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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그것이 알고싶다>? :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 (Unsolved Mysteries, 2020) :: 넷플릭스 다큐 본문

Drama, blah blah...

미국판 <그것이 알고싶다>? :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 (Unsolved Mysteries, 2020) :: 넷플릭스 다큐

쥬한량 2020. 12. 1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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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다른 다큐는 몰라도, 

범죄 관련된 다큐는 조금 즐기는 편입니다.



넷플릭스에서도 그런 다큐 몇은 재미있게 보기도 했죠.

(최고로 추천드리는 작품은 <이블 지니어스: 누가 피자맨을 죽였나?>입니다. 꼭 보세요!)

 

이블 지니어스:누가 피자맨을 죽였나?(Evil Genius: The True Story of America's Most Diabolical Bank Heist, 2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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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최근에 올라온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 시리즈도 관심이 갔었죠. 


과연 이번 작품도 흥미로울까요?

 


풀리지 않아도 너무 풀리지 않아서 침울한

 

1부라 칭해지는 이번에 오픈된 시리즈는, 총 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기 한 가지의 사건을 다루기 때문에 순서와는 상관없이 봐도 됩니다.



하지만 저는 언제나 순차적으로 보는 성향이 있어서,

착실하게 1편부터 보기 시작했습니다.



첫번째 이야기는 어느날 갑자기 집에서 나간 남편이 며칠 간 행방불명이었다가

난데없는 장소에 죽은 채 발견된 사건.

행복한 결혼생활과 삶을 살고 있던 건장한 남성이

친구의 회사에서 일하게 된 후... 급한 전화를 받고 나갑니다.



그리고 연락 두절.



부인과 가족들은 백방으로 찾아봤지만 찾지 못하고

겨우 발견한 남자의 차는 어느 주차장에 내버려진 채 발견됩니다. 

그리고 얼마 후...

 

그의 시체가 발견된 곳은 어느 호텔 건물과 마주한 창고.

그의 사인으로 추정할 수 있는 것은, 어딘가 공중에서 창고로 떨어져 죽었다는 것.



하지만 아무리 조사를 해봐도, 그가 그곳에 떨어질 수 있는 물리적 구조가 나오지 않습니다.



결국 그렇게 사건을 해결되지 못하고 유가족은 슬픔을 안은 채,

남자의 친구(회사 상급자?)가 모든 상황에 대해 노코멘트 하고 있는 것에 의구심만 품은 채

에피소드 종료.



음...?



뭔가 긁다만 느낌???



아니, 그래도 우리의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조금 더 치밀하게 조사하고 들어가는 재미를 보여주는데,

이 프로그램은 인터뷰만 엄청하고, 

'알 수 없다.'

'증거를 못 찾았다.'

'누가 의심스럽다.'

이러고 끝...



혹시나 해서 2번째 에피소드도 보았습니다.

이번 사건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이 운영하는 미용실에서 사라져버린 여성에 대한 사건.



그녀는 2년 여 후 9킬로미터 쯤 떨어진 숲속에서 발견되는데요,

인터뷰이들은 그녀가 평소에 쾌활하고 사람들과 잘 어울렸으며,

그렇게 갑작스레 사라질 일이 없었다 인터뷰합니다.



어린 나이에 어머니가 사라져버린 아들은, 

이제 장성해서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인터뷰를 하고,



여자와 결혼해서 7년을 살았던 나이많은 남편도 그녀를 그리워 합니다.

 

하지만 사이가 좋았다던 남편의 주장과는 달리,



아들은 어머니가 사라지기 2일 전 쯤에 이혼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고 하고,

여자의 친구들 또한 남편이 질투심이 많아서 불안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그는 범죄학 학위를 가진 사람...



처음엔 너무 그에게 몰아가나 싶었는데,

중간에 이미 체포된 웬 살인자가 사실은 자신이 여자를 죽였다고 자백합니다.

그러나 그가 말한 증거를 찾아보려고 했던 경찰은 물증이 없음을 발견하고, 허위 자백으로 판단.



그렇게 전혀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로 남은 것 같았던 방송은,

남편이 마지막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보여주는 요상한 분위기(이게 연출인건지 정확히 판단은 안되지만, 이상한 말을 해요. 여자의 유해를 아들에게는 절대 보여주지도 않고, 자신이 갖는 게 맞다면서 '그녀는 이제 내꺼다.'라는 식의 말을 하죠. - 소오름...!)로 묘하게 마무리합니다.

 


전반적으로 집중도가 떨어집니다.

인터뷰 위주의 구성인데, 그게 서로 각자 할말 하는 느낌인데다,

유족들의 슬픔이 크게 부각되어 있어서... '사건'보다는 '드라마'로 다뤄지기 때문일까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침울하고 슬픕니다. 



저는 사실 처음 이 시리즈를 접할 때 X파일 류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기대했던 것도 있어서,

좀 실망스러웠어요.

(후반 부 에피소드는 그런 내용도 있는 것 같습니다만;)



그래서 일단 접습니다. ㅎㅎ

누가 나머지 에피 중에 재미난 거 있으면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

__

포스팅 하려다 찾다보니, 같은 제목으로 아래와 같은 프로그램이 뜨더라고요.

정말 <그것이 알고싶다> 같은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호스트가 존재하는 시리즈였던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1987년부터 2010년까지 방영되었던 방송으로,

유럽 쪽에도 수출이 되어서 꽤 큰 인기를 끌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넷플릭스에서 리붓한 거 같은데... 음... 별로 호응이 없을 것으로 생각되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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