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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방식의 예능? <머더빌> : 예능과 드라마가 합쳐진 신기한 프로그램 :: 넷플릭스 미드추천 본문

Drama, blah blah...

새로운 방식의 예능? <머더빌> : 예능과 드라마가 합쳐진 신기한 프로그램 :: 넷플릭스 미드추천

쥬한량 2022. 3. 1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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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그냥 코미디 드라마거나 시트콤일 거라 생각하고 봤는데,

아, 이거 예능이었습니다?!



설정이 꽤 특이해요.



한 경찰서(도시)를 배경으로 주인공인 테리 시애틀(윌 아넷) 형사가 신규 형사 교육을 받는 교육생인 초대손님(셀럽)을 데리고 범죄를 수사하는 30분짜리 코미디 극입니다.



거기에 더 재밌는 것은, 매 회 용의자를 3명 정도로 압축하고 함께 수사를 진행하면서

마지막엔 초대손님이 범인을 맞추는 거죠.



너무 신박한 설정이라 1편 일단 보고 재밌어서 정보 찾느라 검색해봤는데,

이상하게 이 정도 신선한 게 로튼토마토지수가 72%정도 밖에 안 되는 거예요?

으잉?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왜 그런가 했더니...

2015년에 BBC에서 만들어서 시즌3개까지 만들어낸 오리지널이 따로 있더라고요.

그러니 당연한 일.

저는 어차피 영국 셀럽은 더 잘 모르니, 미국판이 더 재밌을 수밖에 없는 거 같아요.

게다가 이런 곳에서 만나볼 수 있을 거라 생각지도 못했던 인물(아래에서 밝힙니다!)까지 나와서 정말 깜놀!



저는 꽤 재미있게, 단숨에 보았습니다.



시즌1 6개 에피밖에 없는데다, 30분씩 짧은 분량이라 금방 봤어요.

빨랑 다음 시즌 나오면 좋겠습니다.


사건은 우리가 만들게
넌 범인을 찾아봐

서장과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베테랑 형사 테리 시애틀.

매회 초반 테리의 뻘짓(?)을 살짝 보여준 후, 당일 교육생으로 들어온 셀럽을 소개해줍니다.




총 남자 4명, 여자 2명의 셀럽이 함께 합니다.

첫회는 코난 오브라이언!

 

이게 재밌는 포인트가,

초대손님을 제외한 모든 사람은 미리 계획된 대본대로 연기를 하고(물론 중간 애드립이 많겠죠)

초대손님은 정해진 캐릭터를 연기하되 거의 즉흥적으로 상황에 맞춰서 대사와 진행을 따라가야 하고

거기에 진짜로 형사가 되어 사건 조사를 하듯이 진행하기도 합니다.






나왔던 초대손님 중 제가 전혀 모르는 사람은 2화에 나온 미식축구 선수 하나 정도이고

여배우 한 명은 얼굴은 익숙한데 잘 아는 사람은 아니었어요.

가장 인상적이었던(나와서 깜놀했던) 인물은 바로 샤론 스톤!



사실 스쳐지나가는 스틸사진에선 얼핏 엘렌 드제너러스 인 줄 알았어요.

이런 예능에 나올만한 사람이었고 머리가 짧고 실버브론드로 보여서. ㅎ



그런데 3회에서 샤론 스톤이 따악~~!!

더 인상적이었던 점은,

그녀가 가장 수사하는 형사에 가깝게 행동하고 조사했다는 것.



테리가 이상한 농담(코미디니까..)을 건네도 나름 진지하게 잘 방어하시면서

범인을 추론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어요.



범인에 대한 추론도 나름 꽤 논리적으로 잘 구성하셨는데...

음...



(사실 저는, 이런 거 꾸며서 논리를 만드는 게 추론하는 거보다 쉽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현실 범죄가 아닌 이상...)



쿠마일 난지아니 편도 꽤 재밌었어요.

이분 극에 나올 땐 진짜 병맛으로 웃긴데,

이렇게 현실 본체로 나올 땐 은근 묘하게 지성미가 흐르더라고요???

고등학교 동창 모임에서 살해된 사건을 수사하느라 고등학교에 가서 수사를 하는데

테리가 자꾸 쿠마일에게 첫사랑 이름 파내려고 하는데 절대 안 넘어가는... ㅎㅎㅎ






죽은 피해자 연기하시는 분들 너무 힘들었을 것 같아요.



특히 샤론 스톤 나오는 에피에서는 수술실에서 죽은 남자 유두를 테리와 샤론이 번갈아가면서 가지고 노는(?) 장면이 나오는데, 

시체역 배우가 어쩔 수 없이 웃음을 참는 모습도 간간이 화면에 잡힙니다. 크흑.



매회 하나의 살인사건 에피를 다루고 있지만,

마지막 편(켄 정 출연)에선 테리가 초반과 중간에 언급했던 15년 전에 죽은 파트너 로리(제니퍼 애니스톤이 사진으로만 출연 ㅋ)의 사건을 재조사하는 에피를 그리고 있어요.

켄 정은 나온 초대손님 중에서 가장 웃음을 못 참습니다.

그래서 다른 에피들은 시트콤에 가까운 느낌이라면,

마지막 에피는 그냥 예능(SNL 같은 콩트극?) 느낌이 강해요.



아우, 켄 오빠 웃음 좀 잘 참아보지... ㅋ

 


특이한 포맷이라 그걸 보는 재미가 확실히 있습니다만,

초대손님에 따라 재미 정도가 많이 달라지고요,

사건을 조사할 때 함께 추리하는 재미는... 아무래도 좀 떨어집니다.

(초대손님이 범인을 추론하기 위해 상황을 보는 것과, 시청자에게 카메라로 단서들을 보여주는 것은 조금 다르다 보니.. - 조금만 클로즈업해도 시청자들은 너무 빨리 눈치챌거니깐요?)



그래도 출연자들의 대사 한 마디, 벽에 붙은 문구 하나가 

추리/미스터리 물에서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체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킬링타임용으론 충분하니까, 한번 도전해보세요!

(물론 취향차가 있으므로 강추는 하지 않습니다. ㅋ)







*트리비아 (비하인드 스토리)

- 꽤 신선한 설정인데 왜 로튼토마토에서는 신선도가 72% 정도밖에 안되나 했더니, 원래 BBC에서 했던 쇼를 리메이크한 거라고 하네요! 크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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