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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위처 (The Witcher, 2019) : 헨리 카빌 멋있어... : 넷플릭스 판타지 드라마 본문

Drama, blah blah...

더 위처 (The Witcher, 2019) : 헨리 카빌 멋있어... : 넷플릭스 판타지 드라마

쥬한량 2020. 10. 2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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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사실 원작 소설이나 게임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습니다만,

넷플릭스에 예고편이 뜬 순간... 봐야했습니다.

헨리 카빌 목소리가 너무 멋있어서. =_=

 

그러나 에피1을 보면서 생각했죠.

이거 뭐지...

나 이러다 그냥 중간에 끄겠는데...?

 

하지만 욕하면서 시즌1을 다 끝내버린,

그러나 리뷰를 쓰기엔 애정이 부족했던,

그런 드라마네요. 

 

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왜 시즌1을 다 보게 된 걸까요?

그 이유를 만나보시죠!


운명을 이야기하는 서사판타지

 

마법과 옐프, 마녀, 괴물, 인간이 공존하는 어느 세계. 인간들을 괴물로부터 지켜내는 마검사(위처) 게롤드, 곱추 사생아로 아버지에게 천대를 받다가 마녀에게 돼지 가격에 팔려간 예니퍼, 한 나라의 공주였다가 전쟁으로 갈 곳을 잃은 시릴라가 자신들의 운명이 이끄는 길을 따라 서로를 찾게 되는 이야기.

 

줄거리 요약이 힘든 것은, 3명의 이야기가 엮여있으면서도 독립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드라마가 진행될 땐 거의 개별의 이야기로 봐도 무방합니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이건 후반부에 이야기하기로 하죠. ^^

 

 

단연 주인공인 게롤트. (리비아의 개롤트로 불리웁니다.)

 

사실 영어단어에 Witcher 라는 단어는 없습니다. 마녀를 의미하는 Witch 만 있을 뿐이죠.

그렇다고 마법사를 의미하는 Sorcerer 는 따로 등장하기 때문에, 같은 류는 아니라는 말씀.

 

서두에 말씀드렸다시피, 이 드라마는 원작소설이 따로있고 (원작가분이 경제학자이자, 평론가, 소설가더군요;)

그것을 그대로 녹여낸 갓띵게임이 있습니다.

 

원작자는 아마 Witch에 er을 붙여서 세상에 없던 창조물을 만들어 내고 싶었던 것 같아요.

 

 

이 '위처'라는 존재들은 인간과 다른 종족의 혼혈로, 그로인한 초인적 능력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그리고 그 능력을 괴물들을 죽이는 데 사용하고 사람들로부터 댓가를 받아 생활하죠.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인간들은 그들을 하급인류로 취급합니다. 

(다수에 의한 소수 배척의 느낌. 능력으로는 밀리면서 -_-)

 

 

사실 저는 이 드라마는 네러티브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스토리가 지지부진하고 너무 재미없었어요. (적어도 저에게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보다가 시즌1을 마친 이유는,

오로지 헨리 카빌 때문입니다. -_-...

 

 

 

 

캐릭터 특성 상,

대 마초(Macho)를 상징하는 게롤트.

그리고 그에 빙의한 헨리 카빌.

 

이전에도 마초적 캐릭터를 연기했습니다만,

이만큼 매력적인 건 없었던 거 같아요.

단순 마초가 아니라 순수 마초라서일까요.

 

세상 진지. 말수도 없어. (근데 말 한번씩 할 때마다 목소리 너무 중후해... 멋있어...)

근데 정의로워.

자기가 당해도 정의로워.

 

게다가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위처로 훈련받기 위해 어머니에게서 어린 시절 버림 받았기 때문이죠. (아앗! 스포!)

 

그 이야기는 거의 에피 5-6은 되어야 나옵니다. 시즌1이 에피 8개인데. -_-

 

 

 

헨리 카빌의 눈은 원래 푸른색 계통인데요,

위처에서는 아주 밝은 갈색눈으로 나옵니다.

 

그게 훨씬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데 일조했어요.

은발에 갈색눈이라니. (보통은 오히려 아름다움을 강조하느라 푸른 눈을 많이 적용합니다만, 저 밝은 갈색 눈으로 그의 짐승같은 느낌이 잘 살아요.)

 

심지어 그러다가 능력 발휘할 땐 뱀파이어처럼 변한다는. >_<

 

(이거 왜 이쁜거야...)

 

 

제가 나중에 놀란 게,

사실 이 드라마의 성공은 헨리 카빌의 캐스팅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작가진이 이따구로 스토리 구성해놓고, 오로지 헨리 카빌 캐스팅 하나로 작품을 살렸다 (이거슨 반칙!)

  

그랬는데, 헐,

리뷰를 위해 찾아보니, 헨리 카빌이 '나 하고 싶다고오오오오!!!!!!' 를 시나리오 작성 전부터 외쳐서 따낸 거라는.

