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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의 실화? : 바자르의 불꽃 (Le Bazar de la Charité, 2019) : 줄거리 정보 :: 넷플릭스 드라마 본문
프랑스에서의 실화? : 바자르의 불꽃 (Le Bazar de la Charité, 2019) : 줄거리 정보 :: 넷플릭스 드라마
쥬한량 2020. 12. 14. 12:33지인의 추천으로 보게 된 프랑스 드라마입니다.
넷플릭스에서 프랑스 드라마는 몇 편 보지 않았는데,
(지금 기억나는 건 <사마귀>와 <베르사유> 정도 - 하지만 베르사유는 영어로 제작되었죠 하하;)
이번 건 저랑은 아주 잘 맞진 않는 것 같아요. 아하하;
그래서 3화쯤 보다가 접습니다.
원래 8부작으로 제작된 드라마예요!
재난 앞에 '신사도'란 없었다
1897년, 프랑스 귀족들이 자선 바자회를 진행하는 영화관 건물. 그 한켠에서는 참석자를 대상으로 영화 상영도 한창이었습니다. 하지만 영사기가 과열되며 불이 붙게 되고, 금세 잡힐 거라던 불은 영화관 전체로 번져나가는데, 영화관의 입구는 단 하나. 그것도 작은 회전문이어서 사람들의 탈출이 쉽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여성들과 아이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자들이 자신이 먼저 살겠다고 완력을 동원해 여성들을 짓밟고 밀치며 먼저 탈출을 하게 되고, 번진 불로 기둥이 무너져 내리면서 많은 사람들이 안에 갇힌 채 벗어나지 못하는데...
제가 이 드마라를 보기로 마음 먹은 건, 이게 실화라는 사실 때문이었습니다.
당시의 신문에 이 화재사건이 크게 보도됐다고 합니다.
이 사건으로 126명의 사람이 사망했으며, 대부분이 여성과 아이들이어서, 남성들의 행동에 대한 질타가 한동안 회자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화재 상황이 생각보다 빨리 정리가 되어서 (저는 8부작이라서, 그 8부작 내내 탈출하는 이야기, 안에서 버티는 이야기 등이 나올 거라고 예상;; 하지만 실제로 화재가 30분만에 건물을 전소시킨 바람에 더 이상의 이야기가 나올 수가 없습니다.)
1화에서 주인공들이 모두 어찌되었든 탈출하는 데 성공합니다.
주요 등장인물로는,
이 사건을 취재하는 기자, 자선 바자회에 참석했던 정치인의 아내,
약혼자와 함께 참석했지만 그의 비겁한 행동을 목격하고 사랑을 접는 귀족 아가씨,
귀족들에게 반기를 드는 테러리스트 집단, 사고로 화상을 입고 귀족 가의 영애를 연기해야하는 하녀의 상황들이 펼쳐집니다.
아무래도 저는 주 관심사가 화재 상황에서의 탈출에 대한 내용과
위기를 벗어나는 방법 등에 대해 기대를 했었기 때문에,
그게 1화에서 거의 다 끝나버리고... 2화에서는 실종자 찾기,
3화에서는 본격적으로 하녀를 데려다 죽은 딸의 역할을 하게 만드는 귀족 할머니 이야기가 펼쳐지면서
치정(정치가의 아내가 신문기자와 불륜...;) 극도 함께 나오는 상황이 되다 보니,
흥미가 확 떨어져버리고 말았습니다.
좀 두고 천천히 볼까도 싶었지만,
하루하루 새로운 작품들이 쏟아지는 상황이라... 그냥 가볍게 포기하기로.
(아하하핫;)
8부에서는 주요 인물 3사람 (정치가의 아내, 약혼자에게 실망한 아가씨, 귀족부인이 된 하녀)의 인생이 크게 변화한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떻게 되는 걸까요...? (이것만 누가 댓글로 좀 알려주세요. ㅋ)
그래도 1890~1900년대 초 프랑스 복식이나, 그 당시의 사회 문화에 흥미가 있으신 분들은 재미나게 보실 수 있는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그런 부분의 묘사에 꽤나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하네요.
(저 신문파는 소년은 엑스트라 같지만, 나름의 역할을 하는 조연급 ㅎ)
한글 제목이 좀 쌩뚱맞다고 느꼈는데, (저기서 '바자르'는 우리가 말하는 '바자회'를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원제는 진짜 그냥 <Le Bazar de la Charité> '자선바자회' 고요, 영어권에서는 <The Bonfire of Destiny>(운명의 횃불)로 붙였다고 하네요.
저에게 취향이 아닌 거지,
재미있게 보신 분들도 있으시니...
내용 검토하시고 한번 시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