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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퀸 오브 스코틀랜드(Mary Queen of Scots, 2018) : 그녀가 조금만 더 겸손했더라면 영국 역사가 달라졌을 지도 : 넷플릭스 영화추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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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퀸 오브 스코틀랜드(Mary Queen of Scots, 2018) : 그녀가 조금만 더 겸손했더라면 영국 역사가 달라졌을 지도 : 넷플릭스 영화추천

쥬한량 2020. 11. 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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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고 있던 영화인데 넷플릭스에 떠서 찜해뒀다가 보게 되었습니다.

어딘지 모르게 '여왕'에 대한 이야기는 매력이 있잖아요?

 

스코틀랜드의 메리 여왕의 경우는,

영국 천일의 앤, 헨리 5세, 프랑스의 태양왕 루이나 마리앙투아네트와 함께

아시아 쪽에서도 어느 정도 익숙한 이야기소재니까요.

 

보는 내내 실제 역사가 궁금해서 위키를 들락거렸던

메리 퀸 오브 스코틀랜드의 리뷰 들어갑니다~ 


역사에 사실이라는 건 없다, 싸움의 승자가 사실이 된다

 

메리(시얼샤 로넌)는 프랑스의 왕세자비였지만, 남편이 죽고 고국인 스코틀랜드로 돌아옵니다. 이복오빠의 성에 머물면서 자신의 실제적인 통치를 시작하게 되지만, 독실한 가톨릭 교도였던 그녀는 개신교도들과의 마찰로 쉽지 않은 여정을 진행하게 됩니다. 결국 그런 마찰 때문에 이복오빠도 등을 돌려 반란을 일으키지만, 메리는 그를 제압하는데 성공합니다. 사촌인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1세(마고 로비)에게 편지를 보내서 자신을 영국 왕위 계승 후계자로 지목해달라고 수차례 요구하지만, 엘리자베스는 계속 다음을 기약할 뿐 그에 응하지 않습니다. 메리에게 후계자가 되기 위해서는 영국 귀족과 결혼을 해야한다고 하며 신랑감 후보들을 보내옵니다. 처음 보낸 후보를 물리치고 두번째 후보를 선택한 메리. 하지만 그 선택은 결혼식 당일밤에 바로 잘못된 것임이 드러나는데...

 

메리 여왕에 대해서는 이전에 <레인(Reign)>이라는 드라마에서 먼저 만나봤기 때문에 조금 익숙했지만,

원체 복잡한 유럽의 왕실 관계 때문에... 영화 중간에 다시 나무위키를 뒤져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지는 못하다...)

 

어쨌든 간단히 정리하자면,

원래 영국의 헨리 5세는 스코틀랜드를 자신의 치하에 두기 위해 메리를 자신의 아들과 결혼시키려고 했지만, 스코틀랜드의 왕비가 자신의 고국인 프랑스와 화친을 위해 어린 메리를 프랑스 왕궁으로 보내서 교육을 시키고 정략 결혼시킵니다. 

이미 프랑스 궁정에서부터 메리는 아름다운 외모와 사교술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유명했다고 하는데, 남편이 된 왕자는 어릴 때부터 신체적 장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메리는 소꼽친구처럼 함께 큰 그를 무척 사랑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몸이 병약했는지 2년만에 요절. 부모님도 모두 돌아가셨던 상황이라, 통치자가 없어진 고국으로 돌아오게 된 것이죠.

 

 

시얼샤 로넌은 너무 어릴 때부터 봐서 그런지, 성인연기가 아직은 좀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나한테만;)

연기야 기본으로 잘하는 친구이긴 한데,

마성의 메리를 연기하기엔 미모가 조금 딸리지 않았나 생각도... (쿨럭;)

 

 

그래서 사실 전 이 영화를 잘 모르고 있었을 땐,

시얼샤 로넌과 마고 로비가 나온다고 하길래, 마고 로비가 메리일 줄 알았습니다. 

시얼샤가 엘리자베스고... (나이 상 좀 아니긴 하겠지만)

 

 

마고 로비는 엘리자베스 연기를 위해서 미모를 버립니다.

 

코에 보형물을 붙였나봐요. 그거 조금 바꿨다고 미모가 엄청 달라집니다. 

