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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킬링 타임용 무협 로코 <일야신낭 : 하룻밤 신부> 一夜新娘 2019 : 24부작 로맨틱 코미디 콩트 : 혼밥 때 보기 좋은 : 넷플릭스 드라마추천 본문

Drama, blah blah...

가벼운 킬링 타임용 무협 로코 <일야신낭 : 하룻밤 신부> 一夜新娘 2019 : 24부작 로맨틱 코미디 콩트 : 혼밥 때 보기 좋은 : 넷플릭스 드라마추천

쥬한량 2021. 8. 14.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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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집에서 혼밥할 때 조금 가벼운 드라마를 한 편씩 보는 편인데

최근엔 중드 위주로 보고 있어요.



<일야신낭>도 그렇게 선택하게 된 작품인데

생각보다 재밌어서 (근데 이 재미가.. 웃겨서임 ㅋㅋㅋ)

밥 먹으면서 하나씩 봤는데 어느새 24화를 다 보게 되었더라고요.



진짜 이건 드라마라기 보다는 시트콤 같은 캐릭터와 스토리인데

배경만 무협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러다보니 줄거리도 정말 딱히 정리할 게 없는 느낌적 느낌.

(줄거리가 없다기 보다는 너무 황당하게 흘러가는 측면이...;)



그럼 왜 제가 시트콤이라고 하는지 정리를 좀 해보겠습니다. ㅋ


여협이 되고 싶었던 낭자와 해적왕의 러브스토리?

화용(조소의)은 여협을 꿈꾸는 대갓집 여식으로

기생집에 팔려간 딸을 구해달라는 어느 아주머니의 부탁으로 남장을 한 채 잠입합니다.



그곳에서 원수를 쫓던 진상성(원호)을 우연히 만나게 되면서 엮이게 되고...





화용 때문에 원수를 놓치게 되자 그녀를 해적왕 소굴에 붙잡아놓은 채 노예처럼 부리는데

진상성은 처음부터 그녀가 여자라는 걸 알고 있었고 나름 편의를 봐주면서 대해줍니다.

화용은 정의감에 불타는 성격이었기 때문에 해적질을 하는 진상성에게 반감을 가진 채

그 섬을 탈출할 계획을 세우다가 그 일환으로 그에게 글을 가르쳐 주는 척 하며 해상지도를 훔치게 되고



모든 걸 알고 있었던 진상성이 가짜 지도를 준비했던 것 때문에 화용은 다시 섬으로 복귀.

본격적으로 진상성은 들이밀고 화용은 싫어하는 밀당이 시작됩니다.

(본심은 그런 게 아닌데 너무 아닌 척 해서 좀 짜증나기도 합니다; 능력은 진짜 하나도 없는데 여협을 꿈꾸는 것도 좀 웃기고... - 그래도 나름 생각은 제대로 박혀서 마초 진상성을 혼내거나 백성을 귀이 여기는 모습이 꼴불견을 상쇄)



그런데 술을 마시는 바람에 하룻밤을 같이 보내게 되고(실제적인 둘의 가장 큰 스킵쉽은 여기가 끝...)

진상성은 화용을 책임지겠다는 생각에 결혼식을 서둘러 올리지만

화용은 사실 결혼식의 왁자지껄함을 이용해 도망치려는 게 목적이었죠.



그렇게 진짜로 도망을 치게 되고. (그리하여 제목 탄생!)



진상성은 화용을 향한 애정과 복수심(?)으로 그녀를 찾아 나섭니다.

** 아래는 결말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이 색상 글씨는 건너뛰어 주세요 **





생각보다 화용을 찾아내는 과정은 빨리 끝나는데

이후엔 화용을 마음을 얻기위한 진상성의 고군분투와 함께

어둠의 조직(?)에 맞서 싸우며 추적하는 내용이 그려집니다.

그것도 사실 십 몇 화쯤에 해결을 해버려서, 저는 거기서 드라마 끝나는 줄;;

그래서 어찌저찌 다시 이어붙여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는...



이후 사실 여러가지 사건이 발생하는데,

그 개연성이 상당히 떨어지고 시청자를 우롱하는 행위가 많아서

(둘이 적어도 2번씩은 죽은 줄 알았는데 다시 살아남. 울고 짜고 다했는데 '짠, 나 사실 안 죽었어!' 시전.)




스토리를 쫓기 보다는

그저 캐릭터들의 알콩달콩 상황극을 보는 재미로 보시는 게 맞습니다.



화용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진상성은 계속 애정을 갈구하고

화용은 싫은 척 내뺐다가 막상 안 나타나면 서운해하고

상대에게 질투를 유발할 인물이 나타나면 또 한없이 질투하고.



네, 그런 전형적인 로코 클리셰가 이어지죠.

