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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하이틴 호러 드라마 <자정 클럽 시즌1> 줄거리, 결말 : 시즌2 소식 : 마이크 플래너건도 다 잘 만드는 건 아니구나.. 본문

Drama, blah blah...

넷플릭스 하이틴 호러 드라마 <자정 클럽 시즌1> 줄거리, 결말 : 시즌2 소식 : 마이크 플래너건도 다 잘 만드는 건 아니구나..

쥬한량 2022. 11. 1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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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마이크 플래너건 감독님의 팬이에요.
발표한 영화와 드라마를 빼놓지 않고 다 보았더랬죠.​

그래서 이번에 <자정 클럽>이 오픈될 때에도 기대를 잔뜩하고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좀 실망...

하이틴 호러물이라서일까요,
호러의 분위기는 사라지고 청소년의 풋풋함만 가득한 느낌이랄까요.

​게다가 시즌1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10화를 그렇게 마무리해버리다니.

정말 '이건 뭥미?' 느낌이었습니다. ㅜ_ㅜ



그래서 아주 간략히 줄거리를 설명해볼까 해요.

 


시한부 청소년들이 이야기하는
삶과 죽음, 그리고 사이비?

일론카(이만 벤슨)는 고등학교를 조기 졸업에 차석까지 차지할 정도로 뛰어난 학생이지만, 

어느날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진 뒤로 갑상샘암 진단과 함께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됩니다.



입양아이지만 사랑으로 일론카를 키웠던 팀은 어떡해서든 일론카를 치료하고 싶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은 상황.

일론카는 우연히 발견한 기사에서 기적적으로 같은 병을 치유한 줄리아의 이야기를 읽고 그녀가 치유된 브라이트클리프 호스피스 병원으로 가게 됩니다.



그곳은 청소년 시한부 환자들이 죽음을 기다리던 곳이었죠.

그 8명 중에 한 명으로 끼게 된 일론카.



그리고 우연히 밤 12시면 모두가 도서관에 모여 '자정 클럽'이라는 이름으로 무서운 이야기를 만들어서 돌아가면서 이야기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죠.

그렇게 함께 하게 되면서 친분도 쌓아가고 함께 죽음을 기다리는 시간을 버텨가는 8명.



하지만 일론카는 죽으러 이곳에 온 게 아니었죠.

줄리아가 기적적으로 치유된 것 때문에 이곳을 선택한 거였으니까요.



그래서 줄리아가 어떻게 낫게 되었는지를 추적하다, '파라곤'이라는 종교의 흔적을 발견합니다.

사이비 종교로 알려졌지만, 어쩌면 정말로 어떤 힘을 가지고 있었을지도 모르는 종교였죠.




우연히 병원 인근 숲에서 자연치유 요법을 개발하는 샤스타를 만나게 된 후,

줄리아에 관한 이야기와 파라곤에 대해 조금씩 더 알아가게 된 일론카.

조금씩 그 실체에 다가가면서 희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한편, 아이들은 누군가 먼저 죽으면 저 세상에서 신호를 보내주기로 약속을 하는데,

중환자 상태에 있던 트리스탄이 떠나간 후 스펜서가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되면서 그게 진짜냐 아니냐로 토론을 하게 되는데...

 

일론카는 케빈(익비 릭니)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지만, 케빈은 여자친구가 있는 상황이고

나츠키와 아메시도 사귀게 됩니다.

스펜서는 어머니가 종교적인 이유로 게이가 되어 에이즈에 걸린 아들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아픔을 겪게 되고, 산드라는 독실한 기독교이기 때문에 친구들과 의견 충돌이 나기도 합니다.

셰리는 부모님이 유명인이지만 친구들이 그 말을 믿지 않으면서 거짓말쟁이 취급을 받게 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그녀의 말이 진짜라는 것을 모두 알게 되죠.



