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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제법 안 어울려요 (Mismatched, 2020) 시즌1 줄거리 & 결말 : 인도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 정략결혼 :: 넷플릭스 드라마 추천 본문
우린 제법 안 어울려요 (Mismatched, 2020) 시즌1 줄거리 & 결말 : 인도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 정략결혼 :: 넷플릭스 드라마 추천
쥬한량 2021. 1. 12. 10:26왜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게 시즌1개로 끝나는 드라마인 줄 알고 봤어요.
그래서 에피 6개로 깔끔하게 정리되는 드라마인 줄 알았는데...
아, 이런.
뒤에 더 있나봐요?!
(아직 시즌2에 대한 소식은 확정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1개 시즌으로 끝나면 괜찮았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2번째 시즌부터는 챙겨보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럼, 우린 제법 안 어울려요 커플을 만나보러 갈까요.
인도에서의 중매결혼을 연애 결혼으로 승화시킨
딤플은 제2의 스티브 잡스를 꿈꾸는 프로그래머 지망생입니다.
하지만 그녀의 엄마는 빨리 좋은 남자 만나서 시집이나 갔으면 싶죠.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엄마와 언제나 트러블이 생기지만,
웬일로 가고 싶었던 대학의 어플리케이션 개발과정 수강을 허락하는 엄마.
사실 엄마는 모바일 중매 어플리케이션에서 알게 된 할머니의 손주와 자신의 딸을 만나게 할 계획을 세워둔 것이었죠.
이를 모르는 딤플은 벅찬 마음을 가지고 학교에 가게 되는데...
한편, 리시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어린 나이에 할머니 밑에서 남동생과 함께 살아왔습니다.
그의 꿈은 맘에 맞는 여자를 만나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는 것!
할머니가 보여준 여성들의 사진들이 대부분 너무 꾸미고 진실하지 못하다고 생각했던 거는,
딤플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찍힌 사진을 보자마자 첫 눈에 반해버립니다.
(아, 이건 사실 현실성 제로인 것 같았어요;;)
그렇게 딤플이 등록한 학교에 자신도 등록해서 드디어 딤플을 만나는 순간!
"안녕, 미래의 아내?"
저 말이 끝나자 마자, 딤플은 리시가 미친놈이라고 생각하고(엄마가 아무말도 안해줌)
손에 들고 있던 음료수를 그대로 뿌려버리는데...
나중에서야 사정을 알게 되었지만,
첫 눈에 반했던 리시에 비해, 딤플은 그가 난데없이 나타난 정혼자 같은 상황.
사실 시청자가 보기엔, 객관적으로 딤플에 비해 리시가 훨씬 매력적인 사람입니다만,
딤플에게 중요한 건 그것이 아니므로...
리시가 일방적으로 구애하는 느낌과 딤플이 피하는 구조로 이야기가 한참 진행이 됩니다.
그나마 리시가 가진 재능(그림 잘 그림)으로 둘이 함께 어플리케이션을 제작하기로 하면서
좀 더 친밀해지는 계기를 마련하죠.
딤플이 기숙사에서 지내게 되면서, 룸메이트인 파랑머리 처자 셀리나가 나오는데요,
셀리나는 장군의 딸(?)로 잘 사는 집의 아이인 척 하지만,
사실 우버잇츠 배달원 알바를 하면서 살아가고 있었죠.
리시의 소꼽친구이자, 커밍아웃 하지 않은 레즈비언인 남라타는 셀리나에게 반하게 되고
다정스럽고 친근하게 다가오는 셀리나도 자신에게 마음이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데...
(인도에서 이런 설정이라니, 처음에 깜놀했어요)
** 아래는 결말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이 색상 글씨는 건너뛰어 주세요 **
중간에 여러 일들이 일어납니다만,
작은 해프닝 수준...
전체적인 스토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리시의 진심이 딤플에게 통했는지 딤플이 점점 더 리시에게 마음을 열게 되는데요,
그렇게 둘이 꽁냥꽁냥 하게 되는게 에피소드 4정도부터...
에피5에서야 둘이 첫 키스하는 장면이 겨우 나와요.
(이것도 정말 입술 맞닿을 때까지 30초 넘게 걸리는 느낌;;)
하지만 리시가 부모님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았던 것 때문에 딤플이 상처받고
(사실 전 왜 그 정도까지 딤플이 화를 내는지 이해가 잘 안 가는...)
셀리나는 남라타가 자신을 동성애적 감정으로 좋아했고 자신도 그런 걸로 착각했다는(니가 그렇게 행동했잖아...) 것에 화가 나서
학교 학생들이 잔뜩 있는 장소에서 남라타를 커밍아웃 시켜 버립니다. (나쁜X)
이 때문에 남라타는 유일하게 자신의 정체성을 알고 있던 리시가
딤플의 마음을 얻기 위해 자신의 정보를 공유했다고 생각하고 책망하게 되고,
리시는 그런 절친의 아파하는 모습에 화가 나서 딤플에게 달려가지만
딤플은 리시와 함께 만들던 어플리케이션이 다른 업체에서 코드를 도용해 출시를 준비하는 것을 알게 되면서
리시가 자신의 코드를 유출한 거라는 의심으로 싸우게 됩니다.
(외부 UI만 보고 그게 자신의 코드라고 단정하는 설정은 멍미... 드라마 대충 만든 게 여기서 티가 팍팍 납니다...)
사람의 마음보다 어플리케이션에만 신경쓰는 딤플에게 실망한 리시는 그대로 떠나가 버리고
딤플 역시 믿었던 리시가 자신을 배신했다고 생각하고 그를 마음 속에서 지우려 하는데...
어디 그게 쉬운 일입니까.
원래 어플리케이션 파트너였던 하르쉬가 나타나서 그 동안 자신이 협조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 사과하자,
난데없이 그에게 기대며 키스하는 딤플. (아니... 너 뭐야...!!!)
그렇게 시즌1의 에피6이 끝나버린다는. -_-
엔딩만 그렇게 안 냈어도 그런대로 봐줄만 했을 지도 모르는데,
저처럼 분노한 사람들이 많은 건지, IMDB 평점 중 에피 6 평점은 4점대입니다.
정말 짜증났거든요. -_-
솔직히 리시 같은 애(키도 커, 나름 잘 생겼어, 성격 다정해, 섬세해, 부잣집 도련님이야... - 인도 신분 제도 잘 모르지만 높은 딤플보다 높은 급인 거 같고...)가 뭐라 아쉬워서 딤플에게 목 매다는 지 안타까울 따름이었는데,
엔딩에서 다른 남자한테 넘어가고.
에잇.
비추입니다, 비추!
요즘 제법 재미있는 드라마가 없네요.
일하라는 계시인가요... 흘.
그래도 저의 넷플릭스 감상은 계속됩니다.
커밍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