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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더 머니 All the Money in the World (2017) 줄거리, 결말, 정보 : 리들리 스콧 : 재벌3세 납치사건 실화 : 재촬영 에피소드까지 : 영화추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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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더 머니 All the Money in the World (2017) 줄거리, 결말, 정보 : 리들리 스콧 : 재벌3세 납치사건 실화 : 재촬영 에피소드까지 : 영화추천

쥬한량 2021. 3. 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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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 제작된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올 더 머니>입니다.



실화니까, 뭔가 드라마틱한 게 부족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허얼...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고 드라마틱하게 전개되어서 몰입해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직접 이야기를 꾸며내는 작업을 연습하다보니,

아예 처음부터 이야기를 만드는 것보다, 실제 있었던 사건을 재미있게 구성해서 풀어내는 거 훨씬 어려운 작업이더라고요. (프레임이 짜여져 있는 상태라, 그걸 깨기가 생각보다 힘듭니다;;)

그래서 이 영화를 통해서 리들리 스콧 감독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다시금 느꼈습니다.

(뤼스풱!)



그럼, 최고 갑부 손자가 납치되었던 실화를 영화로 만든

<올 더 머니>의 줄거리, 결말, 기타 영화 정보와 함께

배우가 교체되어서 다시 찍게 된 사연까지 모두 만나보시죠~


(+번외로, 이미지 저장하면서 영화 이니셜을 따다보니 ATM이 나오더라고요... 괜히 소오름~! ㅎ)


자린고비 할아버지 때문에 납치범들과 1년 가까이 함께했던 손자

 

세계 최고의 갑부 폴 게티(크리스토퍼 플러머).

그는 사막에서 석유를 시추하여 막대한 부를 거머쥐게 됩니다.



그에겐 의절한 아들 게티 2세가 있었는데, 그의 부인 게일(미셸 윌리엄스)은 아이들이 커가며 생활이 궁핍하자, 시아버지인 게티에게 연락을 해보자고 남편을 설득하고

그렇게 시댁과 다시 인연을 쌓게 됩니다.



게티는 게티3세인 게일의 큰 아들을 상당히 예뻐하며 

엄청난 금액의 골동품도 선물로 주는데,

정작 게티2세는 아버지의 재산을 향유하게 되자 술과 마약, 여자에 빠지게 됩니다.




결국 이혼하게 된 게일.

위자료를 한푼도 요구하지 않으면서 그녀가 원했던 건 오로지 하나, 아이들의 양육권이었습니다.



돈을 주지 않아도 된단 말에 양육권은 가차없이 포기한 게티.



하지만 이후 로마 밤거리를 거닐던 게티3세(찰리 플러머)가 납치를 당하게 되고,

그들은 게일에게 전화를 해 17백만 달러라는 엄청난 돈을 댓가로 요구합니다.

게일은 자신에게 그런 돈이 없다고 설명했지만, 시아버지에게 연락을 하라고 요구하는 납치범들.



(당시의 17백만 달러는, 현재 가치로 1억달러 정도라고 합니다)



결국 시아버지인 게티에게 연락을 하지만, 그는 단박에 지불을 거절합니다.

자신에게 14명의 손주가 있는데, 선례를 남길 수 없다면서요.

하지만 자신이 예뻐하던 손주였기 때문에

게티는 나름 뒤에서 그를 빼낼 생각을 합니다.

바로 자신의 궂은 일을 처리해주던 특수부대 출신 플레처(마크 월버그)에게 손자를 탈출시켜 오도록 시킨 거죠.

플레처는 즉각 로마로 날아가 게일과 함께 납치범들과 협상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조사 와중에 게티3세가 친구들과 지나는 말로, 유괴와 몸값 요구에 대한 농담을 했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게티에게 돌아와 손자가 꾸민 자작극일 수도 있다는 얘길 전합니다.





그렇게 되면서 게티는 더이상 관여를 하지 않기로 마음 먹죠.

그러나 이 납치는 자작극이 아니었고...



게티가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자신들의 위치가 들통날 지경에 이르자,

납치범들은 게티3세를 지역의 큰 갱단에 헐값에 넘기게 됩니다.



그리고 갱단에서는 더 본격적으로 금액을 요구하기 시작하죠.

처음에 17백만 달러였던 게, 그나마 좀 낮춰져서 희망이 보이자,

게일은 게티3세가 어릴 때 할아버지에게 받았던 골동품이 120만 달러 정도라고 했던 것이 기억이 나서

이를 팔아서 유괴범들이 요구하는 돈을 최소한이라도 맞춰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녀가 감별사에게 그 골동품을 가져가 들은 말은

시장에서 파는 싸구려 모조품이라는 것.



할아버지라는 사람이 손주를 그런 식으로 속였다는 것과

그의 할아버지로서의 애정이라는 게 겨우 돈보다 못하다는 생각에 좌절하는 게일.





그 와중에 게티3세는 나름의 꾀를 내어 도망치는 시도를 하고

어느 마을의 경찰의 집에까지 당도했지만,

어머니와 전화통화를 하려는 찰나... 갱단 두목이 나타납니다.

마을 경찰들까지 모두 그와 한통속이었던 거죠.

