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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 : 나이브스 아웃 2편 속편 : 사건의 범인은 누규?! :: 넷플릭스 미스터리 영화 추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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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 : 나이브스 아웃 2편 속편 : 사건의 범인은 누규?! :: 넷플릭스 미스터리 영화 추천

쥬한량 2023. 1. 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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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브스 아웃>의 후속편 판권을 넷플릭스에서 쟁취(?)하면서 구독자들은 편하게 집에서 속편을 볼 수 있었습니다.



2편의 제목은 <글래스 어니언>이라는 부제가 붙었는데요, 

양파 모양의 술병을 부르는 용어였다가, 나중엔 겹겹이 싸도 속이 뻔히 들여다 보이는 상황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용어로 쓰였다고 합니다.



이번 영화에서 보여주는 것도 바로 그러한 포인트의 블랙 유머인데요.



사실 (개인적으로) 이런 미스터리는 끼워 맞추려면 얼마든지 맞출 수 있기 때문에 트릭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왜 그랬냐'라는 동기가 재밌어야 재밌는 작품이 나오는 거라고 생각해요.



원체 블랙코미디를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고, 여러가지 재미있는 풍자가 많이 쓰이고

엄청난 카메오들의 등장으로 저는 꽤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전편보다 실망했다는 분들이 계시는데, 저는 전편을 오히려 본격 미스터리를 기대했다가 많이 실망한 편이라, 이번 작품을 퍽 재미있게 감상하였습니다.



그럼,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의 간략한 줄거리와 결말까지 정리해볼게요!


허영기 가득했던
욕망의 찬란한 몰락

천재 사업가로 알려진 마일스(에드워드 노튼)가 영향력있는 절친들에게 퍼즐 상자를 하나씩 보냅니다.

퍼즐을 풀면 그리스 섬으로 초대하는 초대장이 들어있던 상자였죠.



그렇게 하나 둘 그리스 선착장으로 모여드는 사람들.

그런데 그중에 친구들과는 상관없는 명탐정 브누아 블랑(다니엘 크레이그)도 끼어 있었습니다.



그렇게 섬에 도착한 일행들.

화려하고 최첨단으로 꾸며진 글래스 어니언 모형의 마일스의 별장.




마일스는 일행 중에 블랑과 앤디(자넬 모네)가 있는 것을 보고 의아해합니다.



앤디는 마일스와 회사 경영권 다툼으로 재판까지 갔던 인물로, 초대장을 보냈지만 그녀가 올 거라곤 생각지 못했던 마일스와 친구들.



블랑 또한 마일스의 초대 목록에 없던 인물이었는데, 이상하게도 블랑은 마일스가 친구들에게 보냈던 것과 동일한 초대장을 지니고 있었죠.

마일스는 친구들 중 하나가 장난으로 블랑에게 자신의 초대장을 넘겨서 초대했다고 생각합니다.

마일스가 친구들을 위한 살인 퀴즈 게임을 준비했다고 미리 알렸기 때문이었죠.

친구들은 각자 뭔가 비밀을 간직하고 있거나 불편해하는 구석들을 보입니다.

하지만 서로 모른 척, 아무일 없는 척 감추며 이 자리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취하기 위해 연기하죠.



사실은 모두 위급한 상황에 처해 있었고 마일스의 도움이 필요했던 겁니다.

마일스는 나름대로 그런 친구들의 상황을 십분 이용해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고요.

그런 그들의 행태때문에 앤디는 자신의 아이디어로 세운 회사를 빼았겼던 앙금이 있습니다.



묘한 긴장감 속에서 만찬이 시작되고 마일스는 자신이 길리언 플린(<나를 찾아줘> 원작자)에게 의뢰해 준비한 '마일스 살인사건'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려고 하지만,

블랑이 갑자기 나서며 미리 사건이 어떻게 일어날지, 범인은 누구로 특정될지를 밝혀 버립니다.




상황상 자신을 죽이고 싶어할 사람들을 모아놓고 이런 살인극을 꾸미는 마일스를 이해하기 힘든 블랑.



그런데 진짜 살인 사건이 발생해 버립니다.

마일스의 술잔을 잘못 마신 듀크(데이브 보티스타)가 죽어버린 거죠.



마일스는 누군가 자신을 죽이려고 자신의 술에 독을 탄 것이었다며 호들갑을 떨고 파티장은 아수라장이 됩니다.

그 상황에 갑자기 정전까지 되면서 더 난리가 나고 마일스는 누군가가 뛰어가는 그림자를 보고 쫓아가지만 놓치고

자리를 먼저 떴던 앤디를 밖에서 발견한 블랑이 그녀와 대화를 나누는데 유리창 너머에서 누군가 앤디의 가슴을 향해 총을 쏩니다.



그렇게 죽음을 맞이하는 앤디...?





그런데 앤디의 자켓 안에 일기장이 총알을 막아 목숨을 건집니다.

그리고 사실 그녀는 앤디가 아니라 앤디의 쌍동이 동생 헬렌이었던 것.



앤디는 이미 며칠 전에 죽었고, 헬렌은 앤디의 일기장에 근거해 그녀의 죽음이 마일스나 친구들이 관여되어 있을 거라는 추측으로 블랑에게 사건을 의뢰했던 겁니다.



