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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비하인드 허 아이즈 Behind Her Eyes 2021> 줄거리 결말 정보 : 처음엔 분노하지만 나중엔 감탄하게 되리라 :: 스릴러 드라마추천 본문

Drama, blah blah...

넷플릭스 <비하인드 허 아이즈 Behind Her Eyes 2021> 줄거리 결말 정보 : 처음엔 분노하지만 나중엔 감탄하게 되리라 :: 스릴러 드라마추천

쥬한량 2021. 5. 1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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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몰입도가 높다는 분들도 계셨지만

저는 개인적으로는 초반은 조금 지루하고 질질 끄는 듯한 느낌으로 좀 설렁설렁봤습니다.

(연결되지 않는 장면과 감정선들 - 이게 사실 다 이유가 있었지만, 그걸 시청자가 모두 올곧이 받아들일 순 없는 거라)



그러다가 막판 2개의 회차. (사실 저는 정말 마지막 6회에서만 격하게 반응했지만 ㅎ)

거기서 모든 것을 정리해버리는 끝판왕 드라마라고나 할까요.



조금은 황당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야기의 모든 구성이 치밀해서 어느정도 용서가 되는 드라마입니다.

마지막 6회의 반전을 위해서 앞의 5회차를 보라고 하고 싶은 작품이죠. 

(그만큼 초반부는 제 취향은 확실히 아니었던 듯...)



따라서,

앞부분은 간단히 줄거리 요약하고 저는 결말과 반전 부분에 대한 내용 위주로 다루겠습니다. ㅎ


그녀의 눈동자 뒤
영혼의 실체

루이즈(시몬나 브라운)는 아들 애덤을 키우며 정신과 상담소의 비서로 살아가는 이혼녀입니다.

어느 날 우연히 술집에서 만나게 된 남자 데이비드(톰 베이트먼)와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지만,

그녀에게 키스하던 그 남자가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돌아서는 바람에 그렇게 인연이 끝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상담소에 새로 부임한 루이즈의 직속 상사가 바로 데이비드였고

두 사람은 깜짝 놀라게 되지만 어쩔 수없는 감정의 흐름속으로 빠져듭니다.



그러나 데이비드에겐 어린 시절의 첫 사랑이자, 오래 전 결혼한 부인 아델(이브 휴슨)이 있었으니...



게다가 우연히 길에서 아델과 마주치게 된 루이즈는 그녀의 존재를 알아보게 되고

아델은 루이즈와 데이비드 사이에 생겨난 감정은 꿈에도 생각지 못한 듯, 루이즈에게 친구가 되어달라고 합니다.






아델이 자신에게 너무 잘해주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루이즈.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이비드에게 향하는 마음과, 그가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을 멈추지 못하고

불륜의 상태로 접어들면서



세 사람의 구도는 점점 더 위태로워집니다.

하지만 아델과 데이비드의 관계는 어딘가 이상합니다.



데이비드는 아델의 정신상태가 온전치 못하다며 굉장히 강한 약을 계속 처방하고

아델은 약을 토해내거나 숨기면서도 데이비드의 말에 맞춰주며 결혼생활을 해나갑니다.



두 사람의 과거는 분명히 아름다웠고 행복해보였는데 말이죠.


 




아델과 데이비드의 관계는 사실,

데이비드가 부잣집 딸인 아델과 사랑에 빠지면서 

소작농의 아들이었던 데이비드를 아델의 부모가 반대했는데



어느날 아델의 집(성)에 불이 크게 나면서 그녀의 부모님이 모두 사망해버리고

모든 재산은 아델에게 상속됩니다.



그 후 아델은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데이비드와 결혼하게 된 것이었죠.

아델에 대해 알아갈수록 

루이즈는 데이비드가 아델의 돈을 노리고 접근했고

그녀를 항정신성 약물로 약하게 만든 후에 재산을 가로채려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더불어, 아델의 말에 따르면

정신병원에서 친구가 되었던 롭을 데이비드가 질투로 죽인 것 같다고 하는데...

