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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스 게임 Molly's Game (2017) 정보 : 줄거리, 결말 : 실화영화 : 아론 소킨, 제시카 챠스테인 :: 넷플릭스 영화추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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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스 게임 Molly's Game (2017) 정보 : 줄거리, 결말 : 실화영화 : 아론 소킨, 제시카 챠스테인 :: 넷플릭스 영화추천

쥬한량 2021. 3. 1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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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영화소개 프로그램에서 살짝 스토리를 본 적이 있지만,

이 정도까지 일 줄은 몰랐습니다.

게다가 역시 아론 소킨...

이야기를 어떤 식으로 구성해야 몰입감을 유지하면서 매력적이게 보일 수 있는지 정말 잘 아는 분이에요. (부럽다 부러워)



저는 영화 전반적으로 충분히 만족스럽게 봤고

몰리가 왜 다른 이들과 달랐는지, 그 이유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해낸 게 대단하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그럼, 충격적인 도박장에서의 실화,

몰리스 게임. 

줄거리와 결말 정보로 들어가 보시죠.


그녀가 지켜내고 싶었던 것, 그것이 그녀를 도왔다

몰리(제시카 챠스테인)는 모굴 스키선수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심리학교수였던 아버지(케빈 코스트너)의 강한 훈련을 통해 엄청난 정신력과 도전 의식을 가지고 살아왔습니다.



공부까지 잘해서 로스쿨 진학까지 확정해둔 상태였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말도 안되는 실수(그녀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자연환경 때문)로 완벽했던 주행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큰 사고를 당하면서 은퇴하게 됩니다.

이후 잠시 휴식기간을 가지면서 삶을 재정비하고 싶었지만

집을 떠나겠다는 그녀에게 아버지가 재정적 도움을 주지 않으면서

몰리는 LA에 있는 친구집에 잠시 얹혀지내며 아르바이트를 하게 됩니다.



그녀의 총명함을 알아본 손님인 딘이 그녀에게 자신의 비서 자리를 제안하고

몰리는 그의 사무실에서 일을 하게 되죠.

하지만 제대로 된 일을 하지 않는 것 같은 딘은 성격만 괴팍하고 그녀를 24시간 부리기 일쑤였죠.

그러던 어느 날, 딘이 그녀에게 하우스(도박장) 진행을 도우라고 시킵니다.

비밀을 지키라는 조건과 함께요.



그렇게 어둠의 도박장을 처음 접하게 되는 몰리.

그곳에서 몰리는 엄청난 사람들(헐리우드 배우를 포함한 유명인사들)이 포커판에서 큰 돈으로 도박을 즐긴다는 것을 목격하는 것과 동시에,

그들이 준 팁으로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큰 돈을 모으게 됩니다.



몰리가 돈을 모으면서 참석자들과 친해지는 와중,

딘은 자신이 계속 돈을 잃게되자, 괜히 몰리에게 화풀이를 하면서 자신의 사무실에서 일하는 것에 대한 급여는 주지 않겠다고 선언합니다.



몰리는 이 일을 통해, 앞날을 준비하지 않으면 딘에게 어느 순간 팽당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자신이 하우스를 새롭게 만들어보기로 결심합니다.



그렇게 시작된 몰리의 하우스.

딘의 하우스에서 친해진 헐리우드 배우 X(이름이 언급되지 않음. 누구인지는 아래에서 밝혀드림)를 중심으로 자신만의 업장을 운영하게 된 몰리는,

꽤나 잘 운영하게 되면서 사업을 키워나갑니다.



심지어 그녀는 법에 접촉되지 않게 운영하기 위해 변호사의 자문까지 받아가며

수수료를 받지 않고 오로지 팁으로만 운영을 해나가죠.

세금 신고도 꼬박꼬박 하면서 부를 쌓아갑니다.



