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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백게임 (Fracture, 2007) : 미세한 균열에서 찾아내는 사건 해결의 열쇠 :: 넷플릭스 스릴러 영화 추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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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오래된 영화긴 한데(10년), 이 영화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었던 터라 볼까말까 많이 고민했던 영화였습니다. 그러다 라이언 고슬링 주간(어쩌다보니 계속 그가 나온 영화를 줄지어 보게 된;)에 맞춰 한번 시도해보았죠.
결과적으로는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
미세하게 어긋난 균열을 찾아 사건을 해결한다
비첨(라이언 고슬링)은 높은 승률을 자랑하는 지방 검사입니다만, 갑작스레 큰 로펌에 스카웃되어 검사직을 마무리할 준비를 합니다. 마지막 사건도 너무도 뻔한 치정극(남편이 아내를 집안에서 총으로 쏜)인 셈이라, 법정에 그냥 출석해서 간단히 정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죠. 하지만 남편인 테드(안소니 홉킨스)는 법정에서 자신 스스로를 변호하며 사건을 전혀 다른 맥락으로 밀어넣습니다. 유일하게 집안에서 발견된 총은 발사된 흔적이 없었던 것이었죠.
비첨이 쉽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던 이 사건은 그를 헤어나올 수 없는 소용돌이로 몰아넣습니다.
안소니 홉킨스가 연기한 테드는, 큰 기기(비행기나 우주선 같은?)의 결함을 찾아내는 기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두뇌가 뛰어나고 관찰력이 좋은 그는, 어릴 때부터 계란의 아주 미세한 균열까지도 찾아낼 수 있었던 재능을 가지고 있었죠. 그의 이런 재능은, 바람을 피던 부인을 살해하는 데 교묘하게 이용됩니다.
처음에 이 여자는 왜 테드와 결혼했을까...는 안나오지만,
아마 돈 때문으로 예상이 되지요.
테드 스스로가 워낙에 미세한 균열을 잘 찾아내는 사람이기 때문에, 자신의 범죄를 감추는데에도 뛰어난 소질을 발휘합니다. 아무리 난다긴다했던 비첨도 그가 실수한 부분을 찾아낼 수 없었죠. 아니, 아예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테드가 좋아하는 연쇄반응 추놀이(이건 그냥 제가 붙인 이름;). 괜스레 소유자가 머리 좋아보이는 전시물입니다.
테드는 시간이 갈 수록 아예 비첨을 가지고 노는 듯 합니다. 자신의 판에서 어쩌지 못하고 춤을 추는 인형을 보듯이, 아예 애정을 느끼고 자신의 애장품을 선물로 주기도 하죠.
그러나 결국 그의 사건 디자인에도 작은 균열은 있었고, 비첨은 그것을 발견해냅니다. 그리고 판을 뒤엎죠.
초반부엔 너무 뻔히 보이는 이 설정을 어떻게 이야기로 풀어갈까 궁금했는데, 뒤로 갈수록 엮어지는 사람들과 이야기, 그리고 사건을 뒤엎는 비첨의 발견이 묘한 카타르시스를 안겨줍니다. 안소니 홉킨스의 연기야 뭐 더 할말이 있겠습니까마는, 라이언 고슬링은 정말 풋풋한 얼굴로(그래서인지 연기를 잘하는 게 오히려 안 사는 느낌?) 자신의 역할을 아주 잘 소화해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역시나, 이 배우는 연륜이 갖춰진 지금이 확실히 보기 좋습니다.)
너 누구냐?! 라이언이 맞느냐?!
로자문드 파이크도 나옵니다. 저에겐 <오만과 편견>의 '제인' 역할이 가장 깊게 각인되어 있어서 이런 역할로 나올 때마다 깜짝 놀라게 되는데, 이땐 정말 아름다우셨더군요. 청순함과 섹시함을 조화롭게 가지고 있는, 남자들이 정말 홀릴 타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건 얼굴이 안보이지만;; 예쁜 모습이 많이 나오니, 그걸 보기 위해서라도 남자분들 꼭 보시길
테드가 원래 균열을 찾아 문제를 해결하던 사람이었습니다만, 자신이 남긴 균열을 비첨에게 들켜 범행이 탄로나는 점도 재미있습니다.
트리비아로, 크리스 에반스가 비첨 역 오디션을 봤었다네요. 크리스도 어울렸을 것 같아요!
(캡아 이후로는, 크리스도 묘하게 라이언 고슬링과 정서적인 아우라로 비슷한 구석이 많죠)
10년 된 영화라, 약간 올드한 느낌은 있습니다만, 범죄 스릴러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넷플릭스의 영화/드라마에 대한 본 리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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