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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로우 제로 Bajocero (2021) 줄거리, 결말 정보 : 마지막 사이다 한 장면을 위한 영화 :: 넷플릭스 스페인 영화 추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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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로우 제로 Bajocero (2021) 줄거리, 결말 정보 : 마지막 사이다 한 장면을 위한 영화 :: 넷플릭스 스페인 영화 추천

쥬한량 2021. 2. 1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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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제 페이스북 페친들 몇몇이 이 영화 재미있다고 포스팅을 올리시더라고요.

그런데 인터넷 검색해보니, 상당히 부정적인 의견도 많은...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였습니다.

(<승리호>도 비슷한 상태인 것 같아요. 볼까말까 고민 중입니다;)



그래도 킬링타임용으로 큰 기대없이 보자 싶어서 보게 되었는데요,

네, 저와 같은 마음가짐이라면 크게 화가 나진 않으실 거예요. (ㅎㅎㅎ)



다만, 뭔가 설정들을 한 것 같은데 그게 의미가 있는 것인지,

그냥 아무생각없이 한 것인지 싶은 부분들이 있어서

그건 조금 거슬리더라고요.



하지만 화끈한 정서(?)가 우리와 일맥상통하는 스페인산 영화는

그래도 한국 팬들에겐 어느 정도 먹히는 소재와 줄거리, 결말을 가져오는 타입이라

추천해봅니다.



그럼, <빌로우 제로>의 줄거리, 결말 정보 전해드립니다!


원리원칙주의자 경찰이 선택한 정의

 

마르틴(하비에르 구티에레즈)은 야간 죄수 수송을 위해 교도소를 방문합니다.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외국인 죄수를 비롯해 화이트칼라 죄수까지 골고루 섞여있는 죄수들.

이들의 소지품을 검사하고 이송차량에 1명씩 철저하게 실으면서

야간에 진행되는 죄수 이송이라 더욱 신중히 진행하려고 하는 마르틴.

그는 사실 너무 철저한 원칙주의로, 동료 경찰들조차도 그의 행동을 조금 못 마땅해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그런 준비에도 불구하고

죄수 하나가 몸 속에 철고리(?)를 숨기고 와서 탈출을 시도하고

거기에 갑작스럽게 차량이 이탈하면서 위험을 느끼게 됩니다.

앞서가던 호송 경찰차량은 사라진 상태였고

타이어가 펑크나서 움직이는 게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마르틴과 동료 몬테시노스.

결국 몬테시노스가 외부로 나가서 주변을 살펴보기로 하지만 결국 그와 연락이 끊기고 맙니다.




무전이 안되자 결국 밖으로 나온 마르틴.

몬테시노스가 총격을 당한 듯 길에 쓰러져 있고, 경찰차는 이탈하여 안에 있던 경찰 2명이 모두 사망한 상태였죠.

 

그 와중에 어디선가 날아오기 시작하는 총알.

마르틴은 허벅지에 총상을 하나 당하고 맙니다.

그리고 급히 차로 복귀하게 되죠.



죄수들은 무슨 일인지 묻지만 대답을 하지 않고 자신의 총상을 먼저 처치하는 마르틴,

죄수들은 모두 러시아 범죄자를 그들의 동료가 구하기 위한 작전이라고 생각하고

그 기회를 틈타 자신들도 도망칠 수 있으리라 기대하는데,

 

** 아래는 결말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이 색상 글씨는 건너뛰어 주세요 **





그러나 그것은 착각.

갑자기 차의 틈새로 기름이 흘러들어오더니 불이 붙기 시작합니다.

화이트칼라 할아버지의 칸에 가장 먼저 붙이 붙으면서 그는 불에 타 숨져버리게 되고

그 와중에 호송칸들이 열리면서 죄수들이 밖으로 나오고

이들에게 외부에 있던 악당이 마르틴의 무전기와 연결된 무전기로 자신의 의도를 설명합니다.

죄수들 중에 한 명인 나노(패트릭 크리아도)만 넘겨주면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풀어주겠다고요.

죄수들은 마르틴에게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열쇠를 달라고 하지만

마르틴은 뺏기지 않기 위해 애를 씁니다.

하지만 열쇠는 바닥에 떨어지고, 이를 줍게 된 러시아 범죄자.

그런데 그 모습을 본 나노가 러시아 범죄자의 머리를 소화기로 내리쳐 죽여버립니다.

바깥의 악당의 말을 믿지 말라고 하면서요. 상당히 겁에 질린 채 그가 얼마나 악독한 전직 경찰인지를 설명하죠.

그러더니 결국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열쇠를 삼겨버리는 나노.

이 상황을 모두 쥐고 있는 전직 경찰은 미겔(카라 옐레얄드).

그는 호송차량의 펑크난 바퀴를 교체한 후, 차를 몰고 이동하면서 죄수들을 계속 압박합니다.

한편 쓰러져있던 몬테시노스는 정신을 차리면서 미겔의 차량을 발견해 그의 차를 타고 호송차를 쫓기 시작하고,

그의 정체를 확인하기에 이르죠.

하지만 호송차량과의 대치 상황에서 밀려 결국 죽음을 맞이하고 맙니다.

(이건 정말이지 영화 분량 늘리려고 넣은 것인듯...;)

죄수들은 문을 열기 위해 온갖 방법을 고안하고 도전해보지만,

그럴 때마다 결국 한 두 명이 죽음을 맞게 되고

이들이 나오지 않자 미겔은 결국 최후의 방법으로 얼어있는 호수 위로 호송차량을 운전해가서

그곳에 차를 가라앉게 만듭니다.