그리고 도박중독 증세를 보이는 참석자들에게는 중간에 끊고 나갈 수 있도록 조언을 하고

하우스 안에서 매춘이나 마약 등은 철저히 차단하죠.

하지만 그녀가 운영을 위해 깨어있어야 하는 시간이 많았던 만큼, 

본인 스스로는 약에 중독되어 갑니다.

그러던 중, 몰리는 플레이어 X와 약간의 다툼이 있게 되고

그의 배신으로 손님들을 한 순간에 잃게 됩니다.



갑자기 중단되어 버린 자신의 사업에 몰리는 절망하지만,

스포츠 선수로서 쌓았던 정신력은 어디가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잠시 방황을 하다가, 뉴욕으로 날아옵니다.

그곳에서 새롭게 시작을 하기로 한 거죠.



뉴욕에서 다시 유명인사들에게 접근해 하우스를 열기 위해

그녀는 다른 여성들을 섭외합니다.

9개국어에 능통한 외교관의 딸이라든가, 웬만한 사람보다 프로그래밍을 잘하는 모델,

수완이 좋은 전문 바텐더 여성들이었죠.



그녀들을 통해 몇 개월 만에 하우스 회원들을 모으는데 성공한 몰리는,

또다시 더 발전된 하우스를 운영하게 됩니다.






점점 더 큰 판이 벌어지게 된 몰리의 하우스.

그러자 다양한 유력인사들이 그녀의 하우스에 참여하고 싶어하고

그녀의 운전기사까지 그녀에게 누군가를 소개하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운전기사가 소개한 남자들은 러시아 마피아들이었고

그들은 몰리의 사업을 탐내서 그녀와 동업을 명목으로 숟가락을 얹으려 하고 있었죠.

몰리는 부드럽게 거절하고 자리를 뜨지만,

그에 대한 보복으로 그녀의 아파트에 급습을 하게 되고...

** 아래는 결말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이 색상 글씨는 건너뛰어 주세요 **





그렇게 몰리는 생명에 위협을 느낄 정도로 폭행을 당하게 되고 경찰에 들킬까봐 병원에도 가지 못하고 혼자 상처를 치료합니다.



멍 때문에 집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지낸 2주.

그 사이에 러시아 마피아에게서 연락이 오지 않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하던 몰리는

신문에 난 기사를 보고 깨닫게 됩니다.

그들은 뉴욕 시에서 대대적으로 마피아 체포 작전을 벌이면서 체포되었거나 도망다니는 중이었던 거죠.



그걸 기회삼아 마지막으로 크게 일주일 정도만 하우스를 운영하고 이 사업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녀가 하우스로 향하려던 중,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했던 손님 하나가 이상한 전화를 걸어오고 FBI가 자신의 하우스를 급습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렇게 정부로부터 불법 도박장 운영혐의에 더해 러시아 마피아와의 결탁 혐의까지 받게 된 몰리.



그녀는 변호사를 찾아 돌고돌아 찰리 재피(이드리스 엘바)에게 오게 된 겁니다.

하지만 그는 그녀의 변호를 맡기를 주저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구속심리까지만 동행하겠다고 하지만

결국 그녀의 독특한(?) 태도에 마음이 쓰인 찰리는 그녀의 변호사가 되기로 결정합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찰리의 딸이 몰리의 책을 읽고 아버지에게 맡아달라고 부탁했던 것)

찰리는 몰리에게 유력인사들의 이름을 왜 모두 밝히지 않고

중간에 체포된 다른 참석자가 증언했던 인물들만 실명을 거론했는지 묻습니다.

몰리는 책을 출판할 당시에도 실명을 사용하면 엄청난 돈을 주겠다는 출판사의 제안을 받았었죠.



하지만 몰리는 끝까지 실명을 감췄습니다. 찰리는 거기에 뭔가 구린 구석이 있다고 생각했죠.

정말로 몰리가 러시아 마피아들이 자신의 하우스에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몰랐으리라 생각하지 않았던 거죠.



