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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포스 (Space Force, 2020) : 희극? 비극? 스티브 카렐의 블랙코미디 시트콤 :: 넷플릭스 시트콤 본문

Drama, blah blah...

스페이스 포스 (Space Force, 2020) : 희극? 비극? 스티브 카렐의 블랙코미디 시트콤 :: 넷플릭스 시트콤

쥬한량 2020. 12. 1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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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막 올라왔을 때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5월 말이었나요?)

지금 7월 말인데 아직도 다 못봤습니다.

에피가 10개밖에 안되는 데 말이에요!



왜냐고요?

생각보다 별로 재미가 없었어요.

스티브 카렐의 시트콤이 저에게 잘 안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상하게 진도가 안 나가요. -_-

 


발상은 좋았으나... 캐릭터와 시츄에이션의 부족함

마크(스티브 카렐)는 대통령의 결단(?)으로 미공군에서 분개된 우주군(Space Force)을 맡게 됩니다. 외계인과의 전쟁을 대비함과 동시에, 다른 나라보다 먼저 우주에 진출, 영토를 확장하려는 대통령의 깊은 뜻(?)이 담긴 결정이었죠. 마크는 자신을 돕는 맬로리 박사(존 말코비치)의 도움으로 우주선을 만들고 우주인을 훈련시켜 우주에 내보내는 업무를 비장한 각오로 시작하지만, 이상하게 일은 점점 꼬여만 가고, 러시아 스파이에 중국의 도발 등, 웃음거리가 되는 일이 허다해지는데...





일단 캐릭터들 설정이 뭔가 어정쩡합니다.

마크는 웃긴 캐릭터 이기도 하지만, 짠한 캐릭터이기도 한데요,

나름 하나의 군대의 수장을 맡고 있긴 하지만 그가 진정 신경쓰는 건 갑자기 교도소에 들어간 아내(리사 쿠드로 - 왜 들어갔는지 이유는 제대로 나오지 않았어요;)나, 전학에 적응하지 못하고 반항하는 사춘기 딸,

과학적 지식과 논리에서 자꾸 밀리는 맬로리 박사와의 논쟁이죠.

거기에 라이벌 국가들은 자신의 우주군을 우롱하는 짓들을 벌이기도 하죠.



마크가 아예 희화화된 캐릭터면 더 재밌을 것 같은데, 아 정말 어정쩡해요...

그나마 이 시트콤에서 건질만한 캐릭터는 존 말코비치의 맬로리 박사(묘하게도 저에겐 존 말코비치가 보여주었던 어떤 배역보다 이 캐릭터가 섹시하고 멋있습니다. 왜지...;)와

<실리콘 밸리>로 얼굴이 익숙한 지미 오 양(챈 역) 정도랄까요.

마크의 교도소 간 아내로 나오는 리사 쿠드로는, 전체 분량이 정말 작아서

시즌1의 전 출연분을 찍는데 단 5일이 걸렸다고 합니다;;

딸은 마크의 신경을 거스르는 존재로 등장하는 셈인데,

그 에피소드가 흥미롭지도, 재밌지도 않아서 

있으나 마나한 캐릭터 느낌이랄까요.

고등학생 설정에도 불구하고 훨씬 나이가 들어보여서 (대학생 같음;;)

그런 이슈도 있을 것 같습니다.



챈 캐릭터는 처음엔 카메오 정도의 역할일 줄 알았는데,

은근 꾸준히 많이 나오면서 그나마 웃음을 던져주는 캐릭터고요.

그래서 저는 결국 10개 밖에 되지 않는 에피소드를

심지어 다 보지도 못하고... (지금 9화 봅니다;)

10화를 봐도 그저 그럴 것 같아서 이쯤에서 리뷰를 쓰기로 결심했습니다.



신기하게도 IMDB 평점은 그래도 6.3점으로 많이 낮진 않은 편이에요.

제 생각엔 아마 트럼프의 행태에 대한 '비꼼'이 미국인들에게는 먹힌 게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 '우주군'에 대한 모티브는 트럼프의 발언에서 나왔다고 해요. 심지어 이름을 그대로 '우주군(Space Force)'로 쓰려고 했는데, 넷플릭스에서 이 시트콤 타이틀로 먼저 상표등록을 해버리는 바람에 트럼프가 못 쓴다고... ㅋㅋㅋ)



과연 저는 10화까지 마저 보게 될까요...? 크흘.

++ 일단 보긴 다 봤습니다. 의무감에...;;

그러나 추천은 쉽지 않군요.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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