결국 마르틴이 빠져나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며 남은 사람들끼리 협력해서 차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합니다.

그들은 바로 마르틴을 포함해, 카리브해에서 술집을 열고 싶다던 라미스, 그리고 나노 3명 뿐.

제일 먼저 탈출한 나노는 몸을 피하고,

나중에 마르틴을 챙겨서 탈출한 라미스는 마르틴의 선택으로 자리를 뜨게 됩니다.

마르틴은 나노를 찾기 위해 근처 건물에 접근하게 되고,

그곳에서 총으로 위협을 받고 있는 나노와 총을 쏘는 미겔을 발견하게 되죠.

몰래 미겔이 있는 곳으로 접근하는 마르틴.

결국 미겔에게 가까이 가는데 성공한 마르틴은, 그에게서 왜 그가 나노를 쫓는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미겔의 13살 딸이 축제에 놀러갔다가 나노와 그의 친구 치노가 먹인 술을 마시고 겁탈당하고 폭행을 당한 후 어딘가에 시체가 유기되었는데,

그 일에 대해 나노가 계속 부정하면서 딸아이의 사체가 유기된 장소를 털어놓지 않는다는 것이었죠.

 

하지만 나노는 정말 자신은 관련이 없다는 말로 일관해오고 있었습니다.

 

마르틴은 미겔을 말려보려 하지만 그가 듣지 않자 육탄전을 벌이게 되고

결국 미겔은 마르틴을 쓰러뜨린 후 나노를 쫓게 됩니다.



나노를 붙잡는데 성공한 미겔은 그에게 폭행을 가하면서 시체유기장소를 털어놓으라고 소리치지만

나노는 끝까지 자신은 모른다며 부정합니다.

결국 그들을 쫓아와 미겔을 총으로 위협하여 중단시킨 마르틴.



하지만 위협에서 벗어나자 마자, 나노는 미겔을 발로 걷어차고 침을 뱉으며 소리칩니다.



"절대 못 알아낼 거야! 말해주지 않아!"



그 순간 마르틴은 나노가 실제 범인이 맞고 미겔의 딸을 죽인 범죄자라는 사실을 인지하게 됩니다.

쓰러진 미겔 위로 경찰 헬기가 등장하고, 모든 기회를 잃었다고 생각한 미겔은 슬픔에 목노아 웁니다.



그러나 마르틴의 총구가 나노를 향하며 위치를 묻고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했던 나노는 마르틴의 달라진 태도에 놀라서 그를 만류하지만,

마르틴은 그가 기존에 그래왔던 것처럼 강하게 시체의 위치를 묻고

답하지 않고 버티던 나노의 오른손을 총으로 쏴서 날려버립니다.



결국 시체를 버린 장소를 털어놓는 나노.

미겔을 마르틴에게 감사의 눈빛을 보내고 

마르틴은 담담히 자신의 일로 복귀합니다. (끝)


어느 리뷰에서는 '마지막 한 장면을 위해 인트로를 앞에 길게 늘어놓은 느낌'이라고 하셨던데요,

사실 많은 영화들이 그런 식으로 진행되는 게 많기 때문에, 저는 그게 이 영화의 흠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쉬운 많은 영화에서 그러듯이, 

어떤 설정이 명확하지 않아서 뭘 이야기하려고 한 건지 모르겠는 부분(영화 초반에 마르틴의 차가 펑크가 나고, 길을 막은 상태에서 비를 맞으면서 타이어를 갈던 장면 - 그가 그날 저녁에 비슷하게 겪게 될 일이라든가, 딸 아이의 존재를 보여주려고 했던 건 이해하지만, 장면 설정이 이해되지 않아요. 굳이 비오는 장면을 쓰고, 뒷차에게 좀 기다리라고 소리지르는 것들은 마르틴의 기본 캐릭터를 보여주는 것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아서요)이나,



분량을 채우기 위해 만들어놓은 장면, 캐릭터로 보이는 것들(몬테시노스가 재추격해서 허망하게 죽는 장면이라든가, 굳이 멀리서 나노를 위협하는 총을 쏘는 미겔, 골룸의 죽음 등)이 오히려 좀 거슬렸습니다.



마지막 크레딧에서의 장면도 마르틴이 일상으로 돌아와서 경찰서를 나오는 장면인데요,

굳이 이 장면을 그렇게 사용한 이유도 어정쩡... 



뭔가 있어보이게 포장하고 싶었지만, 그 이유가 감독 스스로도 불분명해보이는 느낌의 장면들이 꽤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에는 악당/범죄자가 분명해 보였던 미겔의 정체가, 사실은 잔혹하게 딸을 잃은 아버지의 정의를 찾는 여정이었다는 반전을 보여주며, 마지막엔 그 정의를 실현하는 캐릭터가 원리원칙주의자인 마르틴으로 설정하면서,

권선징악의 주제를 명징하게(ㅋㅋ) 보여주는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단순하지만 깔끔하게 이런 주제를 전달하는 스페인 영화를 많이 본 것 같아요. (제 과...)

이번 영화도 그걸로 이미 저에게는 나쁘지 않은 영화로 인식되어 버린;;



여러분은 어떻게 느끼실지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ㅎ


넷플릭스의 영화/드라마에 대한 본 리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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