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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는 낮추고 보실 : 정도 (征途, Double World, 2019) : 헨리의 무협판타지 줄거리, 결말 :: 넷플릭스 중국영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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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는 낮추고 보실 : 정도 (征途, Double World, 2019) : 헨리의 무협판타지 줄거리, 결말 :: 넷플릭스 중국영화

쥬한량 2020. 12. 1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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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나혼자 산다>에서 헨리가 중국에서 영화촬영 중인 내용이 나왔었죠.

그 영화가 언제 나오나 싶었는데 2019년 개봉이었고, 

넷플릭스 한국에 최근 릴리즈되었습니다.



나름 중국에서는 선방했던 거 같은데... 음, 아마 헨리 팬들의 힘인 듯?



영화적으로는 많이 아쉬운 작품이네요.



& 많은 무협영화가 판타지 성향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 작품은 정말로 판타지로 봐야 맞다는 것을 미리 알고 들어가시죠. ㅎ


현란한 CG와 연출 / 개연성은 약하다

북연과 남조로 갈린 땅. 북연의 황제가 바뀌면서 남조와의 평화는 서서히 깨지기 시작하고, 남조에서는 전쟁을 대비하기 위해 대장군 자리를 건 무술대회를 개최합니다. 8개의 부족에서 정예요원 3명씩을 필수로 보내야하는 자리, 사생아였던 동일롱(헨리)은 자신의 뿌리를 찾고 싶은 마음에 자원하고, 복수를 위해 자원하는 추훈, 그리고 부족장의 지시로 한 명이 더 나가게 되지만, 도성으로 향하는 길에 나타난 괴수로인해 그는 목숨을 잃습니다. 우연히 그 빈 자리에 합류하게 된 어린 소녀 징강. 셋은 각자의 목적으로 무술대회에 임하는데...

초반엔 오히려 가볍게 보기 괜찮았습니다만,

갈수록 억지스러운 설정(노예가 된 북연의 여자가 추훈의 형이 아버지를 죽인 원수인데 우연히 구해주었다거나, 아무일도 없었는데 갑자기 그녀가 자신의 목숨을 바쳐 추훈을 구해준다거나... 징강을 갑자기 죽이고 추훈을 반역자로 모는 태사의 행동이라든가;;)으로 인해 이 영화는 마지막까지 큰 기대를 하며 보면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개인적으로 추훈 역의 배우가 좀 더 잘생겼으면 영화가 훨씬 재미있지 않았을까 싶은...;; 

(죄송합니다 -_-)



그나마 눈이 살짝 즐거웠던 매의 부족 무사(맨 오른쪽)님은

성격 형성도 안해주는 캐릭터... (아니, 해주다 말았다는 게 맞겠죠.)



징강 역의 배우가 귀엽고 캐릭터도 좋았는데, 난데없이 죽여버리지를 않나...

 

헨리는 확실히 몸을 많이 만들고 영화를 찍었습니다. 

괜히 상반신 노출시키는 장면이 나옴 ㅋㅋㅋ

 

영화는 전반적으로 이야기를 끌어가면서 개연성을 크게 만들어주지 않습니다.



그냥 '이런 캐릭터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사건이 여기서 하나쯤 있어줘야하지 않아?'라는 생각으로 만들어 놓은 것들이 곳곳에 보여요.

분량과 시간때문이었을 지 모르겠습니다만, 많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제목인 정도(征途)는 찾아보니 칠 정, 길 도 이던데요,

길을 정벌하다, 길을 만들다의 의미일 것 같습니다.

주인공이 복수에 목 매지 않고 새로운 세상을 위해 나아간다는 의미로 붙였을 것 같은데,

영어 제목은 좀 난데없이... Double World 라니... 음...






** 아래는 스포일러를 포함한 결말입니다. 원치 않는 분은 피해주세요. **



이야기는 영웅 이야기의 전형적인 단계를 밟아갑니다.

3명은 처음엔 그냥 모이게 된 팀이었다가, 무술대회의 단계를 하나하나 치러가면서 서로에 대한 믿음과 정을 쌓아갑니다. 



추훈은 맹목적인 복수를 꿈꾸는 사람 같았지만, 동생들을 챙기고 심지어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 비누의 밥까지 챙길 정도로 다정한 사람이었고

동일롱은 비록 적이더라도 위험에 빠진 사람을 쉽게 지나치지 못하고 도와주고, 심지어 자신들을 위협하는 용이 위기에 처하자 발걸음을 멈추고 도와주기까지 합니다.

징강은 철없이 대장군이 되고 싶어하는 고아였지만 추훈과 동일롱을 만나면서 다른 무엇보다 그들과 함께 대회를 치러가는 것이 가장 행복한 일이 된 소녀였죠.



그런데 영화 내내 동일롱을 쫓아다니던 파란망토의 여자가 있었습니다. 그녀가 갑자기 제대로 나타나서 세 사람에게 할말이 있다며 데려갑니다. 과거를 볼 수 있게 해준다는 미송림으로 데려가죠.

추훈은 형이 죽으면서 꼭 살아남아라고 했던 말을 다시 듣게 되고, 동일롱은 어머니의 목소리를 듣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징강에 대한 것은 안나옴... 작가들 정말...)

알고보니 동일롱은 북연의 선왕이 핏줄이었던 것. 그의 왼팔에는 자신의 피를 묻히면 드러나는 황족의 문신이 나타납니다.



추훈은 동일로이 원수인 북연의 황족이었다는 알게 된 순간, 그 자리를 떠버리고 징강은 안절부절 못하다가 그를 뒤쫓습니다. 파란 망토의 여자는 동일롱에게 북연으로 가서 선왕의 부하들을 이끌고 왕위를 되찾으라고 말하죠. 하지만 동일롱은 자신은 그런 것에 관심없다며 지금이 만족스럽다고 합니다.



한편, 관 태사의 무술대회 목적은 사실, 이 대회를 핑계로 8부족을 와해시켜서 자신이 황제를 죽일 때 방해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였고,

3명이 마지막 결승전을 치뤄야하는데 동일롱과 징강이 기권하려 하자 이를 막고 승부를 벌이도록 조장합니다. 하지만 이들이 말을 듣지 않고 고민하자, 셋이 흩어졌던 상황에서 갑작스런 습격으로 징강을 죽이고 추훈을 포박해 갑니다.

동일롱은 나중에서야 현장에 도착해서 징강의 이별하며 상황을 전해듣습니다.



관 태사는 추훈이 반역을 저질렀다고 황제에 거짓으로 고하고 추훈은 징강이 죽은 것 때문에 정신이 나가서 아무런 반항도 하지 않습니다. (이것도 좀 억지스럽게 느껴졌어요)

결국 추훈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집행되려던 순간, 동일롱이 나타나서 추훈과 정당하게 겨뤄서 대장군 자리를 차지하겠다고 고합니다. 결국 그렇게 둘이 대결을 하게 되지만, 추훈은 여전히 제정신이 아니었죠.

동일롱은 추훈의 정신을 깨우기 위해 그간 자신들이 함께 했던 시간들을 상기시키는 말을 하고, 추훈은 그제서야 정신을 차립니다. 

결국 둘은 힘을 합쳐 황제를 구하고 추훈은 도망치던 관 태사를 죽여 복수하는 데 성공합니다.



추훈은 대장군이 되고, 추훈과 동일롱은 징강을 추모하는 의식을 마친 후 작별합니다.

그렇게 동일롱은 자신의 뿌리인 북연으로 향하죠. (2편 제작을 염두에 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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