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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의 발명 (The Invention of Lying, 2009) 줄거리 & 결말 :: 화려한 카메오의 넷플릭스 코미디영화추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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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의 발명 (The Invention of Lying, 2009) 줄거리 & 결말 :: 화려한 카메오의 넷플릭스 코미디영화추천

쥬한량 2020. 12. 2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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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상당히 많이 들어봤었는데, 포스터는 본 적도 없었던 영화입니다.



제목만 들었을 땐 뭔가 엄청나게 거짓말을 잘하는 사람이 가족(혹은 배우자)들을 속이는 그런 영화가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사실은 현실 세계와는 전혀 다른 세계관의 세상에 대한 상상이었네요!



단 하나의 요소가 달라지는데도, 세상은 참 많이 바뀝니다.

그 점이 이 영화에서 가장 재미난 포인트예요.



그럼 좀 더 자세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볼까요?


나쁜 행동의 대명사, 거짓말
그게 없다면 세상은 더 좋아질까?

마크(리키 저베이스)가 사는 세상은 거짓말이 없는 세상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진실만을 말하고(말해야하고가 아님) 상상도 불가능해서, 영화조차도 다큐멘터리 같은 역사물만 만들어집니다. 그런 세상에서 영화 각본을 쓰는 마크는, 흥행성적이 저조해서 언제 잘릴 지 모르는 상태입니다. 게다가 외모는 키작고 뚱뚱하고 뭉퉁한 코를 가지고 있어서, 소개팅으로 만나게 된 애나(제니퍼 가너)가 대놓고 유전자가 안 좋으니 사귈 수 없다는 얘기를 듣습니다. 월세는 밀리고 노모는 요양원에서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 마지막 잔액을 인출하러 은행에 간 마크는, 예금 계좌 잔액이 300달러인 것을 알고도 자신도 모르게 월세로 필요한 800달러를 말하게 되고, 은행직원은 시스템을 확인했는데도 오류가 나서 죄송하다며 800달러를 모두 인출해줍니다. 거짓이라는 게 없는 세상이니, 당연히 마크의 말이 진실이라고 믿었기 때문이죠. 유일하게 거짓말을 할 수 있는 마크의 인생은 어떻게 달라지게 될까요?

 

별 것 아닌 거 같으면서도, 기발한 상상력의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짓말을 할 수 없는 세상이기 때문에 오로지 진실만을 이야기해야하고,

이는 과도한 솔직함, 돌직구, 낮은 감성으로 연결됩니다.



마크의 비서(티나 페이가 카메오로 출연)는 상사인 마크가 곧 잘릴 거라며 대놓고 이야기 하질 않나,

소개팅을 위해 처음 본 자리에서 자위행위 중인데 마크가 너무 빨리 왔다며 타박하는 애나의 행동은

그러한 전제 하에 이루어집니다. (이런 걸 상상해내다니;;)

하지만 마크가 거짓말을 할 수 있게 되면서 돈도 모으게 되고,

여자를 기분좋게 하는 말도 할 수 있게 되죠. (특히나 다른 남자들은 못하는!)

길 가다 싸우는 커플들을 화해시켜주기도 하고

같은 아파트에 사는 외톨이 청년(조나 힐)의 자살 시도를 다정한 말로 막아내기도 합니다.

 

** 아래는 결말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이 색상 글씨는 건너뛰어 주세요 **



게다가 남들은 상상을 못해서 재미없는 역사물만 쓸 때,

마크는 땅속에서 발굴한 역사 문서인척 상상으로 마구 쓴 환타지 같은 내용을 각본으로 써서 자신을 해고했던 영화사 사장에게 가져갑니다.



그리고 크게 감복한 사장과 동료들의 찬사를 받으며 각본가로도 승승장구 하게 되죠.

그런데 갑자기 요양원에 계셨던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달려가게 되는데,

그녀는 이제 정말 곧 죽음을 맞이할 상황입니다.