블랑은 철저하게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헬렌이 앤디로 위장해 파티에 함께 참석하는 것으로 계획했던 거죠. (결국 블랑의 초대장은 앤디의 것이었던 것)



앤디(헬렌)의 죽음을 감춘 상태에서 블랑은 남은 사람들을 파티장으로 다시 불러 모으고 범인을 찾아내기 위해 추리를 풀어냅니다.

듀크를 죽인 것은 바로 마일스. 듀크는 구글에 키워드 알람을 해두었는데, 앤디의 죽음에 대한 기사가 뜨면서 파티 중에 앤디의 죽음을 알게 되었고, 그녀를 죽인 게 마일스(앤디가 연락이 되지 않아 집에 찾아가는 길에 마일스가 전용차로 급히 떠나다가 자신의 오토바이를 박을 뻔 함)라는 것을 눈치채고 마일스에게 교묘하게 자신이 그의 약점을 잡았음을 알렸던 겁니다. 



마일스는 듀크가 그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것과, 파티에 참석한 사람이 앤디가 아니라 헬렌이라는 것을 알아채고 두 사람을 모두 처리할 머리를 굴렸고, 



듀크에게 파일애플 쥬스를 탄 자신의 술잔을 은근슬쩍 건네어 알러지 반응으로 죽게 만들었던 것.



(+그런데 사실 전 말이 조금 안되는 게, 파인애플이 얼마나 향이 강한데... 알러지 반응으로 죽을 정도로 넣었으면 입술만 슬쩍 대도 듀크가 알았어야 하지 않나;;)



블랑이 그렇게 전모를 밝히는 동안, 헬렌은 마일스가 앤디를 죽이고 훔쳐낸 회사 창업 아이디어의 증거(술집 냅킨에 쓴 글씨)를 찾아내 파티장에 가지고 옵니다.

하지만 마일스는 교묘하게 주의를 끌다가 냅킨에 라이터를 들이대 불태워서 없애 버리죠.



헬렌이 찾고 싶었던, 앤디가 밝히고 싶었던 진실이 날아가 버린 상황에 망연자실할 때

블랑은 무언가를 헬렌에게 건네고 자리를 뜹니다.



바로 마일스가 비양심적으로 개발 중이던 수소 연료 크리스탈. 적은 양으로도 엄청난 에너지(화력)를 발산해 너무도 위험하지만 그저 이윤을 위해 개발하던 제품이었죠.



헬렌은 파티장을 엉망으로 만든 후 불을 지르고 그 크리스탈 조각을 던져 넣으면서 마일스의 왕국과도 같았던 글래스 어니언을 날려버립니다. 



(이것도 사실 좀... 거기 있던 사람들 다 위험했을 텐데. - 물론 영화상에서는 모두 잘 피해서 밖에 나란히 앉아있었습니다만)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마일스에게서 등을 돌리는 친구들. 

헬렌은 그렇게나마 쌍동이 언니의 명예회복을 시키면서 사건 종료.



블랑은 금연 때문에 태우지 못했던 시가를 피우며 글래스 어니언이 폭발하는 것을 지켜봅니다. (끝)


​저는 처음부터 다양한 카메오가 나오고 (요요마-푸가 음악 설명해준 사람, 에단 호크-코로나 방역제 총 쏜 사람, 안젤라 랜스베리-'제시카의 추리극장' 히로인. 블랑과 어몽어스 온라인 게임하던 사람, 세레나 윌리엄스-사진인 줄 알았는데 온라인 운동 코치로 연결되어 있던 사람)



블랙코미디식 풍자를 보면서 일단 너무 맘에 들었어요.



Piece of Shit 의 그리스식 발음(?)을 '돈지라르(돈지랄)'로 표현한 황석히 번역가 님 (얏호!).



정시마다 섬에 울리는 미니멀리즘으로 작곡된(?) 노래 '덩'! 


(이건 사실 '똥'이겠죠? ㅎ - 심지어 이거 녹음한 사람 조셉 고든 레빗.)

저는 미스터리물에서 앞에서 보여주지 않고 나중에 '사실은 이랬어!'라는 식으로 푸는 걸 상당히 싫어합니다.

독자/시청자와 공평한 싸움을 해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이 영화는 듀크의 죽음 과정과 마지막 빨간 봉투의 위치 등에 있어서는 정말 정직하게(!) 시청자에게 정보를 공유합니다.

결국 집중해서 제대로 봤다면(관찰했다면!) 마일스가 하는 행위를 모두 캣치할 수 있었다는 거죠.



사실 이 영화를 조금 가볍게 보고 있었기 때문에 저도 집중도를 높이지 않은 채 관람했는데,

적어도 후반부는 다시 봐보려고 합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요즘 고민이 많기 때문에. ㅎ





& 재미난 포인트 하나 더...

예전에 다니엘 크레이그가 "007도 이젠 게이인 캐릭터가 나올 때가 되었다."라고 인터뷰한 적이 있어서 굉장히 반가웠었는데, 결국 그런 007은 못하고 마무리되어서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 시리즈에서 명탐정 블랑이 게이 파트너와 함께 동거하는 게 나왔네요. 

파트너는 무려 휴 그랜트(카메오 출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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