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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바카 살인사건(Fallet, 2017) : 스웨덴산 코미디 범죄 드라마? :: 넷플릭스 범죄 드라마 추천 본문

Drama, blah blah...

노르바카 살인사건(Fallet, 2017) : 스웨덴산 코미디 범죄 드라마? :: 넷플릭스 범죄 드라마 추천

쥬한량 2020. 6. 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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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방의 드라마, 라는 느낌이 드는 이미지 포스터 때문인지, 처음엔 볼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예고편이 플레이될 때 언뜻 보이는 코믹 요소로 인해 가볍게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아마 주연인 아담 고들리의 벙찐 표정이 한 몫 했을 겁니다)

그렇게 우연히 발견한 독특한 범죄 코미디 시리즈, <노르바카 살인사건>, 추천 드립니다!


어설퍼도, 사건해결 의지는 뒤지지 않았다

영국 런던에서 경찰로 일하는 톰은 오랜 경력을 가졌지만, 모든 면에서 어설펐습니다. 결국 경력이 훨씬 낫은 후배에게 자리를 빼앗기고 떨거지처럼 맡게 된 스웨덴과의 공조 사건을 해결하러 스웨덴의 노르바카로 갑니다. 그곳에서 만난 소피 또한 스톡홀롬에서 경찰로 활동했으나 급하고 저돌적인 성격으로 자꾸 사고를 쳐서 한직으로 떨어진 상황이었습니다. 이들이 작은 마을 노르바카까지 오게 된 것은 기괴한 살인 사건 때문이었습니다. 한 영국 남자가 노르바카의 숲에서 성경책이 가슴에 꽂힌 채, 형을 집행당한 듯 매달려 죽어있었던 사건이었습니다. 쉽지 않아 보이는 사건, 이 어설픈 두 명의 형사가 과연 실마리라도 찾을 수 있을까요? 

 

제가 이 드라마의 재생 버튼을 누른 건, 아무래도 예고편에서 보이는 이 두 사람의 조합 때문이었습니다. 

 

어설퍼 보이는 나이든 남자 형사와, 저돌적으로 달려드는 젊은 여자 형사의 케미가 꽤 재미나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사실 드라마 전체적으로 그런 느낌의 케미는 초반에만 살짝 보여줄 뿐인데, 둘의 케미보다는 오히려 조연들의 독특한 캐릭터가 남다른 재미를 줍니다. (명예욕을 가졌지만 소심한 서장, 제 정신이 아닌 것 같은 서장의 의붓아들, 핀란드에서 온 여자 검시관은 미저리의 주인공 같고...)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 자세한 이야기는 못 하겠습니다만, 가장 궁금했던 기괴한 사건의 내막은 사실 좀 허무했고
오히려 반전과 충격(?)을 준 사건은, 확률적으로 좀 무리수를 두지 않았나 싶습니다. 
(보신 분들은 아시게되겠지만... 뭐 그래도 간혹 우리의 인생을 보면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한 일들이 발생하기도 하니까...;)

 

하지만 길지 않은 분량(8편)과 소소한 재미로 꽤 볼만한 작품이었습니다.
특히 스웨덴 영화나 드라마를 접할 기회가 적은 상황에서 이런 작품을 만나보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었고요.

원제인 Fallet 이 무슨 뜻인지 꽤나 헤맸는데(당연히 영어인줄 알고;), 스웨덴어로 Case(사건)더군요. ^^;

 

미드나 영드, 이제 너무 많이 봤다 하시는 분들에게 특히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비슷한듯 이질적인 분위기가 있는데, 전 괜찮더라고요.

그럼, 또 다음 리뷰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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