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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크라운 The Crown 시즌4 주요 사건 : 캐릭터 vs. 실존인물 비교 정리 :: 넷플릭스 드라마 추천 본문

Drama, blah blah...

더 크라운 The Crown 시즌4 주요 사건 : 캐릭터 vs. 실존인물 비교 정리 :: 넷플릭스 드라마 추천

쥬한량 2021. 1. 1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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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크라운 (The Crown, 2016)이 벌써 시즌4가 나왔네요.

처음엔 이 정도까지 다뤄도 되나 싶었는데, 별 문제없이 진행되는 거 보니까

영국 왕실에서 크게 딴지를 걸진 않나 봐요.



시즌 1을 아직 안 보신 분들은 아래 포스팅 참고하세요!

 

더 크라운 (The Crown, 2016) : 넷플릭스 미드 추천 :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탄생기

넷플릭스, Netflix, 더 크라운, the crown, 엘리자베스 여왕, 영국드라마, 영드, 미드추천, 역사 드라마 현재까지 건재한 영국 여왕, 그녀가 탄생하기까지의 여정 넷플릭스에서 처음으로 제작한 영국

lovandy.tistory.com

이번 포스팅에서는 최근에 공개된 2020년 버전의 시즌4에 대한 주요 내용만 다룹니다.


시즌1, 2는 클레어 포이가 엘리자베스 여왕을 연기했었는데요,

시즌3부터는 올리비아 콜맨이 연기하고 있죠.

게속 진행된다면 아마도 이분이 끝까지 연기하실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시즌3가 가장 좋았습니다.



그러나 시즌4도 상당히 흥미롭게 볼 수 있었어요.

그럼, 이야기 속으로 고고~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3명의 여성 이야기

네, 이번 시즌4에서는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여성 3명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바로 다이애나 왕세자비, 엘리자베스 여왕(이분은 뭐 주인공이니), 마가렛 대처 수상입니다.





이번 드라마로 새로 투입된 두 명의 캐릭터는,

제가 몰랐던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쇼킹했어요.

바로 다이애나 왕세자비와 마가렛 대처에 대한 부분입니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 다이애나가 다뤄진다고 해서 이미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했을 텐데요,



다이애나 공빈(사실 우리나라가 왕세자비라고 하지, 실제 영국에서는 Princess -공주-라고 칭하는데 이게 워낙 기본 문화가 다르다 보니까 번역에서는 공빈이라고 처리하더라고요.)의 경우, 

영국 황실의 딱딱함과 꼰대스러움에 희생당한 비운의 여인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었는데요,



드라마를 보니까... 아, 이분은 상당히 태생부터 관종이었다는 생각이...;

물론 드라마에서 그런 부분을 부각시켰을 수도 있겠지만,

처음 찰스 왕자와 마주치는 순간도 그렇고, 관심을 즐기는 것도 그렇고,

찰스 왕자를 인간적으로 좋아했다기 보다는, 그의 배경에 매료되어서 결국 결혼을 하게 됐고

결국 자신이 중심이었기 때문에 둘은 깨졌다고 보는 게 맞는 거 같아요.

진짜 찰스 생일에 축하해준답시고 오페라 극장에서  깜짝 댄스 쇼를 준비해서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춤을 춘 건, 아무리 서프라이즈 이벤트 좋아하는 저라고 해도 이해해주기 힘들더라고요;;



그날 가장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아야 하는 남편의 생일날,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본인이 다 가져가 버리다니.

그걸 굳이 그 많은 사람들 보는 앞에서 해야하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특히 찰스의 성격 자체가 완전 내성향인데...;)

그래서 자신이 반성했다며 결혼 기념일에는 찰스만을 위한 공연을 준비하죠.

그래놓고 내놓은게... 녹화 테잎이었는데...

오케스트라 동원해서 <오페라의 유령> 여주인공 노래를 그녀처럼 분장해서 극장에서 부른 걸 뮤직비디오처럼 찍은 것...;;



본인을 위해 남긴 거라고밖에 생각이 들지 않는 그런 선물;;

(아니, 그냥 노래를 선물하고 싶으면 둘만 있는 자리에서 불러주면 되는 거 아님...?)



그런 모습들을 보는 내내,

'아, 찰스가 다이애나를 정말 싫어할 수밖에 없었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철없는 행동이 이어지니, 시어머니인 여왕과도 사이가 좋을리 만무...

