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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저리 Misery, 1990 줄거리, 결말 정보 : 고전은 고전이구나 : 쫄깃한 재미와 반전! : 제임스 칸, 캐시 베이츠 :: 스릴러 영화 추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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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저리 Misery, 1990 줄거리, 결말 정보 : 고전은 고전이구나 : 쫄깃한 재미와 반전! : 제임스 칸, 캐시 베이츠 :: 스릴러 영화 추천

쥬한량 2021. 3. 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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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유명한 영화지만, 나온지 꽤 되었고

너무 유명한 스토리라서 오히려 따로 찾아보지 않았던 영화였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 읽은 <스토리텔링 바이블> 책에서 추천한 내용을 보고

찾아보게 되었는데요,

아, 역시 명작은 명작이더라고요.

오래 사랑받는 영화가 되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원체 원작 소설이 잘 나왔을 것 같기도 합니다.

(다들 아시죠? 스티븐 킹 원작의 소설이 있습니다)

뻔한 스토리라인이라고 생각했지만,

곳곳에 긴장을 유발하는 장치들,

그리고 배우들의 명연기는 30년이 지난 지금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영화적 재미를 줍니다.

제가 최근에 리뷰한 <런>의 경우도 휠체어를 탄 주인공이 감금과 마찬가지의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을 소재로 했기 때문에 여러 면에서도 겹치는데,

그런 부분들을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런> 리뷰는 아래를 참고하세요!)

 

런 Run 2020 결말, 줄거리 정보 : <서치> 감독 스릴러 : 사라 폴슨의 또 하나의 집착적 연기 :: 웨이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잠깐 보고 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영화관에선 놓쳤어요. (코로나.. ㅜ_ㅜ) ​ 제가 생각했던 방식으로 흘러가진 않았지만, 그래도 엔딩이 맘에 들었던 <

lovandy.tistory.com

 

그럼 영화 미저리의 줄거리, 결말 정보를 풀어놔 봅니다!


당신은 정말 위대한 작가예요
내 맘에 드는 글만 쓴다면

 

폴 쉘던(제임스 칸)은 오랫동안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미저리'시리즈를 쓴 베스트셀러 작가입니다.

언제나 작품을 쓸 땐 외딴 호텔에 투숙하여 작품을 쓰는 습관이 있는데,

이번에 새로 쓴 작품도 그렇게 탄생하게 되었죠.

하지만 작품은 마무리하여 원고를 가방에 넣고 다시 집으로 향하던 중, 눈이 많이 내리게 되면서

차가 미끄러지는 사고를 당하게 되고 그대로 정신을 잃고 맙니다.

그런 그를 구해내어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와 치료를 하는 전직 간호사 애니 윌크스(캐시 베이츠).

그녀는 폴이 항상 작품을 쓰러 자기네 동네 호텔에 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팬이었죠.

그렇게 폴을 구해내고 그를 치료하게 되면서 서로 조금씩 알아가게 되는 두 사람.

눈으로 인해 전화 선이 끊기고 고립되면서 폴에게는 애니의 존재가 무척 중요하게 됩니다.




폴의 광팬이기 때문에 그를 위해 여러모로 헌신하는 애니의 모습에 폴은 그저 고마울 따름이지만

가끔 그녀에게서 보이는 분노 조절 장애가 그를 긴장하게 만들고...

애니는 폴의 가방에서 발견한 원고를 읽어보고 싶은 마음에 그에게 허락을 구하고

자신을 위해 헌신하는 애니에게 그 정도는 해줄 수 있겠다 싶어 허락한 폴.



하지만 그의 새로운 소재와 스타일의 글을 보게 된 애니는 달라진 그의 글에 분노하게 되고

장르적 특성에 따라 쓴 글에 대한 이해는 전혀 하지 않은 채

자신의 맘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폴의 원고를 소각해버립니다.

게다가 최근에 출판된 미저리 마지막 편에서 미저리가 죽는다는 것을 알게 된 애니는

그 분노를 폴에게 풀어내며 미저리를 다시 살려내라고 요구합니다.

그녀의 정신 상태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하게 된 폴.



애니가 주는 약의 정체가 가늠되지 않으니 조금씩 숨겨서 먹는 걸 줄이는 한편,

그녀가 집을 비웠을 때 도움을 요청할 방법을 찾아보지만

이 집은 뭔가가 정상적이지 않은 걸 발견하게 되죠.

