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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blah blah...

넷플릭스 드라마: 벡스드(Vexed, 2010)

쥬한량 2020. 8. 2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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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좀 가볍게 볼만한 시리즈물을 찾다가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남녀 두 형사가 콤비가 되어 사건을 해결하는게 주 내용인데요,

흠...


프레임은 형사물, 현실은 캐릭터 코미디 

 

잭은 마초 기질이 강한 남자 형사로, 사건 해결보다는 자신의 편의를 좇는 것이 더 중요한 사람입니다.

케이트는 새로 부임해서 잭과 파트너가 됐지만, 사건 해결은 나몰라라하는 그는 무시하기로 하고 최대한 정상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려고 하는 여성 형사죠. 하지만 그녀에게는 남편과 풀어야 할 문제가 내재되어 있었는데...

 

위의 줄거리는 3개의 에피로 끝나는 시즌1에 대한 것이고 (시즌1을 끝으로 저 여배우는 하차. 아마 유부녀와 싱글 남자로 형사 페어를 만들었던 게 재미를 떨어뜨렸다는 판단이지 않았을까요)

 

시즌2에서는 새로운 여성 파트너 조지(조지나)가 등장합니다.

시즌2는 6개의 에피로 편수가 늘어나긴 했습니다만, 

이걸 왜 굳이 형사물로 만들었는지 이해할 수 없을만큼 사건들의 구성은 조악하고 추리의 근거도 떨어집니다.

그렇다고 몸을 잘 쓰는 형사들도 아니고...;;

(심지어 시체가 있는 사건 현장에서 현장감식요원이 상황을 재연한다고 시체 위로 쓰러지거나 주위를 흐트러트리거나... 상상할 수 없는 행동들이 나옵니다;;)

 

그저 캐릭터의 성격으로 전체 이야기를 끌어가는 코미디 극이라고 정리하는 게 더 맞을 것 같습니다.

 

만들어진지 좀 된 상황이라(2010년도 작품. 시즌2는 2012년), 옛스러운 분위기와 시대에 뒤떨어진 캐릭터 설정 등이 상당히 거슬리긴 하지만, 시간 때우기용으로 보다보니 결국 전 에피를 다 봐버린...;;

(그래봤자 영국드라마라 9개 에피 뿐이지만) 

  

볼 거리 많은 넷플릭스에서 이런 드라마는 추천되지 않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하지만,

잠들기 위해 보다 잘 용도로는 뭐... 이만한 것도 없지 싶어요. 아하하-

 

정극을 원하시는 분은 보지 마시고,

그냥 좀 웃긴 코미디물로 가볍게 보고 싶으신 분이라면 한번 시도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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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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