(여기서 깜짝 까메오 제이슨 베이트만이 의사)

어머니가 죽게되면 영원한 공허 속에 갇히게 될 것 같아 너무 두렵다며 눈물짓자,

마크는 자신도 모르게 사후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어내게 됩니다.

어머니가 사랑했던 사람들과, 어머니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녀를 맞아줄 것이며,

다시 젊어져서 가장 건강했던 몸으로 영원히 행복하게 살게 될 것이라 말하자,

그녀는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생을 마감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이야기를 곁에서 듣고 있던 의료진들.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사후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으로 듣게 되자,

그에게 더 자세한 이야기를 해달라고 조르는 사람들.

일단 집으로 돌아온 마크는, 그러나 다음날부터 자신을 신봉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이게 되고

뉴스에서도 마크의 이야기를 대서특필로 다룹니다.

친구인 그렉과 애나는 마크에게 사람들에게 사후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더 자세히 정리해달라고 하고,

마크는 피자박스에 자신이 정리한 내용을 붙여서 들고 나가 사람들에게 설명해줍니다.

(모세의 10계명 패러디라고나 할까요 ㅎ)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사람들에게 선지자와 같은 숭배를 받게 된 마크.

이제 더이상 루저가 아니었죠.

하지만 자신만이 거짓말을 할 수 있는 세상은 그에게도 외롭습니다.

애나와 좋은 친구사이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녀도 마크를 좋아하는 것 같지만,

그와 결혼은 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의 유전자를 가진 아이의 외모가 걱정되기 때문이었죠.

그래서 결국 그녀는 마크의 정적인 브래드(롭 로이)와 데이트를 갑니다.

심지어 마크의 생일날 말이에요.

(애나가 마크에게 엄청난 생일쿠폰을 줬는데, 마크는 말 한번 잘못해서 날려버리고... ㅎㅎㅎ)

애나는 마크와는 다른 화법을 구사하는 브래드가 조금 불편하지만,

미래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너무도 직설적인 브래드의 화법은,

처음 애나와 마크가 처음 만났던 때와 대치되죠.

결국 애나는 브래드와 결혼까지 하기로 합니다.

애나가 브래드와 데이트를 간 후로,

식음을 전폐하고 머리와 수염까지 길러서 예수님처럼 된 마크 ㅋㅋㅋ

결국 애나는 청첩장을 들고 마크를 초대하러 오고,

마크는 가지 않겠다고 했지만, 그렉의 설득으로 결혼식장에 가게 됩니다.

마지막 '할 말 있는 사람'에 차례에서 발언권을 얻은 마크.

애나가 정말 원하는 걸 해야한다고 하늘 위의 사람(신)이 얘기한다고 주장하는 그에게,

애나는 자신이 마크와 결혼하더라도 태어날 아이가 작은 키와 뭉퉁한 코를 피할 수 있는 건지 하늘 위의 사람이 말하냐고 묻습니다.

하지만 마크는 거기에서는 거짓말을 차마 하지 못하죠.

'아니'라고 대답한 후에 몸을 돌려 천천히 예식장을 빠져나옵니다.

그렇게 둘은 이뤄지지 않는건가 싶은 찰나,

애나가 조용히 마크를 뒤쫓아 나옵니다.

(애나는 마크가 거짓말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예전에 들음)

왜 거짓말로 자신을 설득하지 않았냐고 묻죠.

마크는 그것만은 거짓을 말할 수 없었다고 답합니다.

그건 그녀가 정말로 그를 사랑한다면 감수하고 선택해야할 일이었으니까요.

네, 몇년이 흘러 둘은 마크를 빼닮은 아들을 낳고, 애나의 뱃속에는 또 다른 생명을 품은 채,

행복한 가정을 이룹니다.

참, 이제 세상에는 거짓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엄마의 요리가 맛이 없어도 맛있다고 말하는 마크의 아들이죠. (끝)

카메오로 고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도 출연하였습니다. (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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