(유선 전화기가 있는데 선은 연결되어 있지 않음. 장식이냐...;;)



애니는 폴에게 타자기를 구해와서

'미저리'의 속편을 쓰라고 강요하게 되고 (움직이지 못하게 다리도 망치로 망가뜨려 버림;;)

폴은 애니가 분노하여 자신을 죽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그녀의 말에 따라 소설 속에서 이미 죽은 것으로 처리했던 미저리를 부활시키는 내용의 속편까지 쓰게 됩니다.






그녀에게 종이를 사오라고 부탁하곤 집을 뒤져 애니에 대한 정보를 모으는 폴.

애니는 정말로 폴에 대한 책과 정보를 수집해 두었던 광팬이었고,

그에 더해 과거에 병원에서 영아들을 여러 명 살해해서 유죄판결까지 받았던 살인마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이제 폴은 진짜로 애니의 집에서 탈출을 해야 자신이 살 수 있다고 판단하고

그 방법을 찾고자 합니다.

** 아래는 결말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이 색상 글씨는 건너뛰어 주세요 **





폴은 자신에게 애니가 계속 줬던 알약이 졸음을 유발한다는 것을 알아채고

이것을 모두 모아뒀다가 애니에게 먹일 계획을 세우고,



폴은 애니의 요청대로 미저리를 살려내서 새로 쓴 속편을 끝낸 기념으로 

함께 저녁 식사를 하자고 제안합니다.

기분이 좋아진 애니는 옷까지 갖춰입고 요리를 준비하고

폴은 애니가 잠시 한 눈을 판 사이에 와인에 약을 털어 넣는데...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애니가 실수로 와인잔을 엎지르면서 폴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갑니다.



한편, 유명 작가의 실종으로 보안관은 주변을 수색하게 되고

폴의 책에 나온 문구를 애니가 재판에서 인용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결국 애니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던 보안관은 애니의 집도 들르게 되고

지하실에 감금되어 있던 폴을 발견하지만

애니는 보안관에게 엽총을 발사해 그를 죽여버립니다. 

애니는 폴을 데리고 있으면서 그에 대한 소유욕이 더 커졌던 겁니다.

결국 폴은 애니가 미저리 속편을 소중히 여긴다는 점을 노려 원고에 불을 지르고

그녀가 그것을 살려내기 위해 혼란해진 틈을 타 그녀를 죽이고 탈출하는데 성공합니다.

그렇게 일상으로 돌아온 폴.

편집자와 식사를 하는 자리에 서빙을 하는 여성이 다가오는데,

그녀가 애니였습니다.



폴은 어쩌면 애니 덕분에 자신이 글을 더 잘쓰게 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끝).


저는 특히 중간 중간에 애니의 광기가 폭발하는 장면이라든가,

폴이 그 집을 벗어나기 위해 머리를 쓰는 내용, 하지만 그게 어이없게 무산되는 상황들,

보안관이 추리를 통해 애니의 정체를 밝혀내지만 그것이 접히는 반전 등이

꽤나 재미있게 구성되어있어서 몰입해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재미있게도 '미저리'는 영화 속에서 다른 캐릭터의 이름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게 캐시 베이츠가 연기한 애니의 이름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ㅎㅎ



고전 영화이지만 추천드립니다.

스릴러 좋아하는 매니아라면 절대 놓쳐선 안될 영화임에 틀림없으니까요.


** 트리비아 **


- 스티븐 킹이 꿈에서 겪었던 일을 소설로 쓴 것이라고 합니다. (꿈속에서 본인이 폴이었겠죠? ㅎ)


- 폴 쉘던 역이 잭 니콜슨에게도 제안 갔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전에 <샤이닝>에서 이미 스티븐 킹의 원작 캐릭터를 소화한 적이 있어서 거절했다고 하네요.


- 스티븐 킹은 캐시 베이츠의 연기가 너무 좋아서, 후에 다른 두 작품에서도 그녀를 위한 캐릭터를 썼다고 합니다.


- 브로드웨이 연극으로도 공연되었는데, 줄리아 로버츠가 애니 윌크스 역을 한 적도 있다고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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