가는 과정의 영화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소재는 그런 게 아니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스티븐 킹의 소설을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만 - 왜냐하면 소재는 정말 독창적인데 언제나 결말은 소재만큼의 힘을 발현하지 못한다고 느끼니까요 - 확실히 이런 관점의 소재 발굴에 있어서는 대단한 사람임에 틀림없네요)

부인은 이미 영화 초반에 남편의 비행을 알아냅니다. 의심도 아니고 완벽하게 확신하는 증거들을 마주하죠. 그런데 그에 대한 대처를 어떻게 하는가,가 이 영화와 원작 소설이 가진 2번째 소재입니다.

보는 내내, 소설이라면 훨씬 더 긴장되고 흥미로울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인공의 심리묘사가 좀 더 쉽게, 자세히 독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었을 테니까요. 영화는 그것을 연기와 시각적인 요소, 연출로 보여줘야 하는데, 그러다보니 확실히 힘이 빠지는 게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나름 선방한 스릴러라는 생각이 들어서, 추천 드립니다.

 

<그 외 몇 가지>

- IMDB 평점은 5점대인데(로튼토마토는 무려 35%;;), 네이버는 7점대네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더 좋아하는 스타일인가 봅니다.

- 귀티나는 아줌마 배우로 익숙한 조앤 앨런이 앤더슨 부인을, <Without a Trace>의 잭 반장님인 앤소니 라파글리아가 앤더슨 남편을 연기합니다. (개인적으로 WAT 자막팀-아마추어-에서 작업한 적이 있어서, 그 착한 잭 반장님이 이렇게 나오는 모습을 보니 익숙치 않더라고요;; 범죄자 잡던 분이... ㅎ)

- 연쇄살인마를 쫓던 검찰청 소속의 홀트 램지 역의 스테판 랭은, 극중에서는 조앤 앨런보다 엄청 나이가 많아보이게 나오지만(20살쯤?), 실제로는 4살 정도 연상이라는... 소소한 트리비아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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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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