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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모를 찾아서 Finding Nemo (2003) : 스토리텔링 명작 애니메이션 : 줄거리, 결말 정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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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모를 찾아서 Finding Nemo (2003) : 스토리텔링 명작 애니메이션 : 줄거리, 결말 정보

쥬한량 2021. 2. 1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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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년 가까이 된 영화네요!



사실 제가 영화나 드라마를 많이 보는 편이긴 한데,

유행할 때 놓쳤거나, 아니면 너무 많은 사람들이 본 작품은 의외로 안보는 경우가 많아요. 

이상하죠;;



사실 이 <니모를 찾아서>도 그런 과의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더불어, 이 작품을 보지 않았던 건, 

개인적으로 '뭔가를 찾아 헤매는', '끝나지 않는 모험과 장애물'의 스토리텔링을 좀 싫어하는 경향이 있어서예요.

(어린 시절 봤던 <엄마 찾아 삼만리> 만화영화를 너무 싫어했거든요. 잔인해... 엄마를 찾아서 아들이 세계를 헤매는데 왜 가는 곳마다 엄마가 막 떠난 겁니까...!!!)



그래서 안 보고 있었는데,

최근 읽고 있는 스토리텔링 작법서에서 스토리텔링을 정말 잘 한 작품 중 하나로 이 작품을 폭풍칭찬을 했더라고요.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재미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어하는 저에게... 이것은 공부를 해야할 대상이 되어버린 거죠.



자, 그럼 왜 이 영화의 스토리텔링 기법이 좋았던 건지,

저와 함께 공부해보아요. ㅋ

​줄거리, 결말 정보 모두 함께해요!


아빠도 아들도 자신을 뛰어넘어 성장하는 이야기

창꼬치에게 부인인 코랄과 부화하기 전의 알들을 하루아침에 잃은 말린.

그는 하나 남아있던 알을 소중히 지켜내 부화시킵니다.

그리고 코랄이 지어주고 싶어했던 이름을 붙여주죠. 바로 니모!



니모는 한쪽 지느러미가 작은 장애가 있었지만

말린은 오히려 그것을 행운의 지느러미라고 부르며 응원해줬지만

사실 여러모로 아이를 과보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과거 아내와 다른 아이들을 잃은 상처와, 니모의 장애때문에요.

하지만 니모는 호기심 많고 도전정신이 강한 아이였죠.

아빠가 아무리 말려도 학교 등교를 한 첫날,

아이들과 어울려 놀다가... 자신을 과보호하는 아빠에게 반항하며 (아빠, 미워!)

사람들이 있는 보트에 접근합니다.



하지만 그러다 그만, 사람의 손에 포획되어 어디론가 끌려갑니다.

아내와 다른 아이를 잃었던 것도 모자라,

하나 남은 자식마저 사라져 버린 상황.



(스토리텔링 포인트: '말린이 니모를 보호할 수 있을까?' -> '말린이 니모를 찾을 수 있을까?' 로 질문이 전환되는 시점)



말린은 충격에 빠진 채, 어떡하든 니모를 찾아내겠다며 길을 떠납니다.

하지만 보트는 말도 안되게 빠른 속도로 사라져버렸죠.

그러다 보트가 간 길을 안다는 도리를 만나게 되고...

('보트가 어디로 갔는지 말린이 알아낼 수 있으면, 말린은 니모를 찾을 수 있을까?')

그러나 도리는 단기기억상실증. (쿠쿵!)

과연 말린은 니모를 찾을 수 있을까요?



한편, 니모가 포획되어 가게 된 곳은,

스쿠버다이빙이 취미였던 치과의사의 사무실 수족관.

니모는 호주 시드니의 치과에서 새로운 물고기 친구들을 만나게 됩니다.

아빠 말을 듣지 않았던 걸 후회하게 되지만

그곳에서 만나게 된 물고기들(특히 '길')은 니모에게 새로운 사고 방식과 생활 방식을 알려주게 되고

길은 니모에게 도전해보고 실패해도 된다는 가르침을 주는 새로운 아버지와 같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니모 성장 포인트!)



도리와 함께 니모를 쫓는 말린의 여정은 쉽지 않습니다.

우연히 만나게 된 백상아리 브루스는, 둘에게 자신을 따라오라고 하는데(잡아먹진 않고;)

알고 보니 다른 포식자들과 함께 '물고기를 먹지 않는 캠페인'을 하는 포식자들이었다는...

그렇게 자신들을 잡아먹지 않는 포식자들 덕분에 사나 싶었는데,

도리가 실수로 코피가 나게 되고, 그 피 냄새를 맡은 브루스가 폭주....

친구들이 말려보지만 (Intervention! Intervention!) 쉽지 않고

도리와 말린은 줄행랑을 치다가 어뢰가 폭발하고...



과연 말린은 (정말로) 니모를 찾을 수 있을까요? 

