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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비저블 가디언 (El guardián invisible, 2017) 줄거리, 결말 : 제작비가 아깝도다. 근데 심지어 3부작으로 만들었어? :: 넷플릭스 스페인영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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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비저블 가디언 (El guardián invisible, 2017) 줄거리, 결말 : 제작비가 아깝도다. 근데 심지어 3부작으로 만들었어? :: 넷플릭스 스페인영화

쥬한량 2020. 12. 29.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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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난 주말 스릴러 / 공포 영화 찾아헤맬 때 우연히 넷플릭스에서 예전에 찜해놨던 이 영화가 기억나서 보기 시작했는데...



너무 재미없어서 중간에 졸고,

끊어보고,

그냥 보지말까 하다가... 도대체 어떻게 결론을 내리려나 궁금해서 끝까지 봤습니다.



정말 간만에 너무 화딱지(화도 아니고) 나는 영화랄까요.

이게 심지어 3부작... 3부작 모두 제작이 되었다고 하니,

괜히 더 화가 나네요. 휴.



보시지 마시라고 스포일러 왕왕 터트려서 리뷰합니다. =_=

미리 경고



** 아래는 결말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그냥 나가셔도 좋습니다. **


직감과 타로카드로 범인을 쫓는 형사
논리적 추리따윈 접어둔다

아마이아는 미국 FBI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은 형사. 하지만 고향 동네에서 소녀들이 이상한 형태로 살해된 연쇄사건이 발생하면서 실로 오랜만에 고향을 찾게 된다. 그러나 그녀는 고향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을 가진 듯하고, 어머니는 정신병동에 입원된 상황. 그 와중에도 살인은 계속되고 범인에 대한 단서는 시체에 남겨놓은 스페인 전통 과자 찬치고리 뿐. 결국 과자 제작 공장과 제과점을 탐문수사하게 되는 아마이아. 사실 그녀의 집안도 찬치고리 생산으로 유명한 제과공장이었으니...





FBI에서 일한 경력에, 실력을 인정받는 형사로 주인공 설정이 되어있어서

그녀가 범인을 추리해가는 과정을 기대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하지만 저의 기대에 돌아오는 건...



'증거가 명화치 않으면 직감을 믿어라' 라고 전화로 조언하는 FBI 선배...

(아마이아의 직감이 뛰어난 것 같지도 않은데...?)



타로카드를 보는 고모에게 범인의 행방과 의도를 묻는 주인공...

(아니, 당신 형사 맞아??? 증거로 추적을 해야지...;;)

맥락없는 상황설정...

(아마이아의 엄마는 왜 어릴 때 그녀를 학대했으며, 왜 미쳤는지... 그리고 왜 범인에 대한 걸 뜬금없이 입원한 엄마한테 가서 묻는지...;;)

그래서 보는 내내 정말 어이가 없고 지루했습니다.



아마이아는 후배 형사와 함께 공조수사를 하고 있는데,

둘의 관계도 사실 의미없고...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가 아마이아를 괴롭힌다는 설정이 있긴 하지만,

왜 그런 일이 발생했는지, 그게 이 사건과 무슨 연계가 되는지는 전혀 드러나지 않습니다.

시체에 놓여있던 찬치고리는 분명 증거물인데, 

(증거 확인한답시고) 그걸 형사가 임의로 가지고 나가서 

자기 큰 언니한테 물어봐요. 

보고 확인해주는 거까진 이해하겠는데,

큰 언니가 그 과자를 뜯어서... 먹습니다. -_-

맛을 감별한다고요.



시체에 놓여있던 과자인데... (심지어 그게 놓여있던 위치는 나체가 된 여성의 생식기 위)



어떻게 저런 비현실적이고 말도 안되는 설정들을 유지해서 영화를 찍고,

3부작이나 만들어낼 수 있는지...



재미나 있으면 이해를 하겠는데, 제가 2번 졸고 5번에 나눠서 봤습니다. 

영화도 길어서. (2시간 8분이라니)



게다가 마지막 엔딩 샷에선 산속의 정령? 수호신? (진짜 제목이 의미가 있었나;;) 

미국으로 따지면 빅풋 같은 존재인 스페인 전설 속의 '바사하운'의 실루엣이 나옵니다.



범인은요?



심지어 범인이 아마이아의 가족이었어요.

큰 형부. 그러니까 큰 언니의 남편이 저지른 일이었고, 

시작은 결혼하기 전, 동네에서 유명한 헤픈 여자 한 명을 죽인 뒤로,

살인 본능을 깨닫고 몇을 더 죽였다가,

아마이아의 언니와 결혼한 후 멈췄다가, 이혼한 후 다시 살인본능이 되살아나서

'여자는 순결해야한다'는 자신의 신념을 실천한다는 명목으로

그런 낌새가 보이는 소녀들을 희생양으로 삼았고,

심지어 그 중엔 아마이아의 둘째 형부와 불륜 관계에 있던 소녀까지 살해.

(형부들이 왜 다 그 모양...;)



저 별 것 아닌 이야기를 포장하기 위해

쓸데없이 무능해보이는 몬테스 형사와 긴장관계를 만들고,

희생된 소녀들 중 하나를 아버지에게 성적 학대를 받던 아이로,

헛것을 보고 (아마이아가 비오는 밤에 희생된 소녀의 환영을 봄... - 공포영화인줄)

타로 카드로 범인의 행방을 묻고,

바사하운 전설과 마녀의 호두 전설을 인용하고...

그 정성을 봐줘야 하나요;;



내 2시간 8분 돌려줘... (화가 난다!!!)

 

범인은 큰 형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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