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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 데이트(The Wedding Date, 2005) : 로맨틱 코미디 영화 추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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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이전에 넷플릭스에서 서비스되고 있었는데, 얼마전부터 저작권이 만료된 것 같습니다. 흑흑.
저는 다행히 그 전에 보았는데, 못 보신 분들 지못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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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라 메싱은 시트콤 <윌 & 그레이스>로 익숙하고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엔 좀 덜 알려진 것 같습니다. 최근에 <서치>에서도 주요 역할을 했었죠.)
더모트 멀로니는 원래 좋아하던 배우라서, 망설이지 않고 플레이했습니다.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에서 '남자친구'를 담당하셨죠. ㅎ 백치미도 있으면서 귀엽기도 하시고 해서 좋아합니다)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 무슨 기대를 얼마나 하겠습니까.
전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ㅎ
<프리티 우먼>의 성 반전 버전?
캣(데브라 메싱)은 뛰어난 문제해결력을 가진 항공사 직원이지만, 얼마 전 약혼자와 파경에 이른 후 연애를 못하게 된 아픔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이복 여동생이 결혼을 한다며 초대를 합니다. 하필 전 약혼자의 절친과요. 결혼식에서 어쩔 수 없이 그를 마주쳐야 하는 상황에서, 자존심을 지키고자 그녀는 선택합니다. 남성 에스코트를 기용해서 남자친구 역할을 시키기로요. 그렇게 만나게 된 닉(더모트 멀로니). 닉은 그녀의 기대보다 맡은 역할을 잘 해내는데...
닉이 왜 그런 직업을 선택했는지 무척 궁금하지만, 제대로 풀어내 주진 않습니다.
나름 심리학을 전공한 엘리트로 보이는데, 단순히 돈 때문에 이런 일을 하진 않을 것 같아 보이거든요.
(사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거짓말이고 진실인지 정확히 알려주진 않아요.)
캣을 차버린 전 약혼자는 다시 그녀의 주위를 맴돌며 많은 등장인물들을 불안하게 하는데요,
과연 그가 왜 그런걸까를 기대하는 것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ㅎ
캣을 묘하게 질투하게 만드는 이복 동생 에이미로 에이미 아담스가 열연합니다.
이때만해도 좀 덜 유명했었죠?
상당히 얄미워보이는 역할이에요.
하지만 나름 언니에게 콤플렉스도 있었던 그녀.
둘의 관계도 단순한 앙숙처럼 그려지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는데요, 원작과의 싱크로율은 어느 정도일지 모르겠지만,
나름 전체적으로 무리하지 않게 잘 뽑아낸 것 같습니다.
보통 이런 조합이면 갈등 관계가 이상한 줄기로 뻗어나가서 맥을 해치는 경향이 있기도 하는데,
이 영화는 정말 주요한 인물 둘(캣과 닉)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게 유지해서 좋았어요.
예상하시다 시피, 결과는 해피엔딩으로 끝이 납니다.
좀 뻔하지만, 이런 류의 이야기도 좀 많았으면 좋겠어요. ㅎ
넷플릭스의 영화/드라마에 대한 본 리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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