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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헤리턴스 Inheritance (2020) 정보, 줄거리, 결말 : 용두사미의 최고봉 : 비추 :: 넷플릭스 스릴러 영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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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헤리턴스 Inheritance (2020) 정보, 줄거리, 결말 : 용두사미의 최고봉 : 비추 :: 넷플릭스 스릴러 영화

쥬한량 2021. 3. 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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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밀실 안의 묶인 한 남자,

아버지가 그를 유산으로 남겼다."



(정확한 카피는 아니지만)

혹할 소재일 수밖에 없습니다.



아마 각본을 쓴 사람은 저 하나의 소재에서 이야기를 시작했을 것으로 생각하는데요,

특이한 소재이지만 그로 인한 스토리의 개연성을 제대로 붙여내지 못했을 때

어떤 처참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중반부까지는 그래도 괜찮은 편이었는데,

참으로 안타깝게 마무리되는(될 수 밖에 없었던) 미스터리 스릴러.



인헤리턴스. 이 영화의 줄거리와 결말까지 훑어보겠습니다.


아버지가 남긴 건 돈이 아닌 족쇄였다

부잣집에서 태어났지만 사람들에게 봉사하고 싶어서 검사직을 선택한 로렌(릴리 콜린스).



그녀의 남동생 윌리엄(체이스 크로포드)은 촉망받는 젊은 시의원으로 재선을 노리는 캠페인을 진행 중이고

로렌도 사람들의 시선이 모인 대형 사건을 진행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느닷없이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비보를 접하게 되는데...



모든 일을 접어두고 아버지의 장례식을 치른 로렌과 가족들.


아버지의 변호사인 해롤드는 가족들을 모아놓고 유산상속에 대한 유언장을 읽어주는데



가족이 운영하던 은행에 대한 모든 권한은 어머니인 캐서린에게

아들인 윌리엄에게는 2천만 달러를,

소방관과 경찰 등의 공무원 조직에 5천만 달러의 기금을 기부한 아버지는

어이없게도 로렌에게는 단 1백만 달러만을 상속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와 의견 다툼이 있어왔던 로렌(결혼도 아버지가 반대하던 하급 공무원과 했음)은 그것이 아버지의 뜻이라 받아들이지만

해롤드는 따로 로렌을 불러서 아버지가 몰래 남긴 다른 유산을 전달합니다.



거기엔  USB 가 하나 담겨 있었는데,

아버지가 직접 찍은 유언 동영상이었습니다.



로렌의 비밀 아지트 근처에 문이 있고 그 안에 자신이 '해결하지 못한' 무언가가 있다는 것이었죠.

그리고 '그것은 묻혀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으로 끝납니다.



로렌은 함께 들어있던 열쇠를 가지고 그곳으로 향하는데,

자신이 어린 시절 놀다가 아빠에게 혼났던 그곳은 지하로 통하는 문이 있었고

그 아래엔 긴 복도가 있는 벙커가 있었습니다.

그곳에 들어가는 로렌.

그녀는 맨 끝의 방에서 한 남자를 발견합니다.

오랫동안 갇혀있었던 듯 긴 머리에 수염도 덥수룩한 남자는

목에 족쇄를 묶은 채 의자에 앉아있었는데 로렌이 건드리자 벌떡 일어나죠.



로렌은 너무 놀란 나머지 그대로 그곳을 뛰쳐나와 911에 전화를 걸려다가 끊고

나중에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들어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남자와 마주하게 되죠.

남자는 자신이 이곳에 갇힌 이유가

로렌의 아버지 아처와 함께 차를 타고 가다가 한 남자를 치었는데

그 죄를 감추기 위해서 아처가 숲에 남자의 시체를 묻었고

이를 자신이 신고하려 하자 기절시켜 이곳으로 데려온 후,

이곳에 쭉 붙잡혀 있었다고 말하죠.

남자는 로렌의 가족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아버지의 숨겨진 삶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습니다.



로렌은 남자가 자신에게 하는 말을 믿을 수 없었지만

남자의 말을 확인하기 시작하자 모두 사실로 드러나고...



아버지는 오랫동안 가족 몰래 정부를 두고 살아왔고

심지어 자신과 배다른 동생까지도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아버지가 자신의 직장과 사건에도 개입했음을 깨닫게 됩니다.



남자의 지문을 경찰에 넘기고 실종자 신고를 확인해달라고 하지만

이에 대한 경찰의 조사는 늦어지고






로렌은 결국 남자를 믿고 풀어주기로 마음 먹습니다.