그러나 몰리가 자신이 모든 걸 지고 가면서까지 그들의 이름을 숨겼던 것은 

다른 이유가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그들의 이름이 밝혀질 경우, 가족들이 받게 될 상처를 염려해서였습니다.




몰리의 진심을 확인하기 위해 그녀의 하드드라이브를 요구하는 찰리.

몰리는 그가 보기만 하는 것을 전제로 그에게 하드드라이브를 보여줍니다.



찰리는 그것을 통해 몰리가 진실을 말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검찰과의 협상 자리에서도 그 부분을 피력합니다.

하지만 검찰은 몰리의 하드드라이브를 넘겨받기를 원했고, 그렇게 하면 몰리는 몰수되었던 모든 재산을 돌려받고 무혐의 처리될 수 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몰리는 끝까지 그 정보를 지켜냅니다.

그건 바로 자신의 상처와도 연관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몰리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불륜을 저지른다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알고 있었고 (목격을 했지만 어릴 땐 그게 뭔지 몰라서 그저 아버지에 대한 반감으로 나타남)

나중에 부모의 이혼을 겪으면서 확실히 알게 됩니다.

아마 그때 받았던 상처가 워낙에 그녀에게 깊이 박혀 있었기 때문에 그녀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가족들의 추한 모습을 그런 식으로 알게 되는 것을 원치 않았던 겁니다.

(아론 소킨은 이 부분을 수미상관으로 아주 잘 그려냈습니다)



결국 몰리는 그들의 정보를 지켜내기 위해 유죄를 인정하기로 합니다.

다른 부분은 아니고, 하우스를 운영하던 도중, 판단이 너무 커지면서 위험 부담이 커지자,

수수료 2%를 챙기게 되었던 것에 대한 유죄를 인정하는 것으로 재판을 진행하기로 결정합니다.



판사는 몰리의 유죄인정에 대해서 좀 더 관대한 처분을 내립니다.

찰리의 예상으로는 46개월 정도의 구속형이 나올 것이었지만,

판사는 월 스트리트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사기를 친 것에 비하면 몰리의 죄는 그리 무겁지 않으므로

사회봉사시간과 20만 달러의 벌금으로 마무리합니다.



그렇게 몰리는 새로운 삶을 위해 다시 나아갑니다. (끝)


영화에서 나온 몰리의 책.

그리고 그녀의 실물.





정말 엄청난 여성인 거 같아요.

그 배포와 강단.

감히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특히 마지막까지 하드 드라이브의 이름과 정보들을 보호하려고 했던 신념은

정말이지 보통 사람들로는 상상할 수 없는 힘입니다.



이미 자신은 빚으로 점철된 상황에 신변도 궁지에 몰려있었지만

무려 500만 달러가 넘는 몰수 재산을 포기하고 무혐의 제안도 포기하면서까지

신념을 지켜낼 수 있었던 그녀의 정신력은, 냉정한 스포츠 세계에서 다져졌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자신과의 싸움을 끝없이 해왔던 사람이니까요.



그런 캐릭터를 제시카 챠스테인이 역시나 잘 소화했습니다.

이 여배우는 이제 이런 캐릭터 전문이 되어가는 것 같아요. 

<미스 슬로운>에서도 비슷한 캐릭터를 보여줬죠.

(몰리 블룸 본인이 제시카 챠스테인을 캐스팅하길 원했다고도 하네요!)



어느 정도 각색이 있었겠지만,

역시 아론 소킨은 이야기꾼입니다.



긴박하지 않을 이야기도 편집점 활용을 잘해서 긴장을 쭉 이어가게 하는 힘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번에도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참, 위에 말씀드렸던 플레이어 X의 실체는 '토비 맥과이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제가 고소당할 수도 있으니, 소문을 전하는 것으로만  ^^;

영화 초반에 헤드폰을 낀 남자는 그의 친구 레오라는 것도... 추측으로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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