화용이 존경해 마지않던 '운학대협'이 알고보니 진상성의 부캐였다던가,

나중에 엮인 당초접이 진상성의 의부의 절친의 딸이었다던가 하는 상당히 많은 설정은

이야기를 즉석에서 만들어서 이어붙였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막나갑니다;;





거의 마지막엔 화용이 독에 중독이 되는데

그걸 진상성이 해독하기 위해 자신에게로 독을 옮겨오고

해독제를 구하지 못하게 되자, 화용이 깨어나기 전에 당초접과 결혼식을 올리면서

화용으로 하여금 자신을 원망하고 잊게 만들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식으로 전개되었다가

(진짜 완전 슬픈 멜로드라마 찍는 줄;;)

진상성이 죽었다는 소식을 부하들이 전하고

화용은 슬픔에 젖어 악당에게 목숨을 잃을 상황에서...

갑자기 진상성이 짠하고 나타납니다.

=_=



알고보니 해독제가 있는 장소를 알아내어 이미 해독을 했던 것.

(그래놓고 죽은 척은 왜 하며, 화용에게 왜 안 알렸으며... - 이런 부분이 개연성이 너무 떨어지는 것)



전체적으로 어떤 장면을 만들어내기 위해 이야기를 아무렇게나 만든 티가 많이 납니다.

그러나 뭐, 이건, 그럴려고 만든 드라마 같으니까요. ㅎㅎㅎㅎㅎ



화용의 소원이 세계를 유람하며 약자들을 돕는 것이었기 때문에

두 사람은 다시 해적선에 올라 형제들과 함께 유랑... 하며 (끝)


위에도 정리했지만,

스토리는 진짜 이상하게 흘러가고 없다고 보는 게 맞아요.



그런데 캐릭터들의 알콩달콩 밀당은 딱 여자들 좋아하는 장면들이 많아서

아마 그것때문에 많이들 봤을 것 같습니다.

(여주 캐릭터가 나쁘진 않은데 그래도 조금 짜증날 수 밖에 없는데, 이 드라마는 진짜 남주 캐릭터가 어쩔 수 없이 매력적. 주인만 쫓는 강아지 같은... + 웃을 때 넘나 귀여우심)



그리하여 많은 소장짤들을 탄생시켰으니... 

 

(사실 동시에 <운석전>도 보고 있는데, 거기선 장철한이 키스를 너무 못해서 안타까운데

여기 원호 배우는 잘해서 보는 맛이...)



사극 남주 머리 곱슬인 거 저는 여기서 처음 본 거 같은데

나름 이쁘게 잘 어울렸어요.

물론 머리의 완성은 얼굴이라 원호 배우가 원체 이쁘게 생긴 덕도 있...



개인적으론 해적왕 복장일 때가 더 좋았는데(노출이...)

나중엔 계속 공자 옷 위주로 입어서 아쉬웠네요. 아하하.





그런데 찾아보니까 <일야신낭> 현대판 번외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안타깝게도 한국에선 아직 정식 서비스가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주인공 캐릭터들의 성격과 상성 잡힌 게 제작진들이 그냥 버리기 아까웠나봐요.

직장 상사와 신입 직원으로 설정된 현대물이라고 합니다. (물론 진상성이 상사)



얼핏 짤들 봤는데... 진짜 고전 배경에서 그대로 캐릭터를 가져온 듯.

이 작품 본 사람들에겐 꽤나 재미있을 거 같아요.





이거 보면서 또 같이 봤던 게 <진정령> 복습.. (도대체 몇 개를 돌려 본 거냐)

그 작품에서 남희신 역(남망기의 형)이 원래 소설에서는 쌍동이 형이라는 설정이라

드라마 속 배우가 조금 아쉬웠거든요? 

(심지어 소설에서 묘사된 내용에 따르면, 남망기와 똑같은 얼굴이지만 더 다정하고 웃는 얼굴인 덕에 선문자제 외모 서열 1위. - 참고로, 2위 남망기, 3위 금자헌, 4위가 위무선. 5위는 강징이던가?)



그런데 여기서 원호 배우를 보니까 왕이보랑 얼굴선이나 옆선 같은 게 굉장히 비슷한 느낌이더라고요.

이 친구가 남희신 역 했으면 너무나 잘 어울렸겠다는 사심이...

뭐, 그렇습니다. ㅋㅋㅋ



어쨌든, 드라마적으론 추천하기 좀 힘들지만

시트콤 본다 생각하시고 보면 꽤 재미있게 볼 수 있는 킬링타임용 컨텐츠예요.



진상성의 부하로 나오는 전대유나 장평 캐릭터도 웃음 유발에 한몫을 해서 

나름 보는 맛이 있습니다.



아쉽게도 서브남주들은... 좀 다 꽝.

진상성만 보세요, 진상성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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