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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아름다운 그: 이터널> : 히라와 키요이가 본격적으로 사귀게 된 후 어떻게 되었을까 : BL 영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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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아름다운 그: 이터널> : 히라와 키요이가 본격적으로 사귀게 된 후 어떻게 되었을까 : BL 영화

쥬한량 2023. 7. 1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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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BL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영화판이 나올 때에는 허접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태국 드라마 <러블리 라이터>의 특별판은... 스토리 설정과 전개가 정말 산으로 갔죠. 애정씬은 드라마보다도 안 나오고;;)



그런데 이 작품은 정말 극장판으로 잘 뽑은 것 같아요. 제가 본 BL영화 중에서는 거의 베스트급에 들어갈 정도의 퀄리티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저는 퀴어물과 BL물은 분리해서 보기 때문에 BL 한정)

 

드라마에서부터 변화된 캐릭터가 잘 이어졌다는 생각입니다. 



줄거리와 결말까지 정리하면서 관련 이야기를 녹여볼게요.

고고고~


네가 내 곁에 함께 있지만
여전히 넌 나의 킹이야, 별이야

키요이(야기 유세이)와 히라(하기와라 리쿠)는 히라의 집에서 함께 살면서 연인으로서의 행복감을 만끽하는 생활을 영위하는 듯합니다.








키요이는 연예계에 안착하여 인기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대중적 인기가 높아가는 중이고

히라도 대학 재학생치고는 빠르게 유명 사진작가의 어시스턴트 일을 하게 되면서 좋아하는 사진 작업을 하고 있었죠.

 

(알콩달콩 장면들을 팬서비스 차원에서-짧지만- 골고루 넣어줬습니다. 너무 이걸로 도배하지 않은 것도 좋았어요. 나름 스토리 전개 위주로 잘 진행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히라의 집에 사촌 나호가 찾아옵니다. 남편과 이혼하게 되면서 히라가 살던 집으로 들어와야하는 상황.



히라는 키요이에게 양해를 구하며 이제 따로 살아야할 것 같다고 말하지만,

히라는 오히려 이 기회에 잡은 새로 얻어서 함께 살자고 합니다.

그렇게 시작된 집 찾기.

하지만 서로 원하는 완벽한 집을 찾기란 쉽지 않고...



키요이는 그 과정에서 히라가 너무 자신에게만 맞추려고 하는 태도에 여전히 자신을 연인이 아닌 숭배 대상으로 여기는 게 영 못마땅합니다.

게다가 히라는 키요이를 멋지게 담아내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에 더이상 그를 모델로 사진을 찍을 생각을 못하게 되고, 키요이는 정확한 이유를 알지 못한 채 히라가 자신을 찍고 싶지 않는다고 오해해 마음이 상합니다. (캬하)

그런데 키요이가 찍는 드라마의 상대 여배우 안나가 아이돌 가수와 스캔들이 나면서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안나를 위로하고자 호텔에 방문했던 키요이의 사진을 아이돌 가수 측의 소속사에서 퍼트리면서 오히려 키요이까지 스캔들에 휘말리게 되어버리고.



안나의 안정을 걱정하는 키요이를 위해 나호에게 안나를 잠시 맡기자고 제안한 히라 덕분에 상황이 풀리고, 남자친구의 진심을 궁금해하는 안나를 위해 사진작가 노구치 선생을 이용(?)해 소속사 몰래 남친을 만날 수 있는 자리까지 만들어주면서 모두가 행복해지는 상황으로 가는 듯합니다.



그런데 키요이와 안나의 스캔들이 진짜라고 여긴 안나의 광팬인 카츠미(오치아이 모토키)가 키요이를 납치하면서 상황이 급변하죠.

사실 카츠미는 드라마 촬영장을 쫓아다니면서 히라와도 안면을 튼 사이였는데,

히라라면 자신을 이해할 거라고 떠벌이지만, 그걸 들은 키요이는 히라와 너는 전혀 다르다고 반박하고

카츠미는 그말에 분노해 키요이에게 위해를 가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때 눈이 돌아간 히라 등장.



사실 키요이가 학창시절에 히라에게 마음을 줬던 계기가, 친구들이 키요이의 비밀(아이돌 따윈 하기 싫다며 허세를 떨었지만 몰래 준비하고 있었던 일)을 알게 된 후 그를 괴롭히기 시작했을 때,

눈이 돌아가서 키요이를 위해 싸웠던 일이었죠.



그런데 최근엔 그때만큼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 서운했던 키요이였는데,

또한번 그런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히라. (어쩌면 이번 버전에서 더 또라이스러워진 건 또라이와 맞짱을 떠서인지도...)



키요이를 먼저 안전하게 내보내고 카츠미를 응징하는 히라.

(사실 이 장면 어떻게 되면 좀 웃긴데... 저는 즐겁게? 보았습니다. ㅋ)



하지만 막판 몸싸움을 하다가 히라가 칼에 찔린 듯하며 쓰러지고

나중에 병원에서 정신을 차리고 나서 나호에게 들은 상황은...

카츠미가 히라를 칼로 공격하다가 잘못해서 본인이 칼에 찔리고 히라는 그저 머리만 부딪쳐서 정신을 잃었던 것.



그때 키요이가 엄청 놀라서 오열했던 장면이 나옵니다. (앞에서 안 보여주고 여기로 편집한 것도 잘한 듯)

회복한 후 산책을 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대화를 하는 두 사람.

갑자기 히라가 갈 곳이 있다며 뛰어가고 키요이가 쫓아가는데, 히라의 목적지는 바로 그들이 졸업했던 고등학교.



그곳에서 추억의 장소를 돌아보며 히라가 처음 키요이의 손에 입맞췄던 장면을 재현...




히라는 키요이의 사진을 다시 찍고 싶어졌고 멋지게 해냅니다.



둘은 앞으로도 즐겁고 행복하게 잘 살겠죠? (끝)


두 사람의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주변인들의 등장이 좋았습니다.



저는 특히 노구치 사진작가 캐릭터가 맘에 들었는데,

무심한 듯하면서도 어시스턴트인 히라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그를 이끌어주는 선생님이자,

주요 포인트에서 큰 역할을 한 캐릭터예요.

연기도 자연스럽고 좋았어요.





사실 드라마에서 히라의 캐릭터가 너무 어둡고 음침해서 개인적으로 불호였는데

극장판에서는 시간도 흐르고 얘가 좀 더 사회성을 갖게 된 자연스러운 변화가 좋았습니다.

히라가와 리쿠 배우는 히라 캐릭터 때문에 머리 스타일을 진따처럼 하고 나오는데,

살짝만 바꿔줘도 훨씬 잘생겨보여서... 저 머리로 계속 나오는 게 넘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욕조씬에서 머리카락 젖어서 좀 괜찮아보인다거나 하면 어찌나 반가운지. ㅋㅋ



가르마만 이렇게 타도 인물이 훨씬 산다고요...





아역출신이던데(그래서 이런 특이한 캐릭터임에도 연기가 안정적인가), 어릴 때 살이 좀 포동포동할 때가 훨씬 잘 생겼습니다.

캐릭터 때문에 일부러 살을 뺀 건지... 극장판에서는 좀 찌웠어도 되지 않았을까요? 상황이 변했는데. (사심)



이 이미지는 그냥 찾은 김에 서비스 차원에서 넣어봤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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