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 Series for You

대만 퀴어 영화 <영원한 여름 (Eternal Summer)> 줄거리/결말 : 2006년 작품 :: 넷플릭스 퀴어 영화 본문

The Movies

대만 퀴어 영화 <영원한 여름 (Eternal Summer)> 줄거리/결말 : 2006년 작품 :: 넷플릭스 퀴어 영화

쥬한량 2022. 1. 18. 16:18
반응형

2006년 영화인지 모르고 봐서 시대 배경을 계속 신경쓰면서 봤습니다.

비슷한 영화가 넷플릭스에 하나 더 있잖아요? (<네 마음에 새겨진 이름>)



아무래도 두 작품 중에 뭘 먼저 볼까 고민하다가 봐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최근 퀴어물 찾아서 들어오시는 분들이 많아서(저 나름 퀴어물 쪽에선 상위 노출? ㅎㅎ)

이 기세를 몰아보기로. ㅋㅋ



영화는 잔잔하고 차근히 주인공의 감정선을 따라갑니다.

관객들 평도 꽤 좋네요.

저는 다 좋았는데... 중간에 낀 여자주인공에 대한 안타까움과... 마지막에 조금은 이해가 안 가는 상황이... 음.



여튼, 줄거리와 결말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넌 내가 친구가 아니래도
난 너를 잃을 수 없어

(극장에서 상영할 땐 대만식 이름으로 자막이 나왔을 거 같은데, 넷플릭스에서는 이상한 영어이름을 붙여서 - 왜 그런 거니.. - 저는 그걸로 작성할게요. 흑흑)



조나단(장예가)은 어렸을 때부터 꽤나 성숙한 모범생으로 반장을 도맡아 했는데

어느날 담임선생님이 문제아인 셰인(장효전)의 수호천사가 되어 챙겨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렇게 친구가 된 두 사람. 

어느새 고등학생이 되어서까지 등하교를 함께 하며 절친으로 거듭납니다.

사실 조나단은 자신과는 많이 다른 셰인을 어릴 때부터 동경했을 지도 모릅니다.



셰인은 항상 조나단이 그의 곁에 있었기에 없으면 불안해할 정도였죠.

운동신경이 좋아서 농구로 대학 진학을 꿈꿀 정도였는데,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 조나단을 연습 장소에 꼭 끌고와서 보게 할 정도. (그러나 그의 마음을 정확히 어떤 것인지 드러나지 않고)



조나단은 신문반에서 만난 캐시(양기)와 사귀는 분위기인데, 막상 진도를 빼던 순간에는 멈추고 맙니다. 자신의 마음이 다른 사람에게 향해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죠.



조나단은 함께 낮잠자다 홀로 깨어나 멍하니 셰인의 얼굴을 바라보다 서둘러 집으로 돌아오기도 합니다.

캐시는 눈치빠르게 조나단이 셰인을 사랑하는 걸 알아챕니다.

조나단은 제일 친한 친구라고 하고 캐시는 그의 비밀을 보호해주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어쩌다보니 캐시는 셰인과 엮이게 되고 셰인이 관심을 표하자 그가 대학에 진학하면 사귀어주기로 합니다.



대학에 못갈 줄 알았던 셰인이 합격하고, 조나단은 원하던 국공립대에 진학을 못하게 되죠.

사립대에 다니면서 다시 대입시험을 준비하는 바쁜 삶을 사는 조나단.



셰인은 조나단 몰래 캐시를 사귀면서, 여전히 조나단 곁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공부도 못하게 맨날 같이 놀자고 들러붙죠.



조나단은 그에게 다가가지도 멀어지지도 못하는 삶에 점점 지쳐갑니다.

그러다 우연히 두 사람이 사귄다는 사실을 알아채게 되고, 셰인도 고백하게 되죠.

조나단의 시험이 끝난 후에 말하려고 했다며 미안해합니다.





기분이 상한 조나단은 셰인을 놔두고 버스를 타 버리고

셰인은 망연자실하게 캐시에게 조나단이 알아버렸다고 알립니다.






조나단은 상실감에 다른 남자와 잠자리를 가지게 됩니다. (어떤 아저씨. ㅜ_ㅜ)

조나단은 그런데도 여전히 자신의 곁에 있는 셰인을 떼내지 못합니다.

셰인은 본인 대학의 파티에 조나단을 초대하고 조나단은 가기 싫어하지만 셰인은 친구들을 동원해 조나단을 파티에 부릅니다.

하지만 여자애들에게 둘러싸여 바쁜 셰인을 바라보는 조나단의 마음을 심난합니다.

