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 Series for You

워크 잇 (Work It, 2020) 줄거리 & 결말 : 이런 건 그만 만들어도 될 것 같은데... :: 넷플릭스 하이틴 영화 본문

The Movies

워크 잇 (Work It, 2020) 줄거리 & 결말 : 이런 건 그만 만들어도 될 것 같은데... :: 넷플릭스 하이틴 영화

쥬한량 2020. 12. 18. 11:00
반응형

<스텝 업>의 계보를 잇는 댄스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더 많이 부족합니다.



예고편에선 그래도 조금 흥미가 당겨서 보았는데, 차라리 다른 걸 볼 걸,

시간이 좀 아까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MDB 평점은 6.3점.

<키싱부스2>보다도 높아요;; 이건 어찌된 일일까요... (그나마 추론해보자면 남자 사용자에게는 이 영화가 더 나았을 지도...)


스토리는 댄스영화, 하지만 연출은 그냥 드라마

퀸(사브리나 카펜터)은 듀크 대학에 들어가는 게 꿈인 고등학생입니다. 듀크대 출신인 아버지가 12살에 돌아가신 뒤로, 아버지의 모교에 들어가겠다는 일념하에 모든 삶을 학점과 봉사활동 등에 맞춰두고 있었죠. 하지만 막상 만나게 된 입학사정관은 그녀의 삶이 너무 평이하고 열정이 없다고 평가합니다. 이대로가면 듀크대 입성은 물건너 갈 것 같은 상황. 이때 그녀의 고등학교 이름을 보곤 입학사정관이 그 학교는 댄스동아리 유명하지 않냐는 말에 냅다 그 말을 받아서 자신이 활동하고 있다고 뻥튀기(댄스동아리에서 조명 담당)해버리는 퀸. 결국 그것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춤을 시작하게 되는데...




줄거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많은 댄스 영화에서 써먹은 스토리를 그대로 답습합니다.

 

춤에 관심없던 주인공이, 우연히 이를 접하면서(혹은 해야하는 상황에 맞주하면서) 

자신의 숨어있던 열정을 발견하고,  함께 춤추던 상대와 사랑에 빠진다.

 

퀸에게는 그나마 기댈 구석인 친구 재스(재스민, 리자 코쉬)가 있었습니다.

학교 유명 댄스동아리 선더보드의 에이스 춤꾼이었죠.



하지만 그녀도 댄스동아리 주장인 줄리어드와 마찰을 빗고 있었던 상황이라, 

퀸은 재스를 구슬려 새로운 댄스동아리를 만들어 대회에 참가하려고 합니다. 

입학사정관이 그곳으로 그녀를 보러오겠다고 했거든요.

하지만 공부만 하던 그녀가 제대로 춤을 출 수 있을리 만무하고...



선더보드 팀원들은 퀸과 재스를 비웃으며 경계조차 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둘은 학교 내에 가능성이 있을 춤꾼들을 조사하고 합류를 설득합니다.

더불어, 한때 대회 3연승을 이뤄낸 춤꾼이자 안무가인 제이크(조단 피셔)를 섭외하려고 하죠.



하지만 제이크는 무릎인대 부상때문에 춤을 그만두고 어린이 댄스 학원에서 강사로 일하고 있었기 때문에 퀸의 제안을 거절합니다.

그래도 퀸은 꾸준히 팀원들을 모으고 제이크를 설득하러 오죠.



결국 제이크가 안무를 맡아주기로 하고, 팀은 연습장소를 전전하면서(양로원, 퀸의 집 뒷마당, 제이크의 연습실) 열심히 노력해봅니다.

예선대회도 천운(?)으로 통과하게 되고 이제 본선만 남은 상황인데, 

댄스 연습 때문에 수업에 집중하지 못했던 퀸은 성적이 점점 떨어져 가고, 설상가상으로 듀크대의 입학사정관은 퇴사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하죠.



퀸의 어머니는 당장 댄스를 그만두고 다시 공부에 집중하라고 닥달하고,

퀸도 더 이상 댄스를 계속할 열정이 없는 상황이 되어버립니다.

결국 팀 탈퇴를 선언하는데, 팀원들은 실망하게 되고,

특히 재스는 퀸 자신의 필요에 의해 다른 사람들의 상황을 이용만 한 친구가 원망스러워서 절교를 선업합니다. (재스는 전문 댄서를 꿈꿨기 때문에 선더보드에 계속 남아있었다면 더 확실한 미래가 보장) 






** 아래는 결말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이 색상 글씨는 건너뛰어 주세요 **



퀸은 안타까웠지만 자신의 평생 꿈인 듀크대에 진학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공부에 매진하고 봉사활동을 이어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양로원에서 책을 정리하는 봉사활동을 하는 도중,

자연스럽게 자신이 해내지 못했던 춤(무아지경으로 음악에 몸을 맡겨 자유롭게 추는)을 출 수 있게 된 상황을 깨닫게 되면서, 다시 댄스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엄마 몰래 다시 댄스팀에 합류하는 퀸. 춤을 추는 동안 너무 신나고 즐겁다는 것을 느낍니다.



드디어 대회 본선날, 퀸은 엄마 몰래 집을 빠져나오다가 들켜버리고, 

엄마는 절대 보낼 수 없다고 혼을 내지만, 퀸은 미숙한 운전으로 집을 떠나 대회 장소로 향합니다.



하지만 대회는 이미 시작된 상황. 줄리어드의 선더보드 팀 무대가 높은 점수를 받으며 끝이 나고,

퀸의 팀이 무대에 올라가야 하지만, 그녀는 아직 도착을 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퀸을 뺀 채 무대를 시작한 팀원들. 제이크가 그 자리를 대신합니다.



한참 무대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마침내 도착한 퀸.

제이크는 자연스럽게 퀸을 무대로 데리고 오고, 결국 팀원들은 성황리에 무대를 마칩니다.

그리고 최고 점수를 얻어 1등을 하게 되죠. 

뒤늦게 쫓아와 딸의 무대를 직접 본 엄마는 감동을 하게 되고,



무대에서 내려와 제이크와 감회를 나누던 퀸에게 뉴욕대로 옮긴 전 듀크대의 입학사정관이 명함을 건네며 칭찬합니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상당히 식상한 이야기 전개와 구성을 갖고 있는데요,

보통의 댄스영화들이 그런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그래서 보통은 댄스 장면을 굉장히 잘 보여주는 것으로 무마하는데,

이 영화는 그것도 잘 못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우리나라 아이돌 그룹들이 무대에서 춤추는 게 더 멋있어 보일 정도예요.

예전에 채닝 테이텀 같은 경우에는 몸이라도 좋아서 파워가 달랐는데,

여기 나오는 배우들의 춤은 정말 하나도 감동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배우들의 비쥬얼도 많이 아쉬워요... 

여주는 클로이 모레츠 짝퉁 같은 느낌에, 남주는 어떻게 이렇게 춤을 잘 춰도 전혀 멋있지 않을 수 있을까 신기할 따름.



그나마 선더보드의 에이스로 나오는 줄리어드(케이넌 론스데일) 정도 잘 춰보인달까요.



여러모로 많이 아쉬운 영화입니다. 저는 비추드려요.

차라리 옛날 댄스 영화들(<스텝 업>, <허니>, <브링잇온> 같은)을 찾아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넷플릭스 영화/드라마에 대한 리뷰는 페이스북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빠르게 소식을 보실 수 있습니다!

www.facebook.com/review4netflix/

728x90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