자신의 가족들에 대한 말을 함구하고 외딴 케이먼 제도에서 삶을 마감한다는 조건 하에요.



변호사인 해롤드에게 돈과 비행편, 위장 신분까지 부탁해 남자에게 새 삶을 열어주는 비행기에 태우고 자신은 집으로 돌아오는데...

** 아래는 결말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이 색상 글씨는 건너뛰어 주세요 **









하지만 집에 도착하자, 엄마인 캐서린이 경찰서에서 도착한 실종자 정보 파일을 먼저 보고있었고

캐서린은 놀란 상태에서 이것들이 다 뭐냐고 로렌에게 묻습니다.



로렌은 사건과 관계된 파일을 뿐이라며 변명하다가,

캐서린이 사진 속의 인물을 알아보자 아는 사람이냐고 묻는데

(이전에 밀실 속 남자가 자신의 이름이 '모건 워너'라고 했고, 로렌이 엄마에게 그를 아냐고 물어봤을 때 모른다고 했음)



캐서린이 알고 있던 남자의 이름은 모건 워너가 아니라 '카슨'이란 이름이었고

심지어 그는 캐서린을 강간했던 남자였던 것.



(이야기가 더 풀어지기 전에 밀실로 장소가 이동됩니다. 별 의미없이 쫓고 쫓기다가 거기로 들어가요)



그리고 남자가 얘기했던 교통사고는

바로 캐서린을 강간했던 카슨을 아처가 차에 태운 채 어디론가 데려가다가 사고가 난 것이었고

그 사고에서 아직 살아있던 희생자를 죽인 게 카슨이었고

시체를 묻은 것도 카슨이었던 거죠.



그렇게 카슨을 밀실에 가뒀던 아처는

차마 카슨을 죽이지 못하고 수 십년 동안 가둬둔 상태로 고민만 하다가

막판에 그를 죽이려고 주사약을 챙겨갔다가

오히려 반격을 당해 심장마비로 죽고 말았던 겁니다.

카슨은 로렌에게 아버지인 아처를 악마같은 이면을 가진 인간이라고 설명했었지만

실제로 카슨은 그보다 더한 악마였던 거죠. 

(결국 두 놈 다 이상.... -_-)



카슨은 캐서린을 인질로 삼아 로렌에게 족쇄를 차게 만들고

나아가 로렌의 가족들을 미끼로 협박까지 합니다.



로렌은 가족들은 건드리지 말라고 호소하다가

카슨이 가까이 왔을 때 공격하며 비난합니다.

이에 격분한 카슨은 "아직도 모르겠냐, 내가 니 애비다!"를 시전하죠.



그 순간 캐서린이 카슨에게 총을 쏴서(로렌이 총을 가지고 있던 걸 초반에 떨어뜨림) 죽여버립니다.

(끝).

 


초중반부까지만 해도 전반적인 텐션이나 전개는 괜찮았어요.

로렌이 왜 저렇게 답답하게 대화를 이끄나 조금 짜증나기도 했지만 봐줄만 했죠.



하지만 나중에 밝혀지는 이야기들은

개연성은 나 몰라라 던져버린 것 같은 전개에

(아니, 저런 유산(?)을 왜 아들 놔두고 딸에게? 아무리 첫째라고는 해도? / 왜 캐서린은 남자의 이름을 다르게 알고 있었나? / 아버지의 반대까지 무릅쓰고 검사직을 선택하고 결혼도 했던 자기 주장 강한 양심인이 아버지의 치부를 가리기 위해 납치 감금된 사람을 빼돌린다? )



'이런 반전이 있지롱!'을 시전하고 싶어서 무리하게 설정한 내용들.

(내가 니 애비다...라니. -_- 언젯적...)

그리고 그것들이 가진 의미를 충분히 담아내지 못한 것 등은

소재를 갈아먹고 남은 단점입니다.



사이먼 페그(처음엔 닮았다고 생각했지만, 억양이 너무 미국식이라 다른 사람인 줄;)가 이 역할을 위해서 6개월 동안 12킬로그램이나 감량하고 찍었다는데,

아이고... 쓸데없는 고생을 하셨어요. ㅜ_ㅜ

안타깝습니다.



IMDB 평점 5.5점은 모두 소재 덕에 나온 것 같고요

썩토는 25% 입니다.



비추드립니다. 크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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