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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심야식당(深夜食堂): 도쿄스토리 시즌1 :: 혼밥 먹으면서 보기 좋은 짧은 드라마 : 일본드라마추천 본문
넷플릭스 심야식당(深夜食堂): 도쿄스토리 시즌1 :: 혼밥 먹으면서 보기 좋은 짧은 드라마 : 일본드라마추천
쥬한량 2021. 1. 30. 11:52아주 예전에 <심야식당>을 몇 편 본 적이 있었지만,
연속해서 보진 못하고 있었더랬습니다.
소소한 이야기가 재미있긴 하지만, 챙겨 볼만큼 매력적이게 느껴지진 않았었거든요.
그러다 넷플릭스에서 2016년에 <심야식당: 도쿄 스토리>라는 이름으로 오리지널 시리즈를 런칭했다는 걸 최근에서야 알았어요.
(넷플릭스에서 제가 아시아권 컨텐츠들에 눈을 돌린 게 얼마 안되었다는 얘기...;)
요즘 코로나로 집밖에 잘 못 나가다 보니,
혼밥 하면서 볼만한 컨텐츠가 마땅치 않았는데,
심야식당이 제격이더라고요.
회장 20 여분의 시간에, 음식과 함께 이야기가 나오니 안성맞춤!
그렇게 어느 새 시즌1을 끝내고
시즌2로 접어들면서 간단한 리뷰 올립니다.
각 시즌은 10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고,
현재 2개의 시즌이 공개되어 있습니다.
음식은 사람들의 진솔한 모습을 드러내게 만든다
마스타(코바야시 카오루)라 불리는 심야식당의 주인.
그는 모든 사람들의 일과가 끝나는 매일밤, 자정이 넘어가는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 '심야식당'을 연다.
기본 메뉴가 있긴 하지만,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는 '재료만 된다면 원하는 메뉴를 주문해서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원하는 메뉴와 함께 풀어져나오는 손님들의 이야기가 매회 따뜻하게 펼쳐진다.
회당 에피소드의 기승전결이 있기 때문에, 각 회차별로 이야기가 정리됩니다.
손님이 찾는 메뉴는 손님의 이야기를 담고 있고
이야기가 모두 종료될 때, 마스타는 그 음식의 레시피를 알려주죠.
메뉴 하나는 따라서 만들어본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맛 실패...)
홀로 식사하면서 조용히 보기에 좋은 드라마입니다.
코로나 시대 재택근무에 최적화되었다고나 할까요.
(저는 특히나, 이런 음식이 나오는 드라마를 보면 바로 뭔가가 먹고 싶어져서, 밥을 먹을 때 봐야 안심이 됩니다. ㅎㅎ)
일본드라마이다 보니, 간혹 문화적으로 조금 쇼킹한 에피소드들도 있습니다.
(에로배우들이라든지, 트랜스젠더... 성적인 농담이나 대화가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모습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아무래도 한국 배우인 고아성이 출연한 에피입니다.
4화 오무라이스 편인데요,
고아성은 부모님의 빚을 갚기 위해 일본으로 가서 일하던 젊은 여성으로 나오는데... 그녀의 직업은 호스테스... (설정을 꼭 이래야만 했었냐...)
심야식당에서 우연히 마주치게 된 천재 물리학자에게 친절을 베풀었다가 인연이 되면서 사귀게 되는데,
둘의 결혼을 반대하는 일본인 부모에 의해 결혼 진행을 못하다가 고아성이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고
한국 부모들도 결혼을 반대하면서 고아성은 이별을 통보합니다.
하지만 그녀를 잊지 못했던 물리학자는 한국어를 공부해서 고아성을 찾아가고
그곳에 남아서 그녀의 사랑을 다시 얻기 위해 남는다는 이야기.
한국에서의 로케 촬영도 이루어졌습니다.
한국 촬영본에서 고아성은 부모님이 운영하는 식당일을 돕는 모습으로 나오는데요,
그 식당에 익숙한 일본인의 모습...
설마...?
혼술하는 그이는
네, 오다기리 조가 맞았습니다;;
알고보니까, 오다기리 조가 심야식당의 시그니처 같은 존재더라고요.
(물론 마스타가 그 위에 있지만;)
이번 시리즈에서는 동네 경관으로 나오는 걸로 설정되었습니다.
(이때도 워낙 작은 역할이라 설마 설마했죠. 그냥 오다기리 조를 닮았구나 생각만;)
이런 소소한 재미가 꽤나 만족스러운 시리즈입니다.
저는 이제 시즌2 넘어왔는데, 시즌당 10개라... 곧 다 봐버리겠네요. 흑흑.
그럼 이제 밥 먹을 때 뭐보죠... 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주에 모던패밀리 시즌11 업데이트 된다는 소식이. 후후후.
언제나 희망은 있습니다! (?)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