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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영화 추천: 간지럼의 포르노그라피(Tickled, 2016)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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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럼, 당신이 생각하는 그것이 다가 아니었다
저널리스트인 데이비드 페리에는, 어느 날 우연히 희한한 동영상을 발견합니다. 운동복을 입은 젋은 남자들이 다른 젊은 남자를 올라타고 간지럼을 태우는 영상이었죠. '간지럼 참기 대회'라는 명목으로 포장되어 있었지만, 너무 이상했던 영상의 정체와 출처가 궁금했던 그는 그 뒤를 캐기 시작합니다. 미국의 어느 회사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된 대회에 대해 좀 더 심층취재를 하기 위해 대표 메일로 인터뷰 요청을 하자, 생각지 못한 반응이 이어집니다. 바로 게이인 데이비드를 무작정 비난하며, 인터뷰를 거절하는 회신이었죠. 그 반응이 더 정상적이지 않다고 느낀 데이비드는 다시 한번 메일을 보내게 되는데, 이제는 심지어 법정 소송을 언급하는 협박메일까지 이어집니다. 확실한 낌새를 알아챈 데이비드는 모든 걸 불사하고 더 깊이 파고 들어가게 되는데...
단순히 비정상적인 페티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놀이로 보여졌던 영상은, 데이비드가 파고들 수록 거대 자본 뒤에 숨은 권력과 그에 의한 착취가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물론 이 포르노그라피의 세계에서도, 합법적인 사업도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페티쉬에 대한 욕구 충족의 컨텐츠를 정당한 방식과 비용을 지불하고 진행하는 것은 문제되지 않을 테니까요.
데이비드는 그런 사업자들의 인터뷰를 통해서 '간지럼 영상'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또한 보여줍니다.
데이비드는 취재 도중, 해당 영상의 지원자를 모집하던 헐리우드 캐스팅 담당자를 찾게 됩니다.
이 사람 또한 처음에는 정상적인 영상으로 생각하고 캐스팅을 도와줬지만, 그 영상들이 불법으로 배포되거나 유통되는 것을 확인한 후, 제작자와 연을 끊었는데,
그에게도 협박 편지가 한참 쏟아졌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편지의 내용을 보면 그 제작자가 정말 비열하고 악독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헐리우드에서 영상을 제작하는 일이 녹록치 않자, 제작자는 가난한 지역의 청년들에게 눈을 돌립니다.
아르바이트 명목으로 큰 돈을 주며 영상제작에 참여하도록 하죠. 하지만 이렇게 빠져든 청년들은, 인생에서 중대한 실수를 했음을 나중에 깨닫게 됩니다.
가장 큰 반전은 제작자의 정체입니다.
보실 분들의 재미를 위해 여기서 밝히진 않으려고 합니다.
소재가 소재이다 보니, 보시기에 조금 거북할 분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에 개의치 않으신다면, 한번 보실 만한 다큐멘터리 작품입니다.
넷플릭스의 영화/드라마에 대한 본 리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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