셰인은 조나단에게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 게임을 하자고 하며 귀찮게 하고

조나단은 맞춰주다가 자신의 차례가 되자, 어쩔 수 없이 묻기 시작하다가,

캐시가 도착하자 자기도 모르게 '나야 캐시야?'라고 묻고 말죠.



그러나 시끄러워서 제대로 못 들은(못 들은 척?) 셰인이 다시 묻자, 조나단은 급히 파티장을 떠나 버립니다.

셰인은 그를 붙잡으려다 과거 자신들의 우정이 시작된 게 진심이 아니라 선생님이 시켜서였다는 조나단의 고백(?)을 듣게 됩니다.



그렇게 홀로 자취방에 돌아와 멍하니 있던 조나단에게 경찰서에서 전화가 걸려옵니다.

셰인이 오토바이 사고를 당했다는 것.



다행이 많이 다치진 않아서 셰인의 오토바이를 조나단이 운전해서 태우고 옵니다.

언제나 셰인이 운전하고 뒷자리에 앉았던 조나단.

셰인은 말없이 조나단의 어깨에 얼굴을 기댑니다.



그렇게 자신의 침대에 셰인을 뉘인 조나단을 좁은 침대에 함께 눕는데

셰인이 조나단을 끌어안습니다.

조나단은 놀라서 그를 밀쳐내지만 셰인은 아예 작정하고 조나단에게 달려들고

결국 두 사람은 사랑을 나누게 됩니다.



다음날 아침, 조나단은 캐시에게 셰인을 챙기라며 자신의 자취방으로 부르고 본인은 사라져 버리죠.

셰인은 캐시에게 자신에게 조나단과 캐시 모두 소중하다며 어찌할 바 모르는 마음을 털어놓습니다.



며칠 후, 선배의 차를 빌려서 조나단과 캐시를 태우고 바닷가로 향하는 셰인.

(사실 무슨 생각으로 데리고 갔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극 전개를 위해 만든 상황같은 느낌인데... & 아무것도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너흰 어떻게 그렇게 담담할 수가 있니...)



바다에 도착해 바다를 보러 나간 셰인. 캐시도 산책하고 싶다며 차에서 내려 셰인에게 가고

조나단은 홀로 차 안에 앉아 공부를 하다가 도저히 안 되겠는지 밖으로 뛰쳐나갑니다.



셰인에게 더 이상 친구가 될 수 없다고 그만 보자고 선언.

셰인은 화가 나서 조나단에게 달려들고 몸싸움이 벌어지고 맙니다. (그 상황에 낀 캐시는 괜히 다치고;;)



겨우 둘을 떼어놓고 캐시가 말로 하라고 소리치고.



결국 셰인에게 소리쳐 고백하는 조나단.

자신은 셰인의 제일 친한 친구가 될 수 없다며, 진짜로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말하죠.



셰인도 고백할 게 있다고 하죠.

자신도 선생님이 시켜서 조나단이 자신을 챙겼던 걸 알고 있었다고. 그래서 처음엔 상처주고 떼내려고 못된 짓도 많이 했다고. 그런데도 되지 않았다고.

여전히 조나단은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라고. 



알 수 없는 조나단의 슬프고 멍한 표정에서 (끝)


영화 첫 시작이 마지막 장면 이후에 3명이 보건소 같은 곳(?, 병원인가?) 대기실에 앉아서 멍때리고 있는 장면이에요.

조나단을 부르는 셰인의 목소리에서 회상이 시작되죠. 



이때는 누가 셰인이고 조나단인지 알 수가 없었는데, 다 보고 나니 셰인의 회상이네요.

그렇다면 어쩌면, 셰인의 마음이 조나단보다 더 컸다는 의미였을 수도 있어요. (조나단처럼 비록 사랑의 감정은 아니라도 우정이 감정이 더 클 수도 있죠)



사실 저는 마지막 장면에서 크레딧 나오기 전 검은 화면이 떴을 떄 "뭐? 너네 이렇게 끝낸다고?!"라고 입으로 내뱉었을 정도로 조금 허망했는데요, 

다른 이유에서라기 보다 (둘이 잘 되고 그런게 나오길 바랐던 건 아니고) 

평생을 우정으로 지낸 두 사람이 몸을 섞었다고요... 그랬는데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만나서 (우정으로서) 다신 보네 안보네 얘기를 하는 게 가능한 거냐고요... =_=???



중간에 낀 캐시는 무슨 운명인가.

셰인은 마성의 인물인가.

...



약간 넋이 나간 상태에서 리뷰 마무리합니다. ㅎ



다음 리뷰로 찾아올게요! :)


넷플릭스의 영화/드라마에 대한 본 리뷰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팔로우 하시면 바로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www.facebook.com/review4netflix

728x90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