(찾아야겠죠... 어린이도 보는 애니메이션인데, 초반에 엄마와 형제들을 단칼에 사라지게 만들었는데... 아빠랑도 헤어지면 안되죵..ㅎ)

** 아래는 결말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이 색상 글씨는 건너뛰어 주세요 **



한편 니모에게도 고난의 시간이 찾아옵니다.

바로 치과의사가 자신의 조카에게 니모를 선물로 줄 계획이었던 거죠.



조카는 워낙 동물들을 괴롭히는 것으로 유명한 동물 킬러!

이를 알게 된 수족관 친구들은 함께 탈출 계획을 세우고 

아빠에게서 위험한 짓을 하지 말라고 교육을 받았던 니모에게도 동참하도록 합니다.



니모는 그 상황에 도전하면서 성장...할뻔 했으나, 계획대로 되지 않아 죽을 고비를 넘기죠.

그래서 포기하려던 찰나...



치과에 자주 들르는 가마우지에게서 아빠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렇게 겁 많고 갇혀살던 아빠가, 자신을 구하러 태평양을 건너 오고 있다는 얘기였어요!



그 소식에 감동한 니모는, 자신도 아빠에게 가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다시 탈출 계획을 시행합니다.

친구들이 위험하다고 말릴 새도 없이요.

그 사이 온갖 장애를 뛰어넘어 시드니까지 오게 된 말린과 도리.

말린은 오는 길에 만난 거북이 크러쉬에게 니모가 궁금해했던 질문에 대한 답도 얻습니다.

거북이가 몇살까지 사는가에 대한 것이었죠. (크러쉬는 150살!)

하지만 마지막까지 쫓았던 그곳에서 니모가 죽음을 당했다는 오해를 하게 된 말린은

모든 걸 포기한 채 다시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니모는 아빠를 찾아 탈출을 감행했는데 말이에요!

도리와 헤어져 돌아가는 말린.

뒤늦게 치과에서 탈출하게 된 니모는 도리와 마주치게 되고

도리는 단기기억상실증 때문에 니모의 존재를 기억하지 못하다가

결국 그가 말린의 아들이라는 것과, 말린이 이곳에 자신과 함께 온 것을 기억해냅니다.



그렇게 니모와 함께 말린을 뒤쫓는 도리.

이제 겨우 만났나 싶었는데... 마지막 관문이 또 기다립니다.

다른 물고기들과 함께 있던 그들을 낚시꾼들이 커다란 어망으로 포획해버린거죠.



말린과 니모는 다행히 빠져나오는데 성공하지만,

이런, 도리는 그 어망 속에 있었습니다.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 말린... 그러나 니모는 치과병원 수족관에서 자신이 경험했던 일을 기억해내서

그 방법을 이용해 도리가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돕습니다.

해내지 못할 거라 생각했던 일을, 니모와 말린과 도리와 다른 물고기들이 힘을 합해 해내게 된 거죠.



그렇게 진정한 재회를 하게 된 말린과 니모.

고향에 돌아와 다시 학교에 등교하면서 행복한 가족으로 돌아갑니다. (끝)



+ 수족관에 남아있던 다른 친구들도 탈출에 성공하는 에필로그. (고마워요 감독님. 흑)


** 트리비아 **


- 아이들이 니모 물고기(흰동가리)에 열광하면서 펫샵에서 엄청나게 팔렸다죠. 그러나 못키워서 그냥 버린 일들이 많아서 그에 대한 이슈도 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정말 눈 뺴고 똑같이 생겼네요! 허올!)



- 앤드류 스탠튼 감독이 처음 이 영화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표하러 존 레세터를 만났을 때, 1시간 가까이 스토리 설명을 하면서 온갖 도구(비쥬얼, 목소리 연기 등)를 활용했다고 합니다. 발표가 끝났을 때, 감독이 기진맥진한 상태로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으니, 이렇게 답했다고 해요. ""You had me at 'fish.'"-'물고기'라고 할 때부터 이미 맘에 들었어요. (이미 날 낚았어요)" 엄청 허망했겠죠... ㅎ(그래도 뭐, 맘에 들었다니 어디야)


- 거북이 크러쉬의 목소리 연기를 앤드류 스탠튼 감독이 직접 했다고 합니다. 원래는 가이드 정도로 만들 생각이었는데, 나중에 그냥 사용하기로 했대요. 근데 그 녹음이 실은 모두 자신의 사무실 의자에 누워서 막 녹음 한 거라고 ㅎㅎ


- 시드니 갈매기들이 "나 줘! 나 줘!(Mine! Mine!)"라고 한 목소리도 감독님 꺼라고.


- 말린과 도리가 고래 입 안에 있는 장면에서, 고래 목소리를 연기한 제프리 러쉬는, 장면 연기를 위해서 혀를 고정한 채 대사를 읊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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