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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추천: 안녕, 헤이즐(The Fault in Our Stars, 2014) : 못다핀 청춘의 위태로움, 그리고 사랑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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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추천: 안녕, 헤이즐(The Fault in Our Stars, 2014) : 못다핀 청춘의 위태로움, 그리고 사랑

쥬한량 2020. 7. 2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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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부터 풍겨오는 글루미한 기운... 

분명히 포스터 주인공 둘 중에 하나는 죽는 영화구나, 를 연상할 수 있는 구도.

그리고 줄거리에서 얼핏 보이는 '암'과 투병에 관련된 이야기.

 

제가 가급적이면 택하지 않을 요소들을 모두 가지고 있었기에, 극장에서 개봉할 때에도 보러갈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고, 사실 나중에도 볼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사람들이 안셀 앨고트가 여기서 그리도 사랑스럽게 나온다며 칭송하는 바람에 결국 보게 되었다는.

그래서, 저의 만족도는요?


미래는 예측불허, 그리하여 생은 의미를 갖는다? 

 (아실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붙인 저 타이틀은 신일숙 작가의 고전이 된 만화 <아르미안의 네 딸들>에 나오는 명대사입니다 ^^)

어릴 때부터 암으로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헤이즐(쉐일린 우들리). 오랜 투병 기간에 비하면 그래도 밝은 편이지만, 어쩐지 세상을 달관해버린 것 같기도 합니다. 학교도 다닐 수 없기 때문에 그나마 또래를 만날 수 있는 기회는 암 투병 환우회 모임. 하지만 그다지 흥미롭지 않은 모임이었죠. 그러나 어느 날 암 투병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회복기에 접어든 거스(안셀 앨고트)가 친구인 아이작의 모임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함께 참석하기 시작합니다. 헤이즐은 인생을 최대한 즐기며 살려고 노력하는 거스의 모습에 헤이즐은 묘한 끌림을 느끼는데...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한 또 한 작품입니다. 

제가 소설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이 정도면 잘 각색해낸 게 아닐까 싶을 만큼 연기자들도 좋고 연출도 잘 되었다고 생각해요. 

 

성공적으로 암 투병을 마친 거스는, 투병 중인 모든 아이들에게 희망을 줍니다.

언제나 산소통을 자신의 몸처럼 가지고 다녀야하는 헤이즐에게도, 그는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어 주었죠.

 

 

모든 상황을 조심하느라 새로운 걸 많이 해보지 못했던 헤이즐에게는, 거스가 도전이자 모험 자체가 됩니다.

특히 헤이즐이 정말 존경하고 좋아했던 한 작가를 만나러 암스테르담으로 가게 되는 여행은,

모두 거스가 그녀를 위해 마련한 이벤트였으니까요.

 

그녀에게 삶의 길잡이가 되는 문구와 이야기로 희망을 주었던 소설가는 과연 어떤 사람이고,

그가 소설 마무리에서 감추어둔 숨은 이야기는 어떤 것인지 너무도 궁금했던 헤이즐은,

자신의 위험한 상황을 모두 감수하면서까지 그를 만나러 거스와 함께 떠나는 여정을 준비합니다.

 

그녀는 과연 그곳에 갈 수 있었을까요?

소설가는 그녀에게 만족할 만한 답변을 주었을까요?

헤이즐과 거스는 행복한 사랑의 결실을 맺었을까요?

 모두 여러분의 확인이 필요합니다. :) 

 

 

사실 이 작품도 본 지 한참이 되었는데, 리뷰를 까먹고 있다가 지금에서야 올리는 거라

그때의 감상이 많이 남아있지 않아서 아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몇 가지 기억은,

- 내 취향은 아니지만, 보길 잘했다.

- 쉐일린 우들리는 확실히 연기를 잘한다.

- 무거운 주제지만 가볍게 만드는 것이 확실히 관객에게는 스스로 깊은 감정을 찾아내게 만든다.

정도랄까요.

 

아네네, 물론 안셀 앨고트도 충분히 사랑스럽긴 했습니다... (쩜쩜쩜이 뜻하는 바는...)

 

개인적으로 <다이버전트>시리즈에서(사실 전 1편 밖에 안 봤어요. <헝거게임>에 비해서 매력도가 확 떨어져서...) 안셀 앨고트와 쉐일린 우들리가 남매로 나왔지만, 

묘하게도 그 케미가 연인으로도 너무 잘 어울리겠다 싶은 느낌이 강했어요.

(그래서 나중에 친 남매가 아닌 것으로 밝혀져서 둘이 연인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 이런 설정 짱 싫어하는데!! =_=)

 

그런데 이렇게 이 영화에서 둘이 연인으로 나오니, 대리 만족이 되었달까요.

원체 둘의 케미가 너무 잘 어울리기도 하고요.

 

 

원래 원작자는 헤이즐 역할에 메이 위트먼(Mae Whitman, <굿걸스>와 <퀸카가 아니어도 괜찮아(The Duff)> 에서 주연)을 염두에 뒀었다고 하는데요,

오디션에서 보여준 쉐일린 우들리의 열정에 바로 꺾였다고 합니다. 

 

제가 처음 쉐일린 우들리를 눈여겨보게 된 것은 조지 클루니의 딸로 나온 <디센던트(The Descendants)>에서 인데요,

바람난 엄마의 죽음과 그걸 나중에서야 깨닫게 된 아빠와의 사이에서 

반항적이지만 어른스러운 감정을 훌륭하게 소화해내는 연기를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그 후에 <다이버전트>에서 주연을 하게 되고 (아, 그러나 이건 영화가 별로)

다른 영화들에서도 활발하게 활동을 하는 것을 보니 괜스레 대견하게 느껴지기 까지 했다는.

 

더불어, 그녀에게는 굉장히 독특한 특성이 있는데, 

바로 집이 없다는 것입니다. (읭?)

 

지금도 그렇게 사는 지는 모르겠지만, 집시 기질 같은 게 강해서, 

촬영을 위해 어느 한 곳에서 머무를 때를 제외하고는 친구나 지인들 집에서 카우치 서핑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인서전트> 촬영을 위해 길었던 머리를 자를 때에도, 지역 커뮤니티의 소아암 아이들을 위한 가발을 만들 수 있도록 기증했다고 해요. (너 쫌 멋짐...)

 

헐리우드의 특이한 사람들 중에서도 더 독특한 편인 것 같습니다.

 

 

어쩌다 보니 영화이야기 보다는 쉐일린 우들리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아져 버렸지만,

결론은 한번쯤 보시면 좋을 영화라는 것.

 

우리가 생각하는 앞날은 그렇게 되지 않을 수도 있고, 모든 게 우리의 선택에 달린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을 수 도 있기 때문에

너무 고심해서, 생각을 많이하고, 힘들만큼 노력해서 살지는 말라고,

저에게는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

 

그럼, 전 또 조만간 다른 작품 리뷰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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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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