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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더 히든 You Should Have Left (2020) : 줄거리, 결말 정보 : 케빈 베이컨, 아만다 사이프리드 : 시작은 창대하였으나... ::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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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더 히든 You Should Have Left (2020) : 줄거리, 결말 정보 : 케빈 베이컨, 아만다 사이프리드 : 시작은 창대하였으나... ::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쥬한량 2021. 2. 1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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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 추미스(추리, 미스터리, 스릴러)+호러 쪽 작품이 등록되면

웬만해선 바로바로 보는 편입니다.



스포일러를 극도로 싫어하는 성격 탓에

어디선가 조금이라도 관련된 내용을 들으면 너무 신경이 쓰여서요. (아하하;)



그래서 제가 하는 포스팅에서는 웬만하면 스포일러와 결말 부분은 분리해서 정리하는 편입니다.

(작품이 너무 별로면 그렇게 하느라 신경쓰는게 싫어서 아예 대놓고 말씀드리고 진행하기도 하지만)



이번 작품은 <더 히든>(그러나 넷플릭스 스마트 TV 앱으로 보면 한글 제목이 보이지 않아서... 영어원제를 네이버에 쳐넣고 나서야 저 한글 제목을 발견한;)으로

오랜만에 영화에서 케빈 베이컨을 만나게 된 작품입니다.



아만다 사이프리드까지 등장하고 얼마전 꽤나 저에게 빅 재미를 주었던 <헌트>의 블룸하우스가 제작해서 어느 정도 기대를 하고 열었는데...



네, 물론 초반엔 꽤나 괜찮았어요.

그런데 참, 이런 소재는 끝까지 재미있기 힘들죠.

납득할 수 있는 설정을 구성해내기 힘들어서요.



그러나 저는 다 보았으므로,

<더 히든>의 줄거리, 결말 정보를 여러분께 전달드려봅니다.


자신을 뒤쫓는 그림자는 자신이 만든 것

테오(케빈 베이컨)는 은퇴한 은행가로 큰 재산과 아름답고 젊은 아내 수잰너(아만다 사이프리드), 귀여운 딸 엘라와 함께 행복한 삶을 사는 듯 보입니다.



하지만 자꾸 명상에 집착하고 어딘가 불안해보이는 정서를 보이기도 하죠.






수재너는 영화배우로 활약하고 있는데, 영국에 촬영일정이 생기자 테오는 그녀의 촬영기간 전에 생기는 짬을 이용해 가족들이 함께 웨일즈 지방에 먼저 가서 휴식을 즐기자고 합니다.



그렇게 집을 하나 빌리게 되는데...



가서 보니 사진보다 더 좋아보이는 집이 떡하니 있었죠.

(진짜 집 좋아보였어요. 나도 가고 싶다... ㅎ)



집은 내부 구조가 좀 독특했는데, 좁은 복도와 방들이 차곡차곡 쌓여있는 구조로

이 문을 열고 들어가면 저 문이 또 있고 그 안에 방이 있고 그 안에 화장실이 있고... 막 그런 구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심지어 가족이 처음 집을 투어한 후에도 지내면서 새로 발견하는 세탁실이 있을 정도)



아이에게도 방을 하나 따로 내어주고 재웁니다.

아이는 조명을 이용한 그림자 놀이를 하는데... 알 수 없는 성인남자의 그림자를 보고 두려워합니다.

영화는 이렇게 전반적으로 '그림자'와 '거울'을 테오의 심리를 보여주는 매개체로 이용합니다.

과연 그는 어떤 그림자와 자신의 모습을 투영하는 거울을 바라보게 될까요...



집안에는 밤에 집 외관을 찍은 사진 외에는 그 어떤 사진이나 그림 등, 

이전에 살았던 사람들의 흔적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집에서 지내면서 테오와 수재너는 이상한 경험(시간이 어느새 훌쩍 지나있다든지, 악몽을 꾼다든지)을 하게 되고,

그런 불안한 감정은 둘 사이에 긴장감을 조성합니다.



동네 잡화점에 식료품을 사러갔던 테오는 가게 주인과 길거리의 여자에게 이상한 말도 듣게 되죠.

(아, 근데 이건 그냥 안 넣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 뭔가 긴장감을 더 주거나 설명을 하려고 넣은 거 같은데 흐름도 조금 깨지고 오히려 더 설명이 필요한 상황으로 만든 게 아닌가 싶습니다.)

테오의 딸인 엘라도 집이 이상하다고 느끼고 

미국의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하고



테오는 악몽 속에서 자신의 죽은 전처가 자신을 죽이려하는 꿈도 꿉니다.

이 집에는 정말 이상한 기운이 있는 걸까요.

테오는 왜 자꾸 이상한 꿈을 꾸는 걸까요.



테오가 전처를 죽였다는 소문이 있었고

수재너는 누군가와 몰래 메시지를 주고받는 거 같은 낌새도 보입니다.

혹시 그녀가 테오를 함정으로 몰아넣은 걸까요?

** 아래는 결말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이 색상 글씨는 건너뛰어 주세요 **





테오는 꿈속에서 집의 비밀통로를 발견하게 되고

그곳에서 또다시 악몽과 마주합니다.






