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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공포 옴니버스 <괴기특급> : 컨셉은 괜찮은데 기승전결이 영... :: 넷플릭스 호러 단편 모음 본문

Drama, blah blah...

대만 공포 옴니버스 <괴기특급> : 컨셉은 괜찮은데 기승전결이 영... :: 넷플릭스 호러 단편 모음

쥬한량 2022. 9. 1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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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7화로 구성되었으며, 각 화당 30분 내외의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연출이나 분위기는 좋은데...

저는 공포물의 경우에도 인과관계(명백한 원한이라든가, 복수)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어서인지,

밑도 끝도 없이 마무리되어 버리는 스토리 전개에 점점 흥미를 잃는 바람에 

3화까지만 보고 리뷰를 정리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IMDB 확인해보니 4화의 평점이 가장 높은 상황(무려 8.1점).

그리하여 4화까지는 봐보자 하고 봤는데.



허허.. 4화의 평점이 높은 이유는 따로 있었다는 게 저의 뇌피셜.



그럼, 간단히 리뷰 정리해볼까요?


그저 기묘한 분위기로 무장한
어정쩡한 이야기들

 

첫 번째 에피소드는 <뺑소니>와 관련된 괴담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대학원 연구실에서 일하는 한 남자가 차에 치인 이후부터 자꾸만 하루를 되풀이하여 살아갑니다.



모니터 화면에서 관련된 전설을 보게 되고(사고로 귀신이 되면 다른 귀신이 그 자리를 대체하기 전까진 하루를 되풀이하여 살아간다)

자신이 귀신이 된 이유를 쫓게 됩니다.



알고 보니 한 여학생이 자신을 차로 치어서 귀신으로 만든 것이었고

그 여학생도 알고 보니 그런 식으로 귀신이 된 상황.



거기에 더 깊게 들어가보니, 여학생은 원래 어릴 때 죽을 운명이었는데

남자가 우연히 그녀를 사고에서 구해주게 되면서 더 살게 되었던 것이죠.



두 사람은 되풀이되는 하루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써보지만, 결국...





두 번째 이야기는 하얀 방에 자꾸만 커지는 검은 얼룩을 지우기 위한 한 여자의 사투(?).

알 수 없는 묘한 곳.

여자들만 사는 어느 섬 같은 시설. 하얀 방에서 주인공 여자가 깨어납니다.

하얀 방에 비해 주변은 너무 흐트러지고 더러운 상황.



그녀에게 감독자 같은 여자가 전화를 해서 점검을 하러 갈테니 방을 깨끗이 해두라고 하죠.

주인공 여자는 열심히 청소를 합니다.

그런데 벽에 생긴 알 수 없는 검은 점이 지워지지 않고

손을 대면 댈수록 더욱 커지고 검은 액체까지 벽에서 흐르기 시작하죠.



여자는 점을 지우는 데 실패하고 

엄마와의 통화에서는 알 수 없는 과거의 어두운 기억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두리뭉실)



결국 검은 점은 여자의 정신을 잠식해버린 듯, 여자는 정신줄을 놓아버리고

결박된 채 어딘가로 옮겨집니다.



그리고 그 방에는 새로운 주인이 될 사람이 방을 보러 옵니다.

누군가의 목소리가 '도망쳐!'라고 외치지만 들리지 않습니다. 

 

 

세 번째 이야기는 암고양이. 부인의 외도를 모르는 척 하던 남자의 복수(?).





너무도 아름다운 부인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우육면집 사장님.

그러나 여자는 자유분방 그 자체로, 모든 동네 남자들을 홀리고 다니는 것 같은 분위기.



두 사람이 어떻게 부부가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식으로 불안한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남편은 부인을 집에만 두려고 해보지만 쉽지 않고

부인이 대놓고 바람을 피워도 강하게 뭐라고 하지 못합니다.



부인은 그런 상황에서도 남편에게 당당히 돈을 내놓으라고 소리치고 자신에게 손가락 하나도 못대게 하죠.



그러던 어느날 동네 동물원에 고기를 전달하러 간 남편은 자신의 장기(음식을 다루는 능력?)를 이용하여 호랑이에게 부인의 체취를 익히게 한다음,

부인이 바람을 피우러 다른 남자와 그곳을 방문했을 때 공격당하게 만듭니다.



그렇게 원한을 푼 후 부인의 영혼(?)에게 한탄을 늘어놓는 남편.



 - 전반적으로 난해하게 연출이 되어서 해석 찾아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도 뇌피셜이지 정확하지 않습니다. (감독님도 정확히 모를 수도... =_=)

 

IMDB 평점이 가장 높았던 4번째 에피. 애완동물 금지 편.



낡은 아파트에 사는 한 소년은 윗층집 소녀를 우연히 만나게 되고

아파트 관리인(주인?)인 어머니가 같이 놀지 말라고 했는데도 어울리게 됩니다.



홀로 집을 지키는 일이 많아 외로웠던 소년은 당당하고 야무진 소녀에게 호감을 느꼈던 거죠.



둘은 등하교 길을 함께 하면서 애완동물 샵 앞에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소녀는 고양이를 너무 키우고 싶지만, 아파트 규정에 애완동물이 금지되어 불가능하고

그게 소년의 어머니 탓이라는 것을 압니다.



(저기서 소년이 자기도 고양이 만큼 귀엽다면서 야옹거리는데 너무 귀여워요... >0<)



우연히 길에서 발견한 새끼 고양이를 소녀는 집에 데려가고 싶지만 소년은 규정 때문에 안된다며 만류합니다.

소녀는 고양이 모래를 사용하면 냄새가 나지 않는다며 설득하지만 결국 고양이를 놓고 집으로 돌아오죠.



그런데 어머니가 술을 많이 마시고(소녀의 어머니는 술집에서 일하는 젊은 여성인 듯) 들어온 다음날,

소녀는 고양이 모래를 사옵니다.

소녀네 집 복도가 더럽고 한밤중에 세탁기를 돌리는 소음 때문에 어머니가 불만을 토로하는 말을 들은 소년은 자기가 직접 복도를 청소하고 소녀에게도 세탁기를 돌리지 말라고 얘기하죠.



고양이가 이불에 오줌을 싸서 어쩔 수 없었다고 변명하는 소녀.

소년이 고양이를 구경시켜 달라고 하지만 어머니가 주무시는 중이라 안된다며 거절하는 소녀.

그런 후 고양이모래를 또 사러 갑니다.



하지만 소녀가 며칠 째 학교를 나오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 소년은 뭔가 불안한 마음에 집으로 달려가고, 

그곳에 경찰들이 모여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알고 보니 소녀의 어머니는 숙취 후 두통약을 먹고 사망한 상태였고

소녀가 고양이 모래로 어머니의 사체를 감싼 후 계속 숨겨두고 있었던 것.


네에... 제가 정리한 간단한 줄거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내용이 정말 밑도 끝도 없이 마무리가 됩니다.



에피소드 4의 평점이 높았던 이유는... 고양이 떄문이라고 생각하고요. =_=

새끼 고양이가 귀엽게 나옵니다. & 소년 소녀가 귀엽기도 하고.

분명히 고양이 좋아하는 분들이 평점 높게 줬을 거예요... 

(아, 그리고 그나마 인과관계가 명확하고 스토리가 있다는 것도 좋은 점수에 영향을 줬을라나요.)



전반적으로 분위기나 연출은 고급스럽고 좋은 느낌인데

스토리들이 빈약한 게 가장 안타깝습니다.

분위기만을 위해 만든 옴니버스 같은 느낌.



분명히 취향인 분들도 계시긴 할 테지만, 저는 아닌 걸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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