이렇게 청소년들이 다분히 겪을 만할 일들을, 시한부 삶을 살고 있긴 하지만 동일한 과정을 겪는 모습으로 그려집니다.

이게 참 마음이 아프기도, 애틋하기도 해서, 

이러한 설정을 처음에 잡은 작가님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하지만 '굳이' 라는 생각도 듭니다. 저는 못할 거 같아요...)








이야기는 액자식 구성으로 진행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액자 밖은 아이들과 파라곤에 얽힌 이야기,

액자 안은 아이들이 자정마다 모여서 만들어낸 이야기가 펼쳐지죠.



어느 날은 한 편의 완결된 이야기로, 어느 날은 'To be Continued(다음 이 시간에...)'로 마무리 되기도 합니다.

몇몇 이야기는 꽤 흥미롭기도 하지만,

몇 이야기는 그저 놀래키기 위해서 구성해 넣은 이야기 같은 느낌도 있어요.



특히 스펜서의 이야기는 정말 그닥...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아래 이미지가 보이는 샌드라의 이야기.

나름 구성이 탄탄하고 반전도 있고 결말도 아름다움(?) 이야기였습니다.





스틸샷 보시면 아시겠지만, 모든 이야기 속에 등장인물이 아이들 자신이 다른 이름(캐릭터)으로 나오는 거예요.

그런 변신을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특히 애니아의 꾸며놓은 모습은 정말이지 깜놀...

여자들은 긴 머리와 화장에 따라서 정말 너무 달라보이더라고요.

애니아 청초하게 꾸몄을 때 너무 이뻐서 진짜... 



케빈의 더스티 이야기도 흥미롭긴 했지만, 공포를 보여줄 수 있는 이런 장면들이 그다지 잘 연출되진 않아서 상당히 유치해보였던 게 단점.

10화까지 아이들과 파라곤의 이야기를 열심히 펼치길래, 그래도 어느 정도 단서는 명확히 보여주고 넘어가려나 싶었는데, 웬걸요.

뻔했던 설정(샤스타가 착한 사람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숨긴 저의가 있었던)만 정리해주고

정작 호기심을 많이 유발할 만한 단서는 그냥 휘리릭 넘겨 버립니다.



과연 병원장인 스탠턴 선생님의 정체는 무엇인가.

그녀가 반전적 인물이었다면, 앞쪽에서 좀 더 실마리를 던져줬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딱히 '시즌1'이라는 말이 안 붙어있어서, 

사실 저는 <힐 하우스의 유령>이나 <블라이 저택의 유령>처럼 10개의 에피소드로 끝나는 줄 알고 봤어요. 

그래서 저런 식의 마무리가 더 불만이 되었겠지요. 후유.



전반적으로 많이 무섭지 않을 것도 아쉽고요.

그래서 추천은 조금 힘든 느낌입니다.

(저도 결국 엄지손가락 아래로 눌렀다는...;)





역시 <힐 하우스의 유령>이 짱이었습니다.

안 보신 분들은 꼭 보시길!

 

힐하우스의 유령(The Haunting of Hill House, 2018) | 넷플릭스 호러 스릴러 드라마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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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I로, <자정 클럽>의 원작자는 크리스토퍼 파이크예요.

그래서 매번 시작할 때마다 그 자막이 나오는데...

저에게 크리스토퍼 파이크는 <스타 트렉>의 파이크 선장님이라... 자꾸 그가 떠올라서 분위기가 깨졌다는 후문. ㅎ





*트리비아 (비하인드 스토리)​

- 작가는 실제 상황에서 모티브를 얻어 이 작품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10대 암환자들이 12시에 모여서 파이크 작가의 책에 대해 토론하는 클럽이 있었다고.) 일론카의 이름도 그들 중 하나였던 폴란드 환자를 기리기 위해 따왔다고 하네요. (역시 그냥 상상으로 만든 게 아니었어요.. 흐을..)

​- 브라이트클리프 병원으 <로크 앤 키>의 저택을 재활용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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