(무서운 미용의 세계...)

 

물론, 중간에 피부병이라든가 이런 사건 때문에 더 추해보이게 만드는 부분도 있습니다.

(피부가 그렇게 중요합니다 여러분.)

 

그나마 저 사진은 그래도 이뻐보이심.

 

아래는 정말 마고 로비라고는 상상이 안가죠?

 

영화는 초반부터 끝까지

메리가 엘리자베스에게 자신의 영국 통치 후계자 지명을 해달라고 하는 게 주요 사건인데요, (읭?)

도대체 그게 왜 그렇게 중요했을지, 전 잘 모르겠습니다;;

 

두 여왕 모두 왕위에 엄청 민감해합니다. (당연하겠지만;)

그래서 모두 알다시피 엘리자베스 1세는 국가와 결혼을 하셨고

메리는 여러 남편들을 얻습니다. (왕위를 계승시키기 위해)

 

아무래도 주인공이 메리이다 보니, 그녀의 생활과 통치 쪽에 중심이 있지만

(사실상 통치 실력을 보여주지 못해서 많이 아쉽습니다. 뭔가 걸출한 여성이었을 것 같은데, 영화상에서 보이는 건 '권력자치곤 좀 착하군' + '고집 쎈 어린 소녀같다' 였습니다.)

 

엘리자베스가 왕권을 지키기 위해서 얼마나 자신을 옭아매고 억압했는지가

사실상 더 강하게 와닿습니다.

 

 

개신교도들의 반란으로 자신의 백성들에게도 버림받게 된 메리는 결국 영국으로 도피하게 되고

엘리자베스의 유폐 아래, 18년을 지내다가

여왕 암살 음모에 연루되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집니다.

 

마지막 처형 상황에서도 품위를 잃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그녀에게 사형을 선고한 후 홀로 궁 앞을 걸어가며 자신이 쓴 편지를 나레이션하는 엘리자베스 1세의 모습도 이상적입니다.

혈족이지만 가까이 할 수 없었던 정적(사실상 메리가 영국 왕실에서의 왕위계승 서열은 더 높은데다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매력이 더 있는)을 결국엔 사형시켜야 하는 여성으로서의 숙명같은 게 느껴진달까요.

 

하지만 사실 어떤 게 진실인지 모르겠습니다.

사람은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과 속마음은 다른데, 겉을 본 타인이 생각했던, 목격했던 방식으로 역사는 기술되고,

그 또한 싸움의 승자가 누구냐에 따라서 쉽게 뒤바뀌어 버리는 거니까요.

 

다만, 다른 사건들에 비해서 메리 여왕에 대해서 이렇게 간혹 드라마, 영화화 되는 건 사실 잘 이해가 안됩니다.

별로 재미가 없...

 

아, 보면서 새삼 깨달은 인생의 진리가 있다면,

사람이 성격이 급하고 불 같으면, 아무리 똑똑하고 착하고 이뻐도 아무 의미 없다는 것...

메리의 성격이 조금만 더 유연하고 사려깊었다면, 조용히 백성들과 엘리자베스의 비위를 맞춰주면서 사랑받는 여왕으로 잘 살다가, 엘리자베스가 혹여 빨리 죽으면 영국까지 통합 통치를 하다가 아들인 제임스 6세에게 안정적으로 왕위를 물려줄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제목이 <메리 퀸 오브 스코틀랜드>인 게 좀 맘에 걸렸습니다.

이 영화에서 충분히 여왕으로서의 두 여인의 상반된 삶에 대해서 보여줄 수 있었을텐데요, 그 부분을 왜 놓고 가는 걸까요? 

 

<두 교황>처럼 가도 되지 않았을까 아쉬워하며,

그래도 조금 더 비등하게 나온 포스터로 이번 리뷰를 마무리합니다.

 

 + 개신교들의 수장 존 녹스 역으로 데이비드 터넨트가 나온 사실은, 트리비아를 보고 알았다는... -_-

(긴 뽀글머리 가발에 수염을 많이 붙이셔서 당최 못 알아봄)

  


 

넷플릭스의 영화/드라마에 대한 본 리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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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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