** 아래는 결말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이 색상 글씨는 건너뛰어 주세요 **





롭은 아델이 정신병원에 있는 동안 절친이었던 친구였습니다.

그는 마약 중독으로 인해 정신병원에 수감된 것이었고

자꾸만 이상한 꿈을 꾸면서 정신이 피폐해져가고 있던 사람이었는데



아델을 만나면서 꿈에서 깨어나는 방법을 익히고 

그녀를 사랑하게 되죠. (이성적 사랑은 아닙니다. 그는 게이라서.)



그래서 롭은 아델을 자신이 보호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데이비드의 존재와 그의 사랑에 대한 의심도 품고 있었죠.

아델이 큰 재산을 소유하고 있었는데 너무 순진하게 데이비드에게 빠져있는 것 같아서요.






하지만 아델이 정신병원에서 나온 롭을 자신의 성으로 초대하게 되고

그곳에서 아델은 남들에겐 숨기고 있던 자신의 능력을 롭에게 고백합니다.

바로 유체이탈. (여기서 뜨악하죠...;)



그녀는 정신을 컨트롤해서 유체이탈한 상태로 자신이 본 곳이면 어디든 다닐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이 기록된 문서를 통해서 계발시켰고 이를 롭에게도 가르쳐주게 됩니다.



아델 덕분에 그 기술을 익히게 된 롭.



그런데 데이비드가 두 사람을 방문합니다.

잔뜩 경계심을 가진 채로 데이비드와 첫 인사를 나누게 되는 롭.



아, 그러나 롭은 그렇게 데이비드에게 첫 눈에 반해버리고 맙니다.

너무도 밝고 건강하고 아름다운 그 사람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그가 아델과 함께 있는 모습에 마음 아파 합니다.



부와 미모와 재산까지 모두 가진 아델을 질투하게 되죠.



롭은 아델이 가르쳐준 기술에 대해 좀 더 파고듭니다.

그리고... 



데이비드가 성을 떠난 후,

아델에게 자신이 밝혀낸 새로운 기술을 함께 테스트해보자고 합니다.

롭이 알아낸 기술은 바로 유체이탈 후 서로의 몸을 바꿔서 들어가는 것.



숲에 나란히 누워서 그걸 해본 두 사람.

하지만 마약에 취해있던 롭의 몸 속에 들어간 아델은 그 기분을 견디지 못하고 바로 바꾸자고 이야기하지만, 롭은 아델의 몸을 취한 후 곧바로 준비했던 마약을 롭의 신체에 추가로 투여합니다.



롭은 아델의 인생을 너무도 부러워했던 나머지 그녀의 인생을 통째로 자신이 가지기로 결정했던 것.



결국 아무 힘을 쓸 수 없었던 아델은 롭의 몸 속에서 죽어가고

그 몸을 숲의 버려진 우물이었던 곳에 떨어뜨린 롭(아델의 몸).

그곳에 데이비드가 아델에게 줬던 정표인 시계를 함께 떨어뜨리면서 데이비드에게 혐의가 씌일 수 있게 만들어버립니다.



결국 아델(사실은 롭)의 연락을 받고 다시 성으로 달려온 데이비드는 상황을 수습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롭의 죽음을 감추고 살아가기로 동의하죠. 

그렇게 롭은 아델의 몸으로 데이비드와 결혼해서 이제까지 살아왔던 것.

그래서 사실 이 드라마의 주요 주인공은 위의 4명인 것이고,

스쳐가는 엑스트라 같았던 롭은 사실상 아델의 몸으로 남아있던 원톱 주인공이었던 것.



(중간에 여러 이야기가 있었지만 차치하고)



루이즈는 아델이 데이비드에게 롭의 죽음에 대한 누명을 씌우려 한다는 것을 밝혀내고

데이비드는 아예 아델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롭을 죽였다는 자백을 하러 고향을 찾아 떠납니다.