테오가 등장하는 거울씬, 창에 비춰보이는 씬에서

반사된 모습의 테오는 테오를 관찰하는 듯 다른 모양새를 보이죠.

테오의 내면이 분열되었거나, 그를 농락하는 유령이 있거나 하는 식의 위기감을 보여주기 위한 도구일 겁니다.


​마침내 자신의 일기장(명상할 때 쓰는 노트)에서 '떠났어야 해', '이미 늦었어' 등의 메모를 발견하게 되는 테오.


하지만 도저히 누가 그 글을 쓴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던 중 테오는 수재너가 휴대폰을 2개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아내게 되고

그녀가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우고, 혹시 그 남자가 이곳에 몰래 잠입해서 자신에게 저런 메시지를 남겼던 게 아닌가 의심합니다.

결국 그 일로 수재너를 집에서 쫓아낸 테오.

그녀와 떨어져 생각할 시간을 갖기로 한 테오는 수재너에게 마을에 가 있으라고 하고

자신이 엘라를 데리고 있겠다고 합니다.



엘라를 돌보던 테오는, 우연히 집의 별 기울기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채고

엘라와 함께 집의 크기를 재보면서 말도 안되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죠.

밖에서 잰 집의 길이보다

안에서 잰 집의 길이가 더 길다는 불가능한 진실.



그런데 그러던 중 엘라가 사라져 버리고 

아이를 찾아헤매며 집을 뒤지던 테오.

겨우 아이를 찾아내서 그 집을 떠나기로 마음 먹지만

그곳은 택시도 오지 않는 곳.

자신들이 타고 온 차는 수재너가 타고 가버려서 발이 묶인 상황.

결국 테오는 엘라를 데리고 걸어서 마을로 내려가기로 합니다.



한 길만 쭈욱 따라가면 되는 길이라, 아이를 데리고 걷기엔 조금 멀지만 그래도 집을 나서게 되죠.

어두워진 길에 두려워하는 아이를 달래며 추위를 버티고 버텨 불빛이 보이는 곳까지 걸어갔지만,

그의 눈 앞에는 다시 그 집이 있었습니다.



결국 그 집을 벗어나지 못한 채 다시 오게 된 상황.



엘라는 무섭다며 그 집에 들어가길 꺼려하지만,

날이 너무 어두워지고 추위가 심해진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테오는 아이를 설득해 집안으로 들어갑니다.



집은 테오에게 시공을 초월해서 그의 모습들을 보여주게 되고... (여기가 거의 판타지;;)



테오는 마침내 자신이 외면하고 싶었던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게 되죠.

집안에서 얼핏 보였던 남자의 그림자는 사실 테오 자신이었고(이건 그의 양심이라고 봐야할듯)

그의 전처가 죽었을 때의 죄책감이 그를 옭아맨 것이었죠.

테오가 아내가 죽을 때 집에 늦게 도착해서 구할 수 없었다고 진술했지만,

사실 그는 아내가 약에 취한 채 욕조에서 잠들어 있는 모습을 봤었고

구할 수 있었지만 구하지 않아서... 아내가 죽게 되었던 겁니다.



결국 엘라의 행복을 위해 자신은 이 집에서 죄의 댓가를 치르기로 결심하고 

다음날 수재너가 도착하자 죄를 고백하고 둘을 떠나보내며 집에 남습니다. (끝)



위에도 잠깐 말씀드렸지만,



초중반 정도까지는 숨겨진 사실이 뭘까, 궁금하기도 하고 어느 정도 스릴러 적인 묘미가 있었지만,

후반부의 결말로 치달아가면 영 클리셰 범벅인 설정들(테오의 노트에 남겨져 있던 글-이 영화의 제목-이 결국 그 사람이 쓴 것이었다든지..;;)과 판타지같은 설명이 참으로 사람 허무하게 만드는... 것 때문에 막판에는 좀 분노하게 됩니다.



(어느 일본인 교수가 분석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독 공포물에서도 논리구조를 따진다고 해요.

일본 귀신들은 아무 이유없이 막 죽여도 아무렇지 않은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꼭 원한 관계라든가 필연적으로 왜 죽여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ㅎㅎ)



그래서 그닥 추천드리고픈 영화는 아니에요. 





이건 어느 나라 디비디 표지인지 모르겠는데,

참으로 촌스럽네요...; 

그냥 눈에 띄어서 가져와봤어요. ㅋ

 

*트리비아

​- 원래 테오 역은 니콜라스 케이지가 내정되었었다고 합니다. 후에 무슨 사정인지 모르겠지만 케빈 베이컨으로 교체되었어요.

​-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케빈 베이컨의 나이차이는 무려 27살! (부녀 정도의 차이) 케빈 베이컨을 일약 스타덤에 올린 <풋루즈(1984)>가 아만다 사이프리드 태어나기 1년 전에 개봉되었다는 사실. ㅎㅎ

​- 소설 원작이 있는 영화입니다. 이런 건 아무래도 소설에서 다루는 게 훨씬 나은 거 같아요. 영화로 끌어오면 현실성을 좀 더 보여줘야하기 때문에 설득력이 그만큼 더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흐구흐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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