(물론 우리 여왕님이 좀 너무 딱딱하긴 하시죠;)





만약에 다이애나가 지금 이 시기에 살았다면, 

확실히 인플루언서가 됐을 가능성이 몹시 높았을 거란 생각도 들었어요.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방법을 잘 알고 (기본적으로 사랑스러운 여성이긴 합니다. 성향이.)

그걸 본능적으로 이용할 줄도 알았어요.





처음 캐스팅 단계부터 다이애나 왕세자비 역의 배우가 싱크로율이 대단하다고 난리였었죠.

원래도 닮은 것 같지만, 분장을 그만큼 잘해낸 것 같아요.

 

그리고 또 한 명의 인물 마가렛 대처.


아, 이분도 정말 실제 성격(성향) 충격이었어요.


본인이 여성인데도 불구하고, 내각에 다른 여성을 하나도 넣지 않은 걸 두고 여왕과 담화를 나누는 게 있는데,

여성들은 능력이 부족하다는 식으로 말하는 거예요.



아니, 당신도 여자잖아...?!



거기에 정책적인 판단을 할 때도 근거가 부족해보이는 소리를 늘어놓고

(그냥 직관으로 찍어내리는 느낌?)



국가의 영토가 침략당한 상황이 벌어졌는데,

자기 아들이 철없는 짓 하다가 실종된 거에 정신이 팔려서(아니, 인간적으로 그럴 수 있다고는 하지만, 그 태도가 너무 실망스러웠어요)

그 책임은 다른 내각들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내던져버리고는

아들 찾아준 구조요원들에게 고마운 마음도 가지지 않고(그들이 해야할 당연할 일을 했는데 왜 굳이 라는 마인드)

그저 자기 아들만 싸고 도는 모습...



그 모습에 실망한 딸에게 집안 일만 거들게 하고 홀대하는 모습.

정말 상당히 충격적이었습니다. =_=



그래도 어쨌든, 마가렛 대처를 연기한 질리안 앤더슨은 목소리와 몸짓 등으로 놀라운 연기를 보여줬어요.

그래서 더 미웠나... ㅎ



이번 시즌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에피소드는 5번째 <실직자> 였습니다.



대처 총리의 정책 때문에 인플레이션과 실업자가 늘어나게 되고,

그로인해 피폐한 삶을 살고 있던 한 남자가 버킹엄 궁에 침입하게 되는 에피입니다.

그게 어떻게 가능했나 싶지만,

심지어 이 사람은 2번이나 침입...;;



이 정도면 그냥 신이 허락했다고 봐야할 정도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 침입했을 때 이게 들키긴 했는데, (다른 것도 아니고 이 남자가 와인하나를 까먹어서. 그것도 비싼 것도 아니고 6파운드짜리;)

내무부에서 너무 호들갑을 떨까봐 여왕이 그냥 없던 일로 하고 지나가자고 했던 게 화근이 되었죠.

경비를 강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남자는 다시 한번 더 버킹엄 궁에 침입하게 되고

결국 여왕의 침실까지 들어와 그녀와 마주합니다.




사실 그는 자신의 상황을 타개하고 개선해보기 위해서 여러 방법을 시도했었어요.

시의원에게 가서 상황을 이야기하고 대책을 촉구하기도 했고

관공서를 찾기도 하고요.



하지만 모두들 그의 말을 들어주지 않고 헛소리로 치부하기 일수였죠.



여왕의 침실까지 찾아간 그는, 그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합니다.

여왕도 처음엔 경비를 불러 그를 내쫓으려고 시도했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그게 잘 진행되지 않아요.

(진공청소기 소리 때문에 호출 소리가 전달되지 않는다거나, 마침 경비가 자리를 비웠다거나;;)



결국 여왕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었지만, 절박했던 그의 말을 들어야 하는 상황이 됐고

그의 말을 듣다보니 그에게 연민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여왕은 정치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는 게 영국 왕실의 전통이었죠.



하지만 남자는 자신의 말을 여왕이 경청해줬다는 사실만으로도 만족해합니다.

그만큼 그동안 모든 사람들이 그의 말을 듣지 않았기 때문이었죠.

결국 경비가 와서 남자를 데려가지만, 여왕은 그가 많은 고초를 피하기를 바랍니다.



이 에피가 가장 마음 아프고 기억에 남았어요.

여왕이 가진 책임의 무게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아픔도 전해졌고요.

여러분에겐 어떤 에피가 좋을까요?

 



보너스. 실제 여왕님과 올리비아 콜맨이 연기한 여왕님 비교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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