그런데 루이즈는 아델이 자신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그녀가 자살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런 그녀를 또 내버려 두지 못한 채 그녀를 말리기 위해 아델의 집으로 쫓아갑니다.



하지만 문은 굳게 잠긴 상태에서 집이 화염에 불타기 시작하죠.

루이즈는 결국 진입을 시도하다가 포기하게 되지만, 아델에게서 배웠던 유체이탈을 사용해서 집안으로 영혼이 들어갑니다.



아델의 몸을 침대에서 발견한 루이즈는 그녀를 깨우기 위해 아델의 몸 속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사실 아델은 조금 전까지 마약을 몸에 투여해놓은 상태였죠.

그때 유체이탈한 상태로 루이즈의 몸속으로 들어간 아델이 숨겨두었던 키를 사용해 집안으로 들어옵니다.



이 상황 또한 아델(롭)이 모두 꾸민 것이었죠.

루이즈 또한 아델의 몸에 가둔 후 죽게 만들고

자신이 다시 루이즈로서 데이비드를 차지하려던 겁니다.


마무리로 다시 아델의 몸(루이즈의 영혼)에 마약을 과다 투여시킨 후,

집 밖으로 그녀의 몸을 끌고 나가는 롭.(루이즈).



사람들이 다가오는 소리가 들리자 슬픔을 가장한 울음을 터트립니다.



애덤은 한눈에 루이즈가 자신의 엄마가 아님을 알아채지만 이를 증명할 길은 없었고

데이비드는 루이즈의 본체는 전혀 상상도 못한 채 그녀와 재혼하고

루이즈, 데이비드, 애덤은 함께 여행을 떠납니다. (끝)


소재가 소재이다 보니, 처음 그 장면이 나왔을 땐 정말 어이가 없어서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일단 너무 현실적인 스릴러로 진행하다가 갑자기 판타지로 흐른 느낌이랄까요.

(판타지의 세계로 갔는데, 그게 사실은 꿈이었어! 와 반대되지만 같은 상황이죠;)



그런데 그 반전이 정도(아델에 대한 반전, 그리고 그것을 활용한 또 한번의 어퍼컷)가 워낙 크다 보니,

전체적인 이야기에서 원작자가 살린 디테일들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기 때문에

결국엔 어느 정도 용서를 하고... (ㅎ) 소개해드리는 드라마가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더 고평가하게 되는 묘한 드라마입니다... +_+)



하지만 이런 소재와 활용 방식은, 정말이지 조금만 어긋나도 욕을 바가지로 먹을 수 있는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함부로 시도하면 안될 것 같아요. 



이 드라마의 반전이 용납되는 이유는,

- 남편이 예전 아델에 대해 현재를 전혀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줬고

- 아델이 정신병원에 있던 당시엔 정말 한없이 사랑스럽고 순수한 캐릭터였지만 어른이 된 후에 확 달라진 알 수없는 분위기를 명확히 깨달을 수 있었다는 것.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조금 부족했다고 느끼는 부분은,

- 롭이 그 정도의 사이코라는 것을 좀 더 보여줬어야 정당한 게임이 아니었나(그냥 마약쟁이 말썽꾸러기 정도의 느낌이었고, 그렇게 아델을 좋아하고 보호해야겠다는 마음까지 가졌던 사람인데)

- 데이비드는 왜 아델에게 그렇게 약을 먹이고 이혼하지 못한 채 끌려다녔는지(이번엔 그렇게 바로 자백하러 갈 거면서)

정도 되겠습니다.



소설 원작은 캐릭터들이 모두 1인칭 시점으로 서술되는 모양입니다.

그렇게 보면 또 더 재밌을 것 같은 느낌이네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느낄지 궁금합니다. 

저처럼 꺼림칙하게 보신 분들도 많은지,  IMDB 평점이 7.2점이네요.

(제 예상은 최소 7점 후반이었는데 - 제 취향을 떠나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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