** 아래는 결말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이 색상 글씨는 건너뛰어 주세요 **





게티3세의 몸값을 받아내기 힘든 상황이 되자,

갱단은 게티를 압박할 생각으로 귀 한쪽을 잘라내어 신문사로 보냅니다.



신문사에서는 게일에게 귀 사진을 단독으로 싣는 댓가로 돈을 제시하고,

게일은 돈 대신 그 사진이 실린 신문을 그만큼 달라고 요구합니다.

그리고 그 신문을 시아버지의 집에 배달시켜 손주의 귀 사진이 실린 신문에 파묻히게 만들죠.






결국 손자의 몸값을 주기로 한 게티.

하지만 게일에게 송금을 해주지 않고 직접 집으로 오라고 부르는 게티.



알고보니 그 돈을 할아버지로서 주는 게 아니라,

자신의 아들이 게티2세에게 빌려주는 형식으로 차용해주는 방식이었고

그 와중에 세금 공제가 되는 금액까지만 지불하는 끝까지 자린고비의 모습을 보이는 게티.

자신이 소중히 모으는 미술품에는 돈을 쓰면서도

손자의 생명이 위험한 상황에서는 계산적인 사고를 하는 게티.

그에게 실망한 플레처는 그와의 계약을 끊어내고

게일을 도와 게티3세를 무사히 되돌리기 위한 작업에 돌입합니다.

겨우 맞춰낸 돈을 가지고 납치범들과 인질 교환을 하기 위해 나선 게일과 플레처.

약속된 장소에서 돈을 넘겼지만

위험을 느낀 게티3세가 자리를 지키지 않고 도망을 가게 되고

(이게 결론적으로는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갱단의 위치를 파악한 경찰들이 급습을 했고, 이에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해 갱단에서는 게티3세를 다시 죽이러 그 장소에 가게 되죠)



인근 마을에 다다른 게티3세는 갱단들과 플레처 사이에서 도망을 다니게 되고

갱단에게 붙잡히려는 순간, 원래 자신을 납치했던 납치범의 도움으로 죽음을 면하고

어머니와 플레처를 만나게 됩니다.



그렇게 로마를 벗어나며 목숨을 건진 게티3세.



그리고 그 사이, 할아버지 게티는 노환으로 숨을 거둡니다. (끝)


정말 돈이 뭔지... 라는 생각이 들게 한 영화였습니다.

할아버지가 그렇게 돈이 많은데도, 손주는 그 혜택 하나도 못 본 상태에서 목숨만 위협받고,

그에게 품었던 사랑에 대한 배신감이나 느끼게 되는 상황이 참으로 비참하게 느껴졌거든요.



그래도 엄마가 너무 똑똑한 사람이라 잘 지켜낸 것 같고

플레처 같은 사람이 있었던 것도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저런 부자 할아버지는 원치 않아요...

(그러나 결국 그렇게 갑자기 죽으면서 게일이 재산관리자가 되심...;; 그녀는 게티의 미술 소장품 등을 처분해서 많은 부분을 기부했다고 합니다)



영화는 꽤 몰입감있고 흥미롭게 진행됩니다. (실제 상황에서 게일이었다면 정말 속 터졌겠지만;;)

추천드립니다!



& 게티3세로 나온 배우가 어딘가 낯이 익다 했더니,

지지난 달에 웨이브 독점 시리즈로 본 <루킹 포 알래스카>의 남주였어요.

그때도 연기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서도 역시 연기 잘하더군요.

 

이 영화의 트리비아 소개해드리면서 리뷰 마무리합니다.



** 트리비아 **

- 일단 게티3세 역의 찰리 플러머와 실제 인물 사진 비교. (우린 그냥 괜히 이런 게 궁금하니깐요)

- 게티3세 역의 찰리 플러머와 게티 역의 크리스토퍼 플러머는 성이 똑같습니다만,(저도 처음에 깜짝. 진짜 할아버지 손주 관계인가?!) 사실 친족 관계는 아니라고 하네요.

- 크리스토퍼 플러머 배우가 얼마 전 영면하셨습니다. (R.I.P)

​- 원래 게티 역은 케빈 스페이시가 출연해서 다 찍은 상태였다고 하는데요, 개인적인 문제(다들 아시죠? =_=)로 하차 후 크리스토퍼 플러머로 모두 재촬영한 작품입니다. 

그러느라 무려 천만 달러가 추가로 들었고, 마크 월버그나 미셸 윌리엄스도 촬영을 위해 2017년 추수감사절을 반납해야 했대요. 

- 리들리 스콧 감독은 크리스토퍼 플러머에게 케빈 스페이시가 연기했던 영상을 전혀 보여주지 않고 다시 찍었는데, 나중에 두 사람의 연기가 꽤나 달랐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굉장히 각자의 특색이 반영되어 만족스러워 했다는 후문.

​- 극 중 게티의 실제 나이는 80세였고, 케빈 스페이시는 당시 58세, 크리스토퍼 플러머는 88세였기 때문에, 크리스토퍼의 경우 별다른 분장이 필요없었다고 합니다. 


- 마크 월버그는 다음 영화 때문에 30파운드나 몸무게를 뺀 상태였는데, 재촬영 때문에 불려온 상황이 되어서, 모든 옷을 다시 피팅해서 찍었다고 해요.


넷플릭스의 영화/드라마에 대한 본 리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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