 

넷플릭스에서 제작한다는 결정이 나자마자, 에이전시를 통해서 미팅 자리를 가져서 어필(이때 작가는 시나리오 한 줄도 안 쓴 상태), 4개월 후 시나리오가 어느 정도 작업되자 오디션을 진행했는데, 작가가 맘에 드는 배우를 발견하지 못해서 다시 헨리 카빌을 만났다고 합니다.

 

역시... 집요함과 타이밍이 인생에선 중요한가요.

(하지만 이 드라마의 성공은 진짜로 헨리 카빌 덕이다!!!)

 

 

시즌2 제작 확정되었죠.

과연 저는 보게 될까요...

 

 

 

주요 등장인물 2번째, 예니퍼입니다.

 

그녀의 출생에도 비밀이 있었지만, 초반엔 자세히 나오지 않아요.

그러다가 에피 3-4쯤에 그녀가 옐프와 엄마가 바람피워서 낳은 사생아라는 게 드러납니다.

(아, 어쩌면 엄마가 결혼 전에 옐프와 사랑에 빠졌다가 아빠랑 결혼했을 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남들과는 다른 외모(얼굴도 비뚤어지고 곱추)에 숨겨진 능력을 가지고 있었던 예니퍼.

 

그녀의 능력을 끌어내기 위해, 마녀학교 교장은 그녀를 호되게 대합니다.

 

(오른쪽이 예니퍼)

 

저 모습 그대로 계속 과연 나오는 걸까 궁금했었는데, (저런 배우를 캐스팅 한 걸까도 궁금)

 

자신에게 중요한 것 하나를 포기하고(이건 안 밝힐게요)

미모를 얻게 된 예니퍼.

 

사실 그녀의 이런 선택이 모든 사건의 원인을 만들게 되죠. 

(그래서 주인공인가)

 

 

저는 예니퍼가 변신해서 나오는 모습을 보고,

역시 여자는 꾸미기 나름이구나 생각하며,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리뷰들을 좀 보다보니, 남자분들에겐 별로인가봐요. ㅎ

'인도여자처럼 됐다고 이쁜 건 아니지'라고 써놓으신 글을 봤습니다. 

 

예니퍼는 미모를 얻으면서 자신이 잃은 그것에 집착하기 시작하는데요,

그 와중에 게롤트를 우연히 만나게 되고, 그와 운명처럼 계속 엮이게 됩니다.

 

근데 솔직히 애정이 가는 여주 캐릭터는 아니에요. 그녀의 인생이 좀 안타깝긴 합니다만.

 

 

 

3번째 주인공 시릴라 공주. 

처음부터 왜 엄마 아빠는 없고 할머니와 할아버지랑 같이 나오지 싶었는데 (사실 두 사람이 너무 젊어보여서 조부처럼 안보여서 더 혼란...;;)

그녀도 탄생의 비화가 있었고 (탄생 비화 없으면 주인공 못하는 이 드라마...)

그로인해 운명지어진 상대가 생깁니다. 

(그 운명이 남녀관계와 관련된 것인지, 그냥 인연을 의미하는 것인지 저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 아역배우도 은근 신비로운 매력이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좀 더 예뻤으면 좋았을텐데'라고 써놓은 리뷰 발견... ㅎㅎㅎ

 

 

금발에 저런 투명한 푸른 눈과 피부로는 부족한 겁니까...

 

이 캐릭터는 고집은 있으나, 의사결정이 우유부단하고 무슨 생각을 갖고 있는지 정확히 모르겠는 캐릭터예요.

완성이 덜 된 느낌이랄까.

 

두 성인배우의 캐릭터에 밀린 것도 있겠지만,

어떻게 보면 막판에는 가장 중요하고 큰 역할을 할 것 같은데... 조금 걱정. 

(니가 왜 걱정...)

 

 

아래는 조금 스포일러.

드라마를 아직 안 보신 분들은 패스하셔도 좋겠습니다.

 

 

 

드라마를 보시다 보면, 캐릭터에 따라 펼쳐지는 이야기들이 약간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이 이야기가 왜 나오지? 저 둘은 원래 아는 사이인가? 저 때는 이 때의 앞이야, 뒤야?

 

네, 이 드라마는 캐릭터의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대를 캐릭터 중심으로 섞어버립니다.

 

그래서 처음엔 시청자로 하여금 캐릭터들이 같은 시간대를 살고 있는 이야기를 평행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착각하게 하고선,

사실은 각자의 시간대를 진행하고 있었음을... 거의 시즌 막판에 가서야 깨닫게 해줍니다.

 

그리고 그 사건의 계기가 되는 게롤트와 시릴라의 '만나야 할 운명'은 

무려 시즌1의 마지막 장면으로 성사시키고요.  

=_=

 

 

기존의 판타지물들이 걸출한 게 많았기 때문에 (특히 반지의 제왕 시리즈나 왕좌의 게임)

이 드라마는 조금 가벼운 느낌이 듭니다.

 

뭔가 치장하기 위해 설정을 두긴 했지만, 그 세계관의 설정이 깊이가 있거나 여러 타래로 엮여졌다는 느낌보다는

단순히 그것 하나만을 위해 급조된 느낌이랄까요. 

 

 

좀 아쉬운 작품입니다. 

(그래서 말이 더 많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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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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