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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추천: 덤플링 (Dumplin', 2018) : 우리가 진정 원하는 아름다움에 대한 영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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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추천: 덤플링 (Dumplin', 2018) : 우리가 진정 원하는 아름다움에 대한 영화

쥬한량 2020. 7. 2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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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기대는 하지 않았었는데, 보는 내내 정말 마음 따뜻하고 좋은 기분에 휩싸였던 영화입니다.

어찌 보면 이제는 식상한 소재일 수 있지만(외모가 전부가 아니다?), 그걸 청소년 미인대회라는 틀에서 유쾌하게 그려냈습니다.

 

주요 출연자인 제니퍼 애니스톤이 제작자로도 참여한 영화,

덤플링을 지금 만나보세요~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아름다움이 있는 소녀

독특한 이름의 '윌로딘'은 어린 시절 엄마인 로지 대신, 이모인 루시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안타깝게 작년에 건강 악화로 세상을 떠난 루시는, 윌로딘에게 돌리 파튼의 세계를 알려준 인생 친구이자 스승이었죠. 그녀의 절친인 엘런도 그렇게 만나게 되었죠. 하지만 친 엄마인 로지는, 지역 미인대회 출신으로 윌로딘과는 전혀 다른 외모를 가꾸며 살고 있었는데, 이는 자연스럽게 윌로딘에게는 받아들이기 힘든 많은 상황들을 불러왔습니다. 루시의 유품을 정리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며, 반항심에 엄마가 주최하는 지역 청소년 미인대회에 나가기로 한 윌로딘. 과연 그녀는 어떤 결과를 맞이하게 될까요?

 

돌리 파튼의 선구적인 노래 가사가 극 전반을 이끌어 가고, 이 영화를 위해서도 새로운 주제가 작업을 제니퍼 애니스톤과 주연을 맡은 다니엘 맥도날드와 함께 진행했다고 합니다. 사실상 이 영화는 그녀를 존경하는 여성들의 헌정작품에 가깝습니다.

(저는 돌리 파튼에 대해 여러 영화나 드라마에서 들은 바는 있지만, 그녀 자체를 알고 있진 못했는데, 이 정도 영향력을 가진 가수였는 줄은 몰랐습니다.)

 

자, 다시 영화로 돌아가 보자면...

 

윌로딘은 엄마가 미인대회에 목 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루시 이모 덕분에 자존감이 꽤 단단하게 키워진 덕에 자신의 외모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것도 그 이유가 되죠.

그렇다고 엄마인 로지가 윌로딘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나름 기존 비슷한 영화들에서의 설정과 다릅니다. 로지는 자신의 생활 방식대로 살아가고, 윌로딘의 생활방식을 바꾸려고 노력하진 않습니다. 다만, 사회의 시선이, 반응이 딸에게 안 좋은 상황이 될 수 있다는 현실은 전달하려고 노력하죠. 바꾸려고 하는 것과 현실을 단순히 알려주는 건 상당히 다른 입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분명히 로지 스스로는 딸의 현재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인 셈이니까요. 

  

 

 10대 딸을 둔 엄마이고 언니 루시가 죽은 후론 홀로 가정의 생계까지 책임져야 하는 로지.

하지만 그녀 인생의 가장 빛나는 시간을 만들어 주었던 미인대회는, 그녀가 아무리 힘들어도 꼭 지켜나가고 싶은 삶의 한 부분입니다.

 

처음엔 그저 딸을 이해하지 못하는 평범한 엄마인 줄 알았는데요,

후반부로 가면 그녀 역시 가난으로 힘든 어린 시절을 보내고, 언니인 루시를 너무도 그리워하는 한 여성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사실 윌로딘은 이 미인대회를 망쳐버리려는 심산으로 대회 참가를 신청했는데,

미처 알지 못했던 루시 이모의 사생활(?)을 알게 되고,

절친이었던 엘런과 사소한 다툼으로 거리가 생기면서,

새로운 친구들,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시각으로 대회 참가를 준비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영화에서 사실 제가 제일 좋아했던 캐릭터는 윌로딘의 미인대회 참가에 용기를 내어 함께 지원한 '밀리'라는 캐릭터입니다.

윌로딘과 비슷한 몸매지만, 누구보다 자신을 사랑하고 사랑스러운 밀리는, 영화를 보는 내내 흡족한 웃음을 짓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죠.

 

 

여성 캐릭터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아서, 오히려 리버스(?) '벡델 테스트*'를 해야할 것 같기도 한 독특한 영화입니다. 

(*1985년 미국의 만화가 앨리슨 벡델이 자신의 만화 《주목할 만한 레즈들》(Dykes to Watch Out For)에서 고안한 영화의 성평등 평가 방식. 1. 영화에 이름을 가진 여성이 둘 이상 등장한다. 2. 여성들이 서로 이야기를 한다. 3. 이야기의 주제가 남자에 대한 것 이외이다.) 

-> 반대로 해봐도 통과하긴 하네요. ㅎ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돌리 파튼이 영화화 되기 전에 이미 책을 사서 봤다고도 합니다.   

 

비슷한 관점에서 맘에 들었던 영화 <아이 필 프리티(I feel pretty)>도 정말 재밌게 봤던 영화입니다. 이건 좀 더 성인용에 가까우니, <덤플링>이 맘에 들었다면, 저 영화도 꼭 찾아보세요! - 아쉽게도 넷플릭스엔 아직 없습니다; 

 

+ 제목인 '덤플링'은 로지가 윌로딘을 부르는 애칭입니다. 미국인들은 왜 애칭을 저런식으로 붙이는지 모르겠는데(펌킨, 덤플링...;; 우리는 그저 귀여운 '강아지'같은 걸 사용하지 않습니까? 굳이 형태를 중심으로한 애칭을 만들다니;;) 아마 어린 시절 윌로딘이 동글동글한 얼굴을 해서 '왕만두'같은 느낌이어서 그랬지 않았을까 싶은.

++ 원작자인 줄리 머피(마지막 클럽 씬에서도 카메오 출연했다고 하네요)는 다음 소설로 <푸딩(Puddin')>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네요...;; 독특한 연작입니다. 덤플링 출연 캐릭터들이 또 나온다고 하니, 어쩌면 그마저도 영화로 탄생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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