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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차버린 스파이 (The Spy Who Dumped Me, 2018) : 여성 캐릭터들의 향연, 재미져라~ :: 넷플릭스 병맛 코미디영화 추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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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차버린 스파이 (The Spy Who Dumped Me, 2018) : 여성 캐릭터들의 향연, 재미져라~ :: 넷플릭스 병맛 코미디영화 추천

쥬한량 2020. 12. 1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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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도 제가 잠시 해외에 머무를 때 (무려) 극장가서 봤던 영화에요.

자막이 없어서 모든 내용을 완벽히 이해할 순 없었지만,

대사를 다 이해하지 못해도 재미있게 볼 수 있었을 만큼 웃겼던 영화입니다.



최근에 넷플릭스에 업데이트 되어서 추천드리려고 리뷰해봅니다.


스파이에게 차인 여자, 더 훌륭한 스파이로 거듭나다

행복한 연애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오드리(밀라 쿠니스)는, 어느날 청천벽력처럼 문자로 이별을 통보받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그 남자의 정체가 스파이였다는 게 밝혀지고, 심지어 오드리에게 중요한 미션 수행까지 부탁하죠. 이 어이없는 시츄에이션을 친구인 모건(케이트 매키넌)과 함께 수행하기 위해 유럽으로 떠나는 오드리. 그리고 과거 남친의 동료였다는 세바스찬(샘 휴건)이 그녀들의 미션에 함께 하면서 묘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하는데...

대부분 예상하시겠지만, 

병맛 코미디의 대부분을 케이트 매키넌이 담당합니다.



진짜 이 언니 너무 웃기고 재밌어요. 개인적으로 <레이디스 나잇>에서도 좋았는데,

이 영화에서도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케이트 매키넌은 <새러데이 나잇 라이브>의 크루로 유명해졌는데요,

커밍아웃한 레즈비언이자 코미디언으로 

힐러리 클린턴 연기를 하면서 유명해졌습니다.


​영화는 유럽의 여러나라를 배경으로 사건이 진행되지만,

사실 모든 촬영은 부다페스트에서만 진행되었다고 해요.



밀라 쿠니스는 사실 우크라이나 이민자로, 이 영화를 촬영할 때 난생처음으로 자신의 고향마을에 가봤다고 합니다.

(애쉬튼 커처랑 촬영 중간에 따로 시간을 내서 다녀왔다고...)





두 사람은 처음엔 우연히 스파이로서 미션을 수행하게 되지만,

초심자의 행운이랄까, 생각보다 일을 잘 처리하게 되고 (물론 보기엔 엉망진창)

점점 더 중요한 임무의 끝으로 달려가게 됩니다.

 

두 사람은 조직의 최고 수장도 만나게 되는데,

그녀는 바로 X파일로 여전히 기억되는 질리언 앤더슨!

질리언 앤더슨은 죽을 때까지 X파일의 그림자를 못 벗어날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그것도 나름 의미가 있는 게 아닐까 싶어요. 전세계 대중에게 각인되는 캐릭터라니!





오드리는 세바스찬과 커플을 이뤄 미션 장소에 잠입하게 되는데요,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처음엔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 사이의 오묘한 감정은 

예상되는 방향으로 발전해갑니다. (후후후. 이런 관계가 다 그렇지...)

병맛 코미디인데도 이렇게 초토화되는 액션 장면도 나옵니다.

지금 시간이 좀 지나서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이때도 케이트 매키넌이 상당히 웃겼던 느낌이 남아있어요. ㅋ

이 영화에서는 빌런도 여성입니다.

남성들은 곁다리 역할이라고나 할까요?

그래서 욕하는 남성분들도 있던데... (별걸 다...)

 

이 암살자 역의 배우는 체조선수같은 액션을 보여주는데요,

꽤나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무표정으로 일관하는 것도 상당히 카리스마 있어 보이죠!



코미디 물이기 때문에 당연히 엔딩을 두 사람(+세바스찬)이 무사히 사건을 해결하고 

새로운 사랑을 찾고 끝이 납니다.

 

이 장면은 엔딩 크레딧에 삽입된 보너스 영상이었다고 합니다.

(저는 이런 거 있는 지 모르고 나오느라 못봤어요. ㅜ_ㅜ 넷플릭스에서 끝장면만 찾아봤습니다. ㅎㅎ 

넷플릭스 좋은 게 또 이런 게 아니겠어요? ㅎㅎ)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꽤나 재미있게 보았고

기회가 되면 다시 시청하고 싶을 정도로 (사실 자막없이 봤기 때문에 다시 봐야할지도...;)

기억에 남는 영화입니다.



#여성 #액션 #병맛 키워드에 흥미를 느끼시는 분이라면 꼭 보시길 추천드려요!


#트리비아


- 감독이자 공동각본가인 수잔나 포겔은 이 영화가 여성들의 진한 우정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해요. 특히 '괜스레 만들어진 갈등'없는 관계요. (보통 이런 코미디 영화들에선 둘 사이에 오해 같은 게 발생해서 잠시 찢어졌다가 다시 화해하는 구도를 많이 사용하죠) 그래서 이 영화에서 오드리와 모건은 처음부터 끝까지 갈등없이 우정관계를 유지합니다. :)


- 질리안 앤더슨은 케이트 매키넌이 어린 시절부터 좋아했던 배우라고 해요. 그래서 이번 영화에서 함께 일하게 되었을 때 엄청 좋아했다고 합니다.


- 케이트 매키넌이 보여주는 연기에 비해, 실제 생활에서는 엄청 조용한 편이라고 해요. (많은 코미디 배우들이 그렇죠) 인터뷰에서 인용된 말을 보면 이렇습니다. "내가 연기할 땐 꽤나 시끄럽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저는 제가 하는 말을 한 마디도 들을 수 없어요."


- (흥미롭게도!) 케이트 매키넌과 밀라 쿠니스는 아주 어린 시절부터 절친이었다고 해요. 밀라 쿠니스가 7살 때 서로를 만났고 매키넌은 10살 이후로 베스트 프렌드라고 생각하고 살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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