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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 투 비 싱글(How To Be Single, 2016) : 보지마세요... : 넷플릭스 로맨틱 코미디 영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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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 투 비 싱글(How To Be Single, 2016) : 보지마세요... : 넷플릭스 로맨틱 코미디 영화

쥬한량 2020. 11. 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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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코미디물(어쩌면 페미니즘이 녹아있는?)이라 기대하고 봤는데,

 

'내가 뭘 본 거지?' 싶은 영화네요.
음, 감독의 이전 작들을 확인해보니,제가 그 영화들을 보면서도 뭔가 좀 안 맞는 코드가 있었던 영화들이에요.(이런 거 보면 취향이라는 게 참 신기)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제목은 '싱글이 되는 법'이라기 보단,
'커플이 되는 법'이 더 적절하지 않을까 싶네요.

 


 

누군가와 사랑하기 위해서 먼저 준비해야 할 마음가짐?

 

 

앨리스(다코타 존슨)는 오래 사귄 조쉬와 잠깐의 휴지기를 가지면서, 그와 미래를 함께 할 수 있을지 확인하고 싶어합니다. 헤어지기 힘들어하는 조쉬를 남겨두고 뉴욕으로 온 앨리스는, 원하던 직장(대형 법률회사 보조원)에서 일하며 독특한 새 친구 로빈(레벨 윌슨)를 사귀게 됩니다. 파티광인 그녀를 따라 남자들과 가벼운 관계를 가져보는 앨리스. 하지만 곧 자신이 진정 사랑하는 남자는 조쉬임을 확인하고 그에게 다시 돌아가려 하는데... 한편, 산부인과 의사인 메그(레슬리 만)는 비혼주의자로 살면서 결혼은 생각이 없었다가, 우연히 환자의 아기를 돌보게 되면서 아기만 낳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루시(앨리슨 브리)는 새로 이사한 집의 아랫층 가게(술집) 와이파이를 훔쳐쓰다가 술집 주인인 톰(앤더스 홈)과 친해지게 되는데...

 

 

앨리스, 메그, 로빈은 사건과 환경으로 함께 묶여서 움직이는 캐릭터들이고,

루시는 위의 캐릭터들과 직접적으로 묶이는 장면은 없습니다.

대신 톰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다른 이야기인거죠.

 

 

이야기는 많이 하지만, 사실 전 각본가와 감독이 무슨 얘길 하고 싶은 건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는 느낌이랄까요.

 

기본적으로 캐릭터들이 깊이가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캐릭터가 무슨 행동을 할 때, 왜 그러는지에 대한 설득이 잘 안됩니다.

 

40 평생 비혼주의자로 살아온 여자가, 커리어를 가장 중요시하고 살았던 여자가

어느 날 갑자기 생판 모르는 환자의 아이를 10여분 돌봤다고... 모성애가 뽐뿌해서 아기를 갖는다?

 

...이건 아니죠. -_-;

 

최소한 혈연이든가, (조카, 10분이 아니라 그 아이가 커오는 최소 3년을 봤다든가.)

엄청나게 큰 사건이 있든가, (사고로 갑자기 죽을뻔했다거나... 외롭게 죽어간 다른 이를 보면서 죽을만큼 외로워졌다거나)

그 정도 설정은 잡아줬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

 

 

더불어,

각자의 직업이 있지만,

도대체 뭘하는 직업인지 알 수 있는 장면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_-...;;

(법률보조원을 직업으로 설정했으면, 최소한 변호사가 시키는 일이라도 처리하는 장면 하나 쯤은 넣어줘야지... 이러면 그냥 일반 사무직인 것과 무엇이 다른지...)

 

 

여성 캐릭터들은 하나같이 '나는 독립적이고, 커리어를 쌓고 있어!'

라고 말하는 듯 하지만,

실제적으로 관객에게 그런 모습은 하나도 보여주지 않습니다.

 

맨날 파티만 즐기고, 남자만 쫓다가, 아기 낳는 모습...?

출연한 여배우들이 원망스러워지기까지 합니다. -_-

(쓰다보니 괜히 더 격력해지네요;;)

 

 

재미있는 건,

남자캐릭터들도 비슷한 상황인 건 마찬가지...

 

다들 직업은 있으나, 뭘 하는 지 정확히 알 수 없고

맨날 데이트하는 장면만 나오...

(싱글이 되기 위해선 데이트만 줄구장창해야하는 건가...)

 

마지막만 괜히 있어보이게 다코타 존슨이 혼자 산행을 하며 독백 나레이션을 하는데요,

앞에서 그렇게 싸질러놨으니, 설득력은 개뿔도 없습니다.

 

코미디로는 나름 괜찮은 배우들의 조합인데,

영화가 이런 식으로 밖에 나오지 못한 게 많이 아쉽네요.

 

트리비아 몇 개로 마무리합니다.

 

 

*트리비아

- 원래 동명 소설의 원작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분위기가 완전 다른 것 같아요. 원작소설에서는 출판관계자가 전 세계를 돌면서 각 문화에 따라 다른 싱글라이프를 다뤘다고 합니다. (이건 괜찮을 듯)

- 드류 배리모어가 원래 감독으로 거론됐었나봐요. (그녀가 했으면 나았을 거 같은데)

- 다코타 존슨은 한때의 섹스심벌 멜라니 그리피스의 딸입니다. 엄마의 화려한 분위기와는 달리 상당히 청초한 느낌이죠. 그녀는 긴 머리가 훨씬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좀 덜 예뻐보여요. 현실에서는 몸에 타투가 많나봐요. 이 영화에서는 다 가렸다고 합니다.

- 댄 스티븐스가 캐스팅됐었는데(무슨 역이었을까요? 아마도 톰?), <미녀와 야수> 촬영으로 빠졌다고. (잘했네.)

- 켄 역의 제이크 레이시는 항상 비슷한 역으로 만나게 되는 것 같아요(저는). <미스 슬로운>에서도 연상의 여인들을 에스코트하는 역이었는데, 여기선 이름도 켄... (바비의 켄) 좀 징그럽게 잘 생겼는데(느끼하게), 이런 역할 잘 어울립니다. 나름 귀엽.

- 톰 역의 앤더스 홈은, 저는 항상 병맛 영화에서 너드처럼 나오는 것만 보다가, 이 영화에서는 '모두가 사귀고 싶어하는 매력남'으로 등장해서 적응이 안되었다는;; (역시 첫인상이란 게 참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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