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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 맘스(Bad Moms, 2016) & 배드 맘스 크리스마스(A Bad Moms Christmas) : 넷플릭스 로코 영화 추천 + 병맛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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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 맘스(Bad Moms, 2016) & 배드 맘스 크리스마스(A Bad Moms Christmas) : 넷플릭스 로코 영화 추천 + 병맛

쥬한량 2020. 6. 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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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 쿠니스도 벌써 이렇게 다 큰 아이들의 엄마 역할을 하는 시절이 왔군요. <블랙 스완>에서 신성으로 등장한 게 엊그제 같은데 말입니다. 그녀가 걸출한 다른 여배우들과 함께 여성이자 한 명의 인간으로서의 엄마의 모습을 아름답게(?) 보여주었습니다. 연이어 발표된 두 편의 나쁜 엄마 시리즈, 만나보시죠.

 


엄마도 엄마가 필요해

에이미(밀라 쿠니스)는 겉보기에는 완벽한 삶을 살고 있는 여성입니다. 좋은 집에 좋은 직장을 가진 남편에 남매와 강아지 한 마리를 키우며 행복해보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가족의 뒤치닷거리와 저평가된 직장에서의 위치로 지쳐있습니다. 가족들과 아이들 학교의 학부모회는 그녀에게 더 큰 희생과 헌신을 강요하죠. 결국 에이미는 비슷한 처지의 두 엄마 칼라(케스린 한)와 키키(크리스틴 벨)와 함께 반란을 모색합니다. 그녀를 눈엣가시처럼 여기며 괴롭히던 학부모회장 그웬돌린(크리스티나 애플게이트)을 제치고 학부모회장이 되는 선거에 나가기로 한 것이죠. 과연 에이미는 지금의 이 답답한 삶을 반전시킬 수 있을까요?

 

전체적으로 엄청난 사건이나 반전은 없습니다. 다만 미국에서도 경력을 이어가고자 하는 애엄마는 정말 힘들구나를 실감할 수 있게 합니다. 그리고 그런 그녀들에게도 자신의 삶은 중요하고 아름다운 일상들이 있다는 것을 따뜻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하물며 주인공인 에이미를 괴롭히던 그웬돌린조차 마지막엔 그녀를 이해해줄 수 있을 법한 사소한 이벤트도 등장하죠. 

모든 어머니는 위대하고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저 아름다운 묘사에도 불구하고, 에이미가 친구들과 술을 먹고 식료품점에서 난동을 부리는 장면은 정말 깹니다...;

 

하지만 어쨌든 이 영화의 최대 묘미는 아름다운 여배우들의 망가짐에 있습니다. 처음 자신들이 해방되기로 결정한 날, 바에서 술을 마시고 진탕 취해서 식료품 점에 들어가 난동을 부리는 장면은 묘한 카타르시스를 줍니다. 

특히 캐스린 한이 연기한 칼라는 정말 최고... ㅎㅎㅎ

 

이런 영화가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는다면 어떤 영화가 그렇겠습니까.

에이미는 모든 면에서 행복한 결말을 맞습니다. 아, 딱 한가지 면만 빼고요. (뭘까요? ㅎ)

 

그리고 1년 뒤, 이 엄마들은 크리스마스와 함께 돌아왔습니다.

 


필요했던 엄마는 이런 엄마가 아니었어

다시 평탄한 삶을 살고 있었던 그녀들에게, 크리스마스를 즈음하여 엄마들이 찾아옵니다. 알고보니 그녀들의 엄마들은 그녀들을 돌과줬다고 보기에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자녀를 키운 분들이었으니... 키키의 엄마는 키키에게 과도하게 집착합니다. 딸의 헤어스타일을 그대로 따라하거나 밤중에 딸부부의 방에 앉아있기도 하죠. 심지어 옆집으로 이사를 오겠다고 해 키키를 경악하게 합니다. 칼라의 엄마는 딸을 상대로 사기를 쳐 온 전력이 허다합니다. 돈을 빌려가서 갚지않는 것은 평범한 일, 집시처럼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느라 그녀와 연락도 끊겼던 엄마가 칼라를 다시 찾아온 것은, 어쩐지 불안한 구석이 있습니다. 에이미의 엄마는 너무도 냉정하고 칼 같은 면을 가지고 있어서 애정이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에이미의 모든 행동에 지적을 하고 좋은 평가를 하지 않습니다. 그런 엄마가 에이미의 집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성대하게 열겠다고 하는데... 과연 딸들은 엄마들을 잘 방어할 수 있을까요?

 

캐릭터들을 물론, 배우들의 조합도 애사롭지 않습니다. 수잔 서랜든이 칼라의 엄마를 연기하며 가장 철없고 생각없는 엄마를 보여주는 것도 흥미롭지만, 여러 미드에서 익숙한 크리스티나 바란스키(저에게는 <굿 와이프>의 다이앤 록하트)가 예의 그 냉정한 느낌의 엄마를 연기하는 게 흥미로웠습니다. (그러고보니, 비슷한 캐릭터를 연기한 적이 있죠. <빅뱅이론>에서 레오너드의 엄마인 호프스태더 박사님이요. ㅎ)

에이미는 문제남편을 정리하고 새로운 남치니를 만났습니다.

 

 

가장 문제아적인 인물로 보였던 칼라에게는, 더 트러블메이커인 엄마가 있었으니...

 

 

칼라의 엄마가 칼라 인생에 다시 한번 큰 상처를 줄까 걱정되었으나, 그래도 그런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칼라도 새로운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게 되는데... ㅎㅎㅎ

 

그녀들은 또 술을 진탕 먹고 어느 의류매장에 전시되어 있던 트리를 훔쳐 달아납...;

저 트리 훔치는 씬에서는, 3명 표정 모두 정말 술 마시고 너무 신나서 사고 터트리는 것 같지 않나요? (막 저기 껴서 미쳐있고 싶은;;)

엄마들 캐릭터가 더해지면서 내용은 더 풍성해지고 볼거리도 많아졌습니다. 1,2편을 따로 보자면, 저는 개인적으로 후속편이 더 재밌었던 것 같아요. 

 

엔딩 크레딧에서의 부가 영상들도 느끼는 바가 많게 합